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알이  ♡ 
                          慈源/이현태
 
하늘 향해 입 벌린
말랑말랑 병아리 부리마냥...

세 가닥 이파리
뺑돌아
도란도란 열어 놓고...

그렇게
돋아난다고 
돋나물이라 했을까!

돌 위에서 난다고 
돌나물이라 했을까!

그도 아님
돋이라 부르기 어려워
소리나는데로,

그냥 한번 불러 본 이름으로
돈나물이라 하였을까!

돈이든
돋이든
돌이든...

내 유년(幼年)의 
장독대를 
파릇파릇 강인한 생명력으로 색칠하고...

내 고향 텃밭 언저리 
너덜겅 끝자락 바위틈 새로 ,

있는듯 없는듯
흙냄새 부여잡고,

마디마디 뿌리내려
안간힘으로 살아보자던,

 거기 악착(齷齪)의
뿌리의 역사(歷史) 있었지...

호생오사(好生惡死)...
생명이 있는 모든 사물은
살기를 좋아하고 
죽기를 싫어하는 법이 라고...

백초(百草) 다 스러져도
이 땅에 마지막 남을 
전장의  뿌리 그 향기로...,

 천초(千草) 다 이울어도
끝까지 베인전 지키고 설
옹골찬 전우의 이름으로...,

돈나물 같이...
지금도 
내 살던 고향 마을
어느 터앝 양지뜸 위로,

 돈나물 처름
삶의 희열(喜悅)의 옹알이,

그렇게
도탑게 싱그럽게
이어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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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에 도봉산 번개
다시는 없으리라 했는데
오늘 모처름 만들고 싶어
그자리 찾았지만 
옛날의 그곳은 없었지만
그 옆의 다른자리 
허름한 싸구려 
번개자리 하기에는 아름다웟 습니다
생각의 깊이는 짧을찌라도
베인전의 이름으로 
빤짝 모임 결정하고 
더도 덜도 다 합하여 초대합니다
생각이 어울리면 다 만나고 싶습니다.
가까이 또는   
멀리.
마음이 통하면 참석을 환영합니다.
때 : 2006. 3. 8(수)  17:00 ~20:00
장소 : 도봉산 : 명동 [교자] 칼국수 (SBS맛자랑방영)
예제 : 그냥 보고파서
대상 : 베인전을 사랑하는 사람들
의제 : 그냥 제맘대로 "번개니까"
# 술이나 축내면서 시간이나 그리려고
참석 : 꼬리 어울리기 (자석을 위하여) 네임남기기

연락처 : 이현태 번개 010-6772-7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