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공자가 사망할 경우 전국 60개 공설 화장시설 이용료 면제를 위한 서류 제출 절차가 간소화된다. 사진은 국가보훈등록증 예시. /자료 제공=국가보훈부

국가유공자가 사망할 경우 공설 화장시설 이용요금을 면제받기 위한 서류 절차가 간소화됐다. 앞으로는 ‘국가보훈등록증’만 제시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가보훈부는 보건복지부와 협업해 ‘국가유공자 확인원’ 없이도 요금 감면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에는 전국 60개 공설 화장시설에서 요금 면제를 받기 위해 별도로 국가유공자 확인원을 발급·제출해야 했으며, 유족 등록이 안 된 경우에는 직접 방문해 서류를 떼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개정된 절차에 따라 앞으로는 국가보훈등록증만 제시해도 국가유공자임을 확인받을 수 있다. 다만 등록증은 사망신고 이후 효력이 상실되기 때문에 장례절차 중 사망신고 전 단계에서 제시해야 한다.

국가보훈등록증이 없는 경우에도 가족관계증명서 등으로 고인과의 관계를 증명하면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내 공문을 지난 18일 전국 60개 공설 화장시설에 전달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마지막까지 예우하는 마음으로 행정 절차를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유공자와 유족의 불편을 덜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