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경찰로 인계되는 흉기난동 현역 군인© 제공: 아시아투데이 27일 오전 경기 파주 조리읍에 있는 한 도로에서 장갑차를 타고 있다 갑자기 뛰어 내려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현역 군인 A 상병이 군사경찰에 인계되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 육군은 27일 훈련 중이던 현역 병사가 대검으로 민간인을 위협한 사건과 관련해 "훈련중 사건이 발생한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피해 시민에 대해 깊은 위로를 전하며 치료에 적극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오늘 오전 8시 50분쯤 파주일대에서 차량으로 이동중이던 모부대 A 상병이 대검으로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혀 경찰에 체포됐다"며 "민간경찰과 공조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쯤 경기 파주 조리읍에 있는 한 도로에서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던 모부대 A 상병이 갑자기 차량에서 뛰어 내렸다. A 상병은 군용 대검을 들고 시민들을 위협했고, 도로를 가로질러 다른 시민이 탄 차를 막아선 뒤 차 키를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이에 군 관계자와 시민이 A 상병을 제압했고, 이 과정에서 30대 시민 1명이 손에 상처를 입었다. 도로상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을 피하려던 차들로 인해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경찰은 A 상병을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한 후 군 당국에 신병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