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대만, '항모 킬러' 스텔스 코르벳 취역

초음속 대함 미사일 16발 탑재... 12척 건조 계획

작지만 강력한 성능을 통해 중국 항공모함에 대항할 '항공모함 킬러'가 대만 해군에 정식으로 취역했다.

대만해군은 2014년 12월 23일 동부 Su'ao 항구에서 Yenming(嚴明) 국방부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최신예 스텔스 전투함인 Tuo Jiang(沱江)급 스텔스 미사일 코르벳 취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만해군사령부는 "자체 개발한 이 전투함은 아시아 각국이 보유한 전투함 가운데 가장 속도가 빠르고 막강한 화력을 가졌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이 전투함 12척을 더 건조해 대만해협에 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Tuo Jiang급은 동급 수준의 전투함 가운데 화력으로는 세계 최정상급의 막강한 수준을 자랑한다. 만재배수량 502톤, 전장 60m에 불과한 선체지만, 38노트의 빠른 속도로 기동할 수 있으며, 무장 수준은 어지간한 구축함보다 막강하다. 76mm 함포와 Mk.15 CIWS를 각각 1문씩 보유한 것 외에 공격 무장으로 무려 16발의 함대함 미사일을 탑재하기 때문이다.

8발이 탑재되는 Hsiung Feng(雄風)-II 함대함 미사일은 160km급 사거리를 가진 아음속 함대함 미사일이며, 8발이 탑재되는 Hsiung Feng-III 함대함 미사일은 최대 400km의 사거리와 마하 2.5의 속도를 가진 초음속 대함 미사일이다.

Tuo Jiang급은 스텔스 선체와 고속 주행 성능을 이용해 중국 항모에 빠른 속도로 접근해 여러 발의 대함 미사일을 날리는 공격 방식으로 중국 항모 킬러로 운용될 예정이다.

한편, 대만해군은 동급 12척 건조를 위해 8억 5,300만 달러(약 9,400억 원), 척당 783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바 있으며, 이와 별개로 미국에서 호위함을 추가 도입하고 잠수함 자체 개발에 나서는 등 해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첨부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