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다시 시험대에 오르다  
 

          
             참 야속합니다. 
              다이옥신이 청산가리의 1만배의 독성을 가진 독극물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파월전우가 원인 모를 질병에 시달리다 사라질 때,                
              고엽제를 제조하고 살포한 미군은 보상받고,  한국군은  보상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 
              고엽제  질병에 대한 우리 정부의 무관심에 가까운 처사를 대할 때 마다  야속함이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 지독한 고엽제가 이번에는 한국주둔 미군기지내에 매몰하고도 방치하였다는 것을 뒤늦게 증언하는 전 주한미군이 있으니 이는 실로 경악을 금치못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는 고엽제질병에 대한 파월전우들의 눈에는 스티브하우스(미국 에리조나주에 거주, 54세, 1978-1979년 주한미군 근무) 의 증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주월 한국군  고엽제 질병환자에 의하여 고엽제 제조회사를 상대로한 소송에서는 시효가 지났다고 사건 심리 자체를 기각했던 미연방 법정은 스티브하우스에게는 배상 주최가 케미칼(주)이되느냐? 미국정부가 되느냐? 배상금액은 얼마가 되느냐? 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정부에서 1971년 5월까지 전방부대에 근무한 장병에 대한 피폭 기간도 일부 고엽제 처리 부서에 근무한 장병에 대하여서는 진상조사 후 피폭기간을 더 연장하여 고엽제 질병을 인정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칠곡군 미군부대의 고엽제 드럼통이 온전하게 보전되지 않아 고엽제가 유출되었다면 이는 실로 재앙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가는 신속한 조사와 함께 만에 하나 유출된 고엽제로 질병이 발생하였다면  인과관계를 규명해야 할 뿐만 아니라 민간인 피해자에 대한 보상대책도 수립해야 될 것입니다. 
                그동안 고엽제 전우에 대한 미봉책에 가까운 미국 정부, 고엽제 제조회사, 우리 정부의 대책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고엽제 전우회, 베트남참전전우회 등 관련 단체들도 머리를 맞대고 진상파악에 관여하여 전우들께 신속하게 알려주시는 것도 전우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