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정병태 씨는 당시 전쟁터에 뿌려진 고엽제로 인해 고엽제후유의증 판정을 받고 매달 고엽제후유의증 수당을 받고 있다. 그러던 정 씨는 참전한 사람들의 명예를 기리는 차원에서 참전명예수당이 지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런데 관련법에 따라, 참전명예수당과 고엽제후유의증 수당 중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한다는 것. 이 문제로 민원이 계속되자, 경상북도청은 지난해 조례를 바꿔 고엽제후유의증 수당을 받는 사람들에게 자체적으로 참전명예수당을 또 지급하고 있다. 이처럼 고엽제 피해 참전유공자들에게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할 수 없는지 수차례 답변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인 보훈처. 정 씨는 고엽제 피해환자들도 참전명예수당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