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로 좋은 직장인은 바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다.

경기 침체로 상여금을 줄이거나 주지 못하는 기업이 늘어난 가운데 국회의원이 올해 설날 명절 상여금으로 400여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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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올해 국회의원이 상여 수당으로 받는 명절 휴가비는 850만원이다. 설과 추석 2번에 걸쳐 나눠 받아 425만원씩 지급된다.

이는 공무원 수당 규정 제18조의3에 따라 월 봉급의 60%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계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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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은 명절 상여금 외에도 각종 수당과 상여금, 경비를 포함해 연평균 1억569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10월 국회도서관이 출간한 '주요국 국회의원직 한눈에 보기'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은 일반 수당의 9%에 해당하는 관리업무수당, 정액급식비 등을 매달 786만원 정도 받는다.

이와 함께 입법활동비 314만원, 특별활동비 78만원 등의 경비를 추가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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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의 이러한 상여금과 수당이 국민 정서와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사람인이 기업 119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5.7%만 설 명절 상여금을 지급한다.

이들 기업의 1인당 평균 상여금은 78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설 상여금이 일반 기업 평균의 5배를 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