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이시종의원님!

안녕하세요? 저는 월남에 파병한 고엽제가족인 최순자입니다.

그동안 고엽제 가족을 위해 고엽제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시는 이시종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카와 사둔 그리고 옆집과 집안 아저씨 등 월남에 파병한 고엽제 가족을 둔 저로서는 고엽제병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옆에서 많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병원에서 사시다시피 입원을 하고 약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으며 시름시름 앓으면서 잠도 제대로 주무시지도 못하고 무척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조국을 위해 먼 이국땅에 가서 젊은 청춘을 다 바치고 산화된 영혼들과 구사일생으로 살아서 돌아온 그분들이 계시기에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어 왔으며 고속도로가 사방으로 뻗어 통행에 구애됨이 없이 많은 발전을 해왔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만해도 학교 갔다 오는 길에 가난에 굶주리어 고수와 생채 등으로 허기진 배고픔을 달래고 감나무 밑에 떨어진 감을 주어 장독대에 물을 담아 우려먹으면 어찌나 맛이 있던지 그때일 을 생각만 하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감나무 밑에 감이 떨어져 나뒹굴며 발에 밟혀도 누가 주워가지 않습니다. 그만큼 지금은 먹고사는 것이 풍족하고 삶의 질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저는 조국을 위해 열심히 사는 그분들을 존경합니다. 이제는 그분들을 위해 우리가 해드려야 할 때입니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다하고 충성한 그분들이 계시기에 이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월남에 파병한 그분들에게 국가유공자로 해주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이시종의원님!

고엽제전우회단체에서는 총회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임원님들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가운데에서도 많은 회원들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명예회복을 위하여 그리고 복지사업은 물론 미망인들까지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제가 잘 아는 언니는 남편이 고엽제병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사망 한 후로 보훈처에서 매월 받던 수당도 끊어지고 자녀학비도 면제가 되어 여러 가지로 혜택이 없어지자 생활은 기울어지고 빈곤한 생활가운데 그래도 고엽제전우회에서 큰돈은 아니지만 매월 5만원씩 통장으로 넣어주어서 남편도 없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고맙다고까지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이시종의원님!

혹시 몇몇의 회원들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국가유공자로 해달라고 하면서 고엽제단체에서 수고하시는 임원님들에 대한 비방과 반대의사를 표현을 했다할 지라도 몇몇의 분들의 의견에만 치우치지 마시고 고엽제전우회에 대한 의원님께서 발의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계속 추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엽제전우회가 여러 가지로 어려움가운데 회원들을 위해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의원님의 건강과 행운가운데 부디 하시는 의정의 발전을 기원하면서 이만 안녕히 계십시오.

     2007년 10년 17일

이시종의원님을 존경하는 사람

  최  순  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