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의 사진 중앙을 보면 '적색무리'라는 단어가 보인다. -
출처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154543

LPG 불쇼의 배후는 누구며 언론장악은 가능한가


폭력을 기본으로 하는 보수단체의 배후를 알고 싶다

13일 고엽제전후회와 보수단체 사람들이 갑자기 뛰어오더니 청계천 시민농성천막을 박살을 내고 갔다. 기물만 부시고 가면 참겠지만 “빨갱이는 가라!”며 사람들을 흠씬 두들겨 패고 갔다. 저녁엔 MBC PD수첩을 박살내자며 수백 명이 MBC 담을 넘었다. LPG 가스통에 불을 붙여 그들이 항상 즐기는 불쇼도 했다. 이들은 2000년에도 한겨레신문사에 진입 각종집기를 부수고 폭력을 휘두른 전과도 있다. 고엽제전우회는 한일월드컵이 시작되기 전년도인 2001년에 ‘노점상박살‘의 살벌한 사명감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의 노점상들에게 집단폭력을 가해 노점상들을 정리(?)한 바 있다. 한겨레신문(2001.08.24)에 따르면 당시 전국 90개 고속도로 휴게소로 구성된 전국고속도로휴게소협회가 노점상들을 정리해주는 대가로 2002년 7월까지 매달 1억 원의 용역비와 주차장 관리권을 준다는 용역계약을 하면서 벌어진 폭력사태였다. 고엽제로 인한 자신들의 억울했던 피해사실을 그 어떤 정권도 인정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한을 풀어주고 법적으로 보상까지 해준 지난 정부들을 오히려 빨갱이 정권들이라 매도하며 주적으로 삼고 있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돈만 쥐어주면 해결해주는 해결사집단으로 전락한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안타까움도 없다.

한겨레신문 김순배 기자(2004.05.08)의 글을 보면 북파공작원, 고엽제전우회, 해병대전우회 같은 군 출신들을 용역으로 쓰는 이유는 깔끔한 일처리 때문임을 알 수 있다. 군홧발에 군복 또는 어두운 색의 옷을 입고 집단으로 출몰하기 때문에 경찰보다 효과가 좋고, 겁먹은 노점상들이 알아서 도망간다는 말이다. 정부에서 용역을 주면 바로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가로정비’에는 탁월한 인재들이라는 뜻이다. 여의도 벚꽃축제 등 정리할 노점상이 있다면 그들은 돈만주면 간다. 이들의 특징은 말없이 주먹으로 대화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공격이 들어올지 예측할 수 없고 같은 복장으로 이루어진 그들끼리 섞이면 가해자를 찾기도 어렵다. 정확한 것은 이들은 대가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촛불집회의 배후는 이미 밝혀졌다. “며칠 전엔 내 딸이 배후다“라는 표어도 봤지만 촛불집회의 배후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그 많은 배후들은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그러나 보수단체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 저런 정치깡패들이 스스로의 철학으로 자발적인 충성심만으로 거리에 나와 촛불 든 사람들을 밟는다고 생각하는가. 조갑제의 빨갱이 처단논리에 발끈해서 나왔다고 보기엔 지나치게 조직적이다. 이들의 폭력의 방향은 MB에게 비판적 보도를 해온 방송사로 향하고 있다. 점점 배후가 궁금해진다. 이들의 배후를 탐사보도 한 아름다운 기사가 나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언론장악 가능할 것인가

MB의 대표 심복 중 한 사람인 최시중의 방송통신위원장자리는 인사청문회 통과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MB의 머리엔 정해진 자리였다. 이후 촛불집회의 배후로 KBS와 MBC 그리고 경향과 한겨레를 지목했다. ‘지목했다‘라는 표현 보단 몰고 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문제를 낱낱이 보도한 MBC PD수첩과 경향과 한겨레는 눈엣가시였을 것이다. 모든 언론에 실리는 정부광고에서도 경향만 배제된 사건도 있었다. MB 당선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취재나 MB와의 비교보도를 했던 KBS역시 예쁘게 보이진 않았을 것이다. 지난 5년간 국회와 감사원에 보고된 KBS 결산서는 189억 흑자였지만 MB에게 기생하고 있는 뉴라이트연합은 세금환급을 덜 받았다는 묘한 꼬투리로 특별감사를 요청했고, 이에 KBS는 ‘특별감사 취소 및 집행정지심판 청구’를 했지만 기각됐다. KBS 특별감사 진행과정만 봐도 2008년 판 신종 언론사 때려잡기라 할 수 있다. KBS 외주제작사들까지도 벌집 쑤시듯 막가파 감사가 시작됐다. 이것이 바로 권력의 힘이다. 방송통신위원장 최시중 이외에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사장, 아리랑TV 사장, YTN 사장,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KBS 사장 등 모조리 MB의 심복으로 거론되고 있고 곧 채워질 계획이다.

최시중이 방송통신위원장이 된 후 군부독재의 언론사 관리행태를 볼 수 있다. 최시중은 5월 3일 포털사이트 ‘다음’에 대통령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적 성향이 보이는 댓글을 모두 삭제할 것을 당연한 듯 요청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5월 22일 포털사이트 ‘다음’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영국의 광우병을 다룬 EBS 지식채널e에서 방영한 ‘17년 후’ 라는 동영상은 방송 불가 처분됐다. 앞으로 노래들도 MB 취향이 아니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다면 금지곡처분 되는 상황도 볼 수 있지 않겠나 예상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포털들을 앞으로 언론중재법 대상에 넣겠다고 했다. 이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등에서 여론이 형성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즉 사실에 근거하여 기사나 여론이 보도되지 않으면 즉시 법대로 처벌하겠다는 뜻이다.

MB의 심복으로 알려진 인물 3인 있다. 최시중, 이재오 그리고 그의 형 이상득. 그리고 특수임무인 언론장악을 맡고 있는 인물 3인이 있다. 두 말 필요 없는 동아일보 출신 방송통신위원장 최시중. 자신의 부동산투기 내용을 보도하지 말라며 국민일보에 압력을 넣었던 현 청와대 대변인 이동관. 그는 국민일보에 “이번만 봐주면 그 은혜는 반드시 갚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우병 파동으로 그 일은 잊혀져갔다. 이동관은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지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광우병괴담을 퍼뜨린다며 포털을 언론중재법 대상에 넣겠다고 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신재민은 조선일보 부국장을 지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내에 ‘인터넷 조기대응반’을 만들었고 대한민국 언론 현장 지휘자다. 여기서 5월 초 문화부 홍보지국 공무원 12인 교육자료 중 환상적인 문장을 한 번 보자.

“대중매체는 기본적으로 감성에 민감하다. 신문의 상대적 위축과 방송의 부상 속에서 <미디어오늘> 출신 방송쟁이가 <조선(일보)> 데스크만큼 괴롭힐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무식한 놈이 편하게 방송하는 법이 대충 한 방향으로 몰아서 우기는 것이다. 신강균, 손석희, 김미화 등 대충 질러대서 뜨고 나면 그만이다.”

“이해찬 세대의 문제는 그야말로 아무 생각도 없고 원칙도 없다는 것이다. 학력이 떨어지니 직업전선에 더욱 급급하고, 하다 안 되면 언제든 허공에 주먹질할 것이다. 최루탄 3발이면 금방 엉엉 울 애들이지만 막상 헤게모니를 가진 집단이 부리기엔 아주 유리하다.”

“다양해진 미디어를 꼼꼼하게 접하고 이해해야 한다. (인터넷) 게시판은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의 한풀이 공간이지만 정성스런 답변에 감동하기도 한다. 멍청한 대중은 비판적 사유가 부족하므로 몇 가지 기술을 걸면 의외로 쉽게 꼬드길 수 있다. 붉은 악마처럼 그럴듯한 감성적 레토릭과 애국적 장엄함을 섞으면 더욱 확실하다.”

<출처 : 한겨레 21>

MB는 의료보험이든 뭐든 민영화에 환장해 있다. MB의 가계도나 혼맥도를 보면 왜 민영화에 환장해 있는지 알 수 있다. 민영화되는 공기업을 먹어치울 재벌과 기관장들이 MB의 주변엔 바글바글하다. 더불어 대운하 건설이 시작되면 떡고물 기다리는 인맥도 MB 주위에 줄을 서있다. 그 신호탄으로 엄청난 떡고물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민영화 될 예정이다. 김영삼이 나라경제를 IMF에 팔아먹고 10년이 지난 지금 MB가 나라경제를 매입할 예정인 것이다. MBC가 민영화 되는 순간 보수언론들은 나눠먹을 생각에 잠을 설치고 있다. 과연 가진 돈 세기도 힘든 뉴라이트들의 꿈은 이루어질까? 촛불을 보고도 그들이 꿈을 접지 않는 이유는 국민을 과거 어리석은 백성으로 보기 때문이다. 포장 화려하게 해놓고 국민이 좋아라 웃고 지낼 때 알맹이만 쏙 빼먹겠다는 뜻이다. 권력을 업고 돈을 뿌리며 하나씩 먹어치우려 민영화를 기다리는 재벌과 보수집단의 꿈은 이룰 수 없다. 5년 내내 6월 10일일 테니까.

80년 광주를 서울에서 몰랐던 이유는 '위대한 전두환장군의 구국의 결단'이라며 조선일보같은 반민족 언론들이 온갖 찬양을 했기 때문이었다. 언론을 청와대가 좌지우지하려 하고, 통제하고, 각종 감사에 세무조사, 고발 등을 연발하는 지금의 행태는 국민의 귀와 입을 막겠다는 뜻이다. 위 한겨레 21의 기사만 봐도 언론이 통제가 법적, 제도적으로 준비된 계략대로 통제되면 곧바로 세뇌과정으로 들어간다는 구상인듯하다. 언론의 보도가 없어도 실시간으로 영상이 전송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언론의 보도가 사실인지 아닌지 정확히 확인하는 시대기도 하다.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를 없앴다고 역사는 사라지지 않으며 오사카人 아키히로역시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이 순간도 쓰고 있고 저장되는 중이다. 정보는 국민이 창출하며 역사도 국민이 쓰는 것이다. 세뇌용 정보는 들어올 자리가 없다.

동원된 정치깡패로부터 그리고 청와대로부터 방송사를 지키기 위해 광화문에서 여의도까지 걸어오는 대한민국 국민의 야간 행렬을 보며 소리 없이 외쳐본다.

권력이 이동 중이라고...


2008.06.14 윤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