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이명박 정부가 구성된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베트남에게 지난날 한국이 파월하여 베트남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 것에 대해 사죄해야한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함이다. 지난 한국의 행정부들은 베트남과의 불행했던 과거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여왔다. 하지만 지금 베트남은 갈수록 그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머지 않아 베트남에서도 민족주의와 같은 의식이 도래할 것이라 보인다. 그때가서 외부적 힘에 의해 사죄하는 척하는 것 보다는 자발적으로 지난날 파월의 책임에 통감하며 베트남사람들에게 큰 아픔을 줘서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사죄한다면 한-베트남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단순히 정치적 관계뿐 아니라 진정한 친구의 관계를 맺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월맹은 1973년 휴전협정을 미국과 체결하게 된다. 미군의 철수는 곧 이어 북베트남에 의한 베트남 통일을 이루게 되는 초석이 된다. 월남 정부에서 사용한 "자유"라는 것은 조국 베트남을 미국의 치마폭에 바치고 그 속에서 얻어진 천박한 안락함을 의미했다. 영혼을 판 댓가로 얻은 육체적 안락감이었을 것이다. 이는 월남의 수도 사이공이 월맹에 의해 점령되고서야 비로소 소멸되었다. 베트남을 위한 베트남에 의한 베트남의 현대의 역사가 새롭게 쓰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새롭게 쓰이기 시작한 역사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프랑스 침략군을 몰아내고 이어 미국을 몰아내고서야 비로소 얻은 피의 결실이었다. 그들의 피에 대해 대한민국은 많은 빚을 지고 있다. 박정희 정권은 미국의 요구로 파병을 했다.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우리 대한민국은 미국의 용병으로서 베트남 사람들에게 아픔을 주었다. 그들의 아픔을 댓가로 우리가 얻은 것이 있다면 사죄하고 배상해야한다. 침략의 1차적 책임이 미국에 있음에 틀림없다. 하지만 노상강도 두목의 똘마니 노릇해서 얻은 게 있다면 그것을 토해내고 피해자에게 잘못했다고 사죄하고 배상해야 하는 것처럼 미국의 앞잡이 노릇해서 얻은게 있다면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본다. 이렇게 해야만 역사왜곡을 하면서 주변국에 아픔을 주는 일본과는 달리 진정으로 동북아의 리더로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