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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友! 그대 반디! 安否를 묻네!!!
후덥한 여름 밤 하늘 반디불이 파란 불 빛 기억을 더듬다. 도시 삭막한 아파트 멎 적게 별밤 장벽되어, 동공을 확대해 보아도 어둠에 낮 가리듯, 영롱한 형광 빛 불 아련한 추억 속 어린시절 기억 "반디" 찿아 헤메어본다. 아~~戰友여!! 그대 반디, 요즘 안녕 하신가? 그대 기억하는가? 후끈히 느껴오는 열대 지열, 꽁까이 아오자이 흐느적 걸음 저편에, 베트공의 음흉한 살기가 긴장 속에 소름돋게하던 월남전 기억하는가! 하얀 백색 분말, 어느 여인네 짙은 내음처럼 살포시 피부를 적시고, 무심히 세월 가고 오고 계절이 수없이 변하는 사이, 하얀 백색 가루는 역전의 사나이 몸속 세포를 괴사 케하는 맹독으로 돌변하지 않았는가? 남십자성 하늘아래 이역만리 타국 땅, 정글을 헤치며 살갓을 저미듯 파고드는 밤 추위속 야간 매복 작전에서 판초우의 한장에 몸을 가리고 긴밤 지샌 기억 생각 나는가? 야간 20:00부터 공중가스 살포 하달을 받고 방독면 뒤집어 쓴체 답답한 숨 몰아 쉬던 축축한 밤, 완전군장 베트공 소탕 작전 명령 받고, 진지 전방 갈대 밭 길섶 수색 행군 중, 뷰비추렢 폭음과 함께 새벽 공기를 가르는 비명 순간 분대장 박 하사의 근육질 다리의 피와 찢어진 살점을 목격한 순간은 전쟁의 잔혹 바로 그 장면 아니었는가. 작전 지역 투입 헬기 탑승 지상 2미터 아래 풀섶에 착지순간 소름 돋던 긴장과 전율은 지금도 생생한데, 수류탄,가스탄,연막탄 탄창,C-레이션,무전기 예비밧데리 등등 전장에서 살아 고향에 돌아가겠다는 열정에 어깨를 누르는 베낭도 우린 가벼워 하지 않았던가? 전선없는 베트남 전장(戰場) 늪과 정글속에 엮어진, 우리의 무용담은 밤세워 이야기해도 끝 낼수없는 전쟁야화 이지않은가. 아름다운 청년 목숨 값? 50불$ 고향 부모님 송금 받으시고 고맙다, 우체부 아저씨 아들 본듯 시원한 음료수 냉큼 대접 하셨다던 울 엄마! 보낸 돈 자식 목슴 값이라 한푼 축 내지 못 하시고, 우리아들 장가 미천 마련 켔다고, 암 송아지 한마리 사서 기르신다는 아버지가 쓴 철자 틀린 전선에 배달된 편지받고, 눈 시울 적 시던 기억 잊지 않았겠지. 군대 먼저간 사촌 월남 갔다 귀국하면서 싱거 미싱 대가리 귀국 박스에 싫고왔다고 자랑하던 작은어머니, 월남 가면 말고기 통조림에 초코렛 실컨 먹을수 있다는 말에, 그시절 우리는 배고파 남의 짬밥식판 훔쳐보던 때, 병신되고 고향땅 다시 밟지 못할지도 모를 염려 할 겨를도 없이, 조국의 부름이라 위로하며 부산항 제3부두 수송선에 오르지 않았는가. 귀국 명령받고 손가락 꼽으며 보낸 몇일 왜 그리 시간이 더디 지나가는지, 매독 걸려 귀국이 보류되고 후송 명령 떨어졌다고 침울해 하던 전우를 남겨 둔체, 위기일발의 사선을 넘어 드디어 조국 땅을 밟지 않았는가! AK 딱콩 총알이 정글화 옆을 스쳐지나가 다리 병신 면했다고, 총알 흔적 선명한 정글화 들어 보이며 기뻐하든 파월 동기의 충혈된 눈빛 등, 밤새 늘어놓는 무용담 귓전에 흘리며, 귀국선 갑판 밤 하늘 저 달은 어머니 따스한 가슴처럼 포근하게 품어 주었지! 그리고!!! 2011년 ! 그해 봄,여름,가을,겨울 그대 전우여 ! 기억하는가? 우리의 피와 땀이 몽땅 증발하듯 애간장을 태우게하든 2011년 말일세. 조국은 월남 전선에 뿌린 전우의 피와 살점도 , 밤새워 털어놓아도 끝이없던 우리의 처절했든 무용담도 귀 담아 들어줄 사람은 별로 없지 않았는가/ 사냥터에서 혼신을 다해 충복하던 사냥 개를 토끼 잡는일이 끝났다고 주인이 삶아 먹었다는 '토사구팽(兎死拘烹)" 옛 조상의 말 왜 이리 가슴에 와 닫는지 ! 그래도 내 고향 내 조국인 겄을 어찌 하겠냐마는, 이미 명을 달리한 전우들 보다 그래도 우리는 행복하지 아니한가. 우여곡절 구비돌아 드디어 '국가유공자" 라고 이름석자 앞에 걸게 된일 말일세. 지금도 병상에 몸을 뉘인체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많은 참전 고엽제 희생 전우들께 미안 타 생각이드는군. 그들 역시 머지않아 국가에 대한 공헌과 명예가 회복되어 그들의 무용담이 살아있는영웅담이 되도록 힘써보세. 전우! 그대 김윤식 ! 자비 털어가며 보훈처로 국회의사당으로 동분서주 빠른 소식 전우들께 전하고파 애쓰시던 일 잊지 않았다네. 한 몸 희생하여 여러 전우 도움 주고파 전력하다 심장 이상으로 중환자실에 드러누어 철망 집어넣는등 生과死 오갔던 순간, 우리 모두 기억하고 있다네, 피땀으로 얻은 정보 싸이트에 올려도 댓글 한줄 적어 격려하고 감사할줄 모르는 전우사회에 투정 썩인 글 한줄 올리며 되려 미안해 하던 "그대" 다 기억하고 있고말고. 그대가 그립다네!! 이제 울타리 담장에 개나리 노란 꽃도 흐드러지게 피는 봄 이라네. 병마도 서운한 마음도 훌훌 털어버리고 봄 나드리 날짜라도 한번 잡아봄세. 우리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지만 서로 이름 석자 알고있는겄 또한 인연아닌가? 그리고 우리는 영원한 전우 아닌가. 戰友 ! 그대 반디 ! 요즘 어떻게 지내 시는가? 이천십이년 춘 삼월 전우에게<<< 전우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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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참전우
2012-03-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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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 같은 사연입니다 김윤식 님 가보원 님 두분 우리 에게는 보물 이지요 보듬어 안고 가꾸어야 할 분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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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원 |
윤용식
2012-03-1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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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원님 글잘읽었습니다 베트남의 작전지역에서 있었던 무용담 가슴이 찡하네요 김윤식씨가 지난해 고생한것을 모르는 사람있겠습니까 반디님의 수고를 자기들의 공로로돌려서 떠드는 무리들이 얼굴 뜨겁습니다 반디님의 건강이 요즈음 않은 것같습니다 이렇게 조은 글 올려 주셔서 고맙고 감사할뿐입니다 소식좀 전하고 삽시다 가보원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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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山(청산)
2012-03-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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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원님의 절절한 사연에 제가 지금 그때 그자리에 함께 한 것 처럼 착각을 느낄 정도 입니다. 반디님을 그리워하는 마음 가보원님 만이 아니랍니다. 반디님과 유선 통화 한지도 벌써 몇날이 지난것 같군요. 요즘 어지럼증은 어떠신지? 가슴속 심혈관계는 어떠한지 지난번 검사결과는 어떤지 무척 궁금ㅎ답니다. 윤원영님 나들이 계획 결정되면 저도 함께 자리 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실 수 있을 런지? 부디 두분을 비롯한 여러 전우님들 건강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 대 그자라에 함께한두=ㅡ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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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2012-03-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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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슴 따뜻한 글입니다 서로 위해 주고 격려해 주는 댓글도 정이 넘치구요 가까운 곳에 있다면 나도 함께해 맑은 공기에 심신을 가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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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2012-03-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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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원님 감사합니다. 그냥 눈물이 앞을가려 읽기가 힘드네요. 우리 모든 전우들의 마음을 대신 하셨읍니다. 모쪼록 건강 하세요,날씨가 풀리면 찿아 뵙겠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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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원
2012-03-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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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반디 님!! 대단히 반갑습니다. 금년초 무렵 까지 게시판에서지만 글을 통해 만나 다가 이후로 전혀 만날 기회가 없어 무척 근황이 궁금하엿습니다. 소식에 의하면 건강에 어려움을 격고 계시다는 전언을 들엇습니다만, 빨리 최상의 컨디션으로 회복 되시기를 바랍니다. 작년 입법 과정에서 너무 큰 수고를 하셧습니다. 사람들은 순간 열광 하다가도 또 쉽게 기억을 지우기도 하는것같습니다. 세상은 때로는 인색하고 냉정하다고 생각 됩니다. 무딘 글이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을 표시하고 몇 마디 뎃글로 동의의 뜻을 표 할줄 에상 해봣으나, 인심은 다소 실망을 느길수 밖에 없는 결과엿지요. 베인전 회장단 이나 운영진등 알만한 분들도 뎃글한줄 표현도 외면 하는 현실이 어떻게 이해야 될지 착찹하엿습니다. 글 내용 중에 혹여 결례가 된 일은 없엇는지요. 건강 회복이 가장 우선이시고 그 후에 전우들을 위해 종전 처럼 힘을 보태 주십시요. 오는 4월 횡성 윤 전우께 인사도 드릴 겸 동행의 기회를 마련햇으면 합니다. 가내 두루 편안 하시고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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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山(청산)
2012-03-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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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원님의 글은 항시 공감을 넘어 마음을 움직이는 리모컨이 되는것 같습니다 누차 저 역시 게시판에서 자판을 모니터 뒤로 숨기고 마우스만 움직일까도 생각하고 한번은 안흥 윤전우님과 통화시 그런 푸념도 했었지요 그러면 되겠느냐는 고명하신 윤용식님의 만류에 또 다시 게시판에 자판을 두드리지만 뎃글은 고정되어 있더군요 그래도 계속 가야 한다는 ㅇ일념으로 제 작은 생각을 여기에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홀연히 어느날 숲의 바다 깊숙히 잠수함 타고 계곡을 누비신 반디님 그래도 건강한 목소리에 무척 반가웠습니다 바쁜 업무가 있어 다시 전화 드리지 못하고 우선 여기에 마음을 실어 보냅니다. 건강이 웬만 하실때 가보원님의 제안에 손을 들어 주실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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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강변
2012-03-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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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전 전우들의 갈망을 가믐의 단비처럼, 그처럼 목말라 기다리는 전우들의 갈증을 풀어 주든 반디님의 글이 언제 부터인가 인터넷에 보이지 않아 걱정 하든중 짧은 사연이나 보고 나니 마음이 놓입니다. 인터넷에 안부를 물으 볼까, 직접 전화를 해볼까? 여러분 망설이며 많은 시간이 지나갔읍니다.늦게 집에 들어와 핸드폰을 들다가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은 해보자, 전화 하는것이 오히려 귀찮게 하지 않나? 등등 으로 ... 여하하튼 건강 하시다니 다행이고 이제 멀지 않는 봄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것을 기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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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
2015-11-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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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엽제 전우회 대전지부장의 이럴 수가 있냐 |
 좋은그림좋은말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