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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송정
작성일 2007/10/22 (월) 20:11
분 류 하하.
추천: 0  조회: 2553  
이글을 읽고 있다면은,,,
전우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글을 드리며 전우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합니다.

"전우"
그 어떤 단어보다도 이 짧은 한마디의 단어가 이처럼 가슴 멍하고
콧등이 찡하며, 눈시울이 뜨겁게 붉어지게 하는 단어를 나는 아직
알지 못합니다.

전우여러분 !!
우린 죽음과 삶의 갈림길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라는 명예로운
이름으로 여기 모였습니다.
죽음의 전장에 5,000여의 전우들을 남겨두고 피눈물을 뿌리며 홀로
살아서 돌아온 죄책감(?)을 가슴에 묻고 조국의 명령으로 붉은 꽃처럼
산화한 전우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멀리해외에서 그리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병상을 떠나 힘겨운 발걸음으로 우리 참전 전우들의
성지(聖地)인 이곳으로 향하게 했습니다.

오직 전우라는 뗄 수 없는 고귀한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 하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전우애로 승화되어 오늘만은 하나로, 한마음 되게 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뜨거운 전우애로 뭉쳐질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숙명을
타고난 공동 운명체입니다.

이 얼마나 감동적이고 설레게 하는 벅찬 만남입니까?
여기에 무슨 계급이 있고, 갈등과 대립이 있으며, 너와 내가 있겠습니까?
낯선 이국의 전선에서 사선을 넘나들며, 고국을 그리고 어머니를
그리워하던 우리들, 서로를 지켜주고 또 격려해주던 전우가 없었더라면,
지금 우리가 살아서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삭막한 전장에 붉게 꽃피웠던 전우애가 이 땅 오음리에 다시 피어나
하나된 모습으로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그 젊은 날 우리들이 흘린 피와 땀이 오늘의 조국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진입하게 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는것을 오늘을 사는
국민들이라면 누가 감히 부인하겠습니까?
그렇게 젊음과 목숨을 산화함으로 사랑했던 우리의 조국이 과연
우리 전우들에게 정당한 예우와 그에 걸 맞는 명예를 주고 있습니까?
백성 된 자가 애국을 하는데 어떤 댓가나 보상을 바라겠습니까? 만,
지독히도 가난해서 세계 최빈국 이었던 나라를 경제부국으로 만든
장본인들을 이 처럼 철저하게 방치하고 홀대하면서 그 풍요로움을
만끽하며, 또 다른자들이 득세하는 대한민국이 진정 우리조국입니까?
국가의 명령에 맹목적으로 충성을 다한 사람을 상황이 변했다고 해서
미련없이 헌신짝 버리듯 한다면, 국가 누란의 위기에 누구에게
애국을 호소 할 것이며, 누가있어 스스로 봉사하고 희생하겠습니까?

전우 여러분 !!
우리의 지난 40년은 조국이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바라며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전우들이 피와 땀으로 이뤄놓은 문전옥답의 값진 수확은
엉뚱한 인사들이 독차지하고, 늙어 고엽제로 병든 참전영웅들은
저들에 의해 소외받고 멸시받으며, 심지어는 목숨으로 이뤄낸 위대한
전공마저도 폄하되고 왜곡되어 참전의 의의와 당위성 까지 부정되는
지경에 이르렀고, 한때 참전영웅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던
자랑스러움이 부끄러움으로 하루아침에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그 한 맺힌 전장에 무차별로 무한정 살포된 고엽제(다이옥신)라는
악마같은 살인화학무기는 이 끝나지 않은 전쟁에 신음하는 우리
전우들에게 천형의 시련과 고통을 더해주었고, 냉대와 멸시속에서
죽음보다 못한 처절한 삶을 살아온 세월이 얼마입니까?
차라리 안락사를 시켜달라고 울부짖으며 조국을 원망하고 죽어간
전우는 또한 얼마입니까?

전우여러분 !!
이렇게 철저하게 유린당하며, 조용히 죽어갈 것이냐? 아니면 우리
32만 전우가 하나 되어 이 한 매친 울분을 활화산으로 승화시켜
불태울 것인가의 판단은 우리들의 몫입니다.
나 개인을 던져서 모두가 살수 있다면 기꺼이 목숨을 버렸던
그 전장에서의 전우애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전우 여러분 !!
지금 이 나라 일각에서는 웃을 수 없는 코미디가 공공연하게
연출되고 있습니다.
어느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군대에서 자살한 자를 국가유공자로
인정하자는 소위 자살유공자(?) 법안을 만드는가 하면 군대에서
질병을 얻어 옛날 같으면, 의병제대자라고 해야 하는 병사는 또
의병유공자(?)로 해주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사님이 계십니다.
뿐입니까? 이 나라 최고 심판소인 대법원에서는 대머리국가유공자(?)
라는 웃을 수조차 없는 코미디를 양산하고 있는것입니다.

조국의 부름에 충실하게 임하여 국가의 명령으로 남의 나라에서
목숨을 담보로 피를 흘리고 구사일생으로 돌아왔고, 화학전의
후유증으로 죽어가는 우리 참전전우들은 국가유공자 축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이 한심한 현실을 이대로 보고만 있어야 합니까?
(붉은 피는 그 전장에 뿌렸지만, 쓸개는 아직 썩지 않았을 터인데...)
참전전우야 말로 진정한 이 나라의 국가유공자여야 하고, 참전영웅
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여 추앙받고 예우 받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그것이 정의며 순리가 아니겠습니까?

정의와 순리가 역행하는 나라, 눈뜨고 명예를 도둑맞은 우리들,
누구의 잘못이며,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백번을 양보한다고 해도 무기를 거꾸로하여 대한민국국군에게
총부리를 들이대며 교전을 불사한 그들이 국가유공자가 되어
당당하게 예우 받으며, 우리 같은 서민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은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을것입니다.
(정치적 흥정 외에는...)
뿐입니까? 빨지산으로 악명을 떨치던 자가 하루아침에 민주투사가
되고 우리전우들이 전장에서 죽음의 사선을 넘나들며 싸울 때
신(?)의 축복인지 부모의 음덕인지 대학에 다니면서 학생운동 한다고
공권력에 도전하다가 교도소 들락거리던 자들이 장관이 되고
국회의원도 되고, 심지어는 언간생심 대통령이 되겠다는데
우리 참전전우들이 그 알량한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달라는 요구가
과연 잘못된 것입니까? 우리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한과 사랑하는
전우를 앗아간 전장에 포성은 멎었지만 우리들만의 전쟁은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중인 전쟁일 뿐입니다.

고엽제 후유의증으로 고통 받는 전우들은 물론 참전전우들이 국가로
부터 정당한 예우를 받는 그 날까지 우리들의 전쟁은 끝나지 않은
비극으로 영원히 타오르는 활화산으로 남을 것입니다.

전우여러분 !!
이제 이 지긋지긋한 전쟁에 종지부를 찍읍시다.
우리들의 명예를 되찾고 먼저 간 전우들의 영령 앞에 떳떳한 전우가
되기 위해서라도 우리 손으로 이 전쟁을 종식 시킵시다.
더 이상의 침묵은 미덕이 아닙니다. 더 이상의 인내는 먼저 간
전우들을 욕되게 하는 일이며,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 입니다.

국가에 충성한자가 인정받고 당당하게 예우 받는 나라,
정의와 진실이 살아숨쉬는 나라가 되도록 전우여! 우리 힘을
모읍시다. 이름 모를 정글에서 내 조국을, 그리고 사랑하는
어머니를 목메어 부르며 불꽃같이 사라져간 우리전우들을 더 이상
지하에서 통곡하게 하지 맙시다.

여러분 주위의 전우들을 규합하는 일부터 시작합시다!
중구난방으로 난립된 작은 모임들을 모두 규합해 나갑시다!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부수고 그 물방울이 내를 이루며,
강이되고 바다가 되어 마침내 성난 노도가 될 것입니다.
참새도 죽을 때 "짹" 한다고 합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합니다.
하물며 전장을 누비던 우린 누가 뭐래도 참전영웅 입니다.
聖地에서
(초심의 마음으로 전우애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전우들 드림)

*** 이 글은 2007년10월12일 오음리 행사에 참석한 전우들에게
배포한 글 전문(全文)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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