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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참전 미군 정신장애비율 알려진 것보다 낮다">
<"베트남 참전 미군 정신장애비율 알려진 것보다 낮다"> 참전자 지원비용 과다 여부.이라크전 기준 설정 논란 야기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미국 병사들의 정신건강장애(PTSD) 비율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미 전역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미 컬럼비아대학의 뉴욕주립정신학연구소와 브룩데일대, 하바드대 등의 연구진들은 18일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정신건강장애 스트레스를 받고있는 참전용사들의 수가 당초 알려진 30.9%가 아니라 18.9%이며 심각한 장애를 앓고있는 정신건강 환자도 15.2%보다 낮은 9.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새로운 발표는 16년 전인 지난 1988년 참전용사 1천300명 인터뷰 등을 통해 만든 조사 결과참전용사 3명중 1명이 전쟁의 후유증으로 정신장애를 받고있다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부의 재향군인 관련부서가 베트남 참전 용사들에게 지원한 관련 비용이 턱없이 많았다는 논쟁을 불러옴과 함께 이라크전 참전 용사들에게 어떠한 기준을 적용할 지가 새로운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PTSD는 전선이 없는 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이 그 후유증으로 환상을 일으키거나 감동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친 경계심을 갖는 등의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증상을 포함하고 있다. 새로운 보고서의 연구팀들은 PTSD로 분류된 참전용사들의 자료와 인터뷰를 통해 실제 이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현재 각종 기준으로 사용되고있는 당초의 연구 결과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보고서의 대표저자인 컬럼비아대학 뉴욕주립정신학연구소의 브루스 도렌원드 연구원은 "정신건강 장애를 앓는 참전용사들의 수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적다는 것은 사실이며 이 보고서가 그동안의 논란을 종결시켜 줄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중요한 것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25만명의 미군중 9%에 이르는 2만여명이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심각한 정신장애를 앓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988년 연구결과 30.9%가 PTSD증세를 보이고있다는 보고서가 나온뒤 많은 역사학자들은 "30.9%는 너무 높다"며 이의를 제기했었다. 당시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던 하바드대학의 리처드 맥널리 교수는 "이번 새로운 보고서가 그동안 나와 많은 사람들이 제기했던 이의를 정당화 시켜 준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워싱턴에 있는 베트남참전용사회의 바비 뮐러 회장은 "단지 환자의 비율만 강조하면 자칫 참전용사들의 심각한 현실과 이들을 위한 모금활동 등에 큰 어려움을 초래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정부는 참전용사들의 건강장애 회복을위해 매년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지출을 하고있어 앞으로 이 문제가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있다. khkwon@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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