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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추억
어린시절, 이맘때 아버님이 콩타작을 하시고, 어머님은 콩을 선별하여 짚바구니에 담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모든 것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50년대후반, 60년대 초반의 일입니다. 마당에 멍석을 깔아놓고, 밭에서 뽑아서 말린 콩다발을 얇게 펴 널고, 도리깨로 힘껏 내리치면, 콩알이 우르르 쏟아지는 소리가 났지요. 모든것이 기계화 자동화 된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지만, 지금도 간혹 산골에 가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그때의 가을 하늘은 왜 그리도 맑고 푸르렇는지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놀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데, 어제 어느 대형마트에 갔더니, 주차장일부 공간을 활용하여, 콩타작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모습이 반가웠습니다. 도리깨질도 몇 번 해보고..콩알도 몇 알 주워왔지요 찰떡만드는 곳에서는 떡뫼질도 몇 번 해보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눈이 어두워?나 요즈음 가을 하늘은 희뿌였기만 합니다. 단풍도 그리 곱지 않고 칙칙한 모습이 환경의 재앙을 맞이하는것 같아서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운명이지요.주방에서 해먹는 요리보다, 패스트푸드음식을 더 즐기는 아이들을 뽈때 마다다른 방법은 없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렇다고 시계추를 되돌릴 수는 없지요. 단지 과거의 자연스러움과 저공해환경이 그리울 뿐입니다. 일년 열두달 푸르름을 보여주는 난초를 키우며부터 마음의 평화를 얻었습니다.난초를 기르며 유난히 마음이 상했던 일은 병충해로 죽어가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농약을 일체 쓰지 않는 관계로 병충해는 치명적이지요.그러나 튼튼하게 자란 정성을 깃들인 난초는 무병무충으로 꽃을 피워 주인의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그때의 기쁨이란 말로 표현하기 힙들고 모든 가족 구성원이 꽃을 사랑하고 난꽃향기를 느낄 때 난초를 기르는 보람을 느낍니다. 정성껏 키운 난을 주위사람들에게 선물할 때도 마음이 즐겁습니다. 취미생활로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난기르기가 어느듯 내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늦게 맞이하는 단풍감상만큼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난을 바라보며, 손질하며 오늘도 하루를 보낼 것입니다. 전우 여러분 모두 모두 건강하십시요. 2007.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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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영
2007-10-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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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섭회원님 시골풍경이 물신나는 어릴때에 그추억이 가슴에 와다습니다, 열심히 모두들 살라와건만 그반대로 조국은 우리을 버렀습니다, 정말 통탄할일이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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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영
2007-10-2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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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착잡한 지금 최영섭님이 올리신글에서 따땃한 마음이 불씨되어 피어오르는군요.아련한 추억 ~~~~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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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Re.. 조문환 국회의원 홈피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