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6일 오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검찰에 김일성 장학생 있을 수도”
▶최민희(새정치연합) 의원=“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산주의자인가.”▶고 이사장=“민중민주주의자라고 했다.”
▶최 의원=＂민중민주주의는 공산주의자의 변형이라고 말했나.”
▶고 이사장=“그렇다.”
▶최 의원=＂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냐.”
▶고 이사장=“그렇다.”
최 의원이 “북한의 사법부 침투 전술이 상당히 성공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는데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최 의원이 다시 “지금 현재 검찰에도 있느냐”고 묻자 그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새누리당에도 있나.”
▶ 고 이사장=“가능성은 어디나 있다.”
▶최 의원=“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전향한 공산주의자인가.”
▶고 이사장=＂그렇다.”
▶최원식(새정치연합) 의원=＂국내 국사학자의 90%가 좌경화됐다고 한 적도 있는데 누구인가.”
▶고 이사장=“ 몇 년 전 교과서에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체제임을 분명히 하라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요구했다. 교과부 산하단체 소속 인사 중 9명이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면서 사퇴했다. 그 사람들은 좌경화됐다고 봐야 한다.”
다만 고 이사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6·15 남북 공동선언으로 남북관계의 물꼬를 텄는데 김 전 대통령도 공산주의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글=김성탁 기자 sunty@joongang.co.kr
사진=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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