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썰전에 출연한 안민석 의원과 하태경 의원 < JTBC 썰전 캡쳐>

최순실 10조 은닉? 썰전 안민석 “조 단위 자금세탁”… 하태경 “합심해 국고환수하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JTBC 시사예능 썰전에 출연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 게임은 지금부터”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은 빙산의 일각일 뿐, 최순실의 유럽은닉 자금을 밝히는 게 핵심이라는 얘기다.

22일 방송된 썰전에 출연한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의 숨은 재산이 몇 천억 수준이 아닐 것으로 본다. 조 단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당부분 독일에서 돈세탁을 했고 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이 특히 최순실의 첫 페이퍼컴퍼니 설립연도가 92년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1992년은 YS든 DJ든 새 정권의 탄생을 앞둔 상태다. 최태민은 과거 전두환 정권 시절에 혹독하게 당한 데자뷔가 떠올랐을 것”이라며 “돈들을 빼돌려야 했을 거다. 문민정부 탄생시기와 독일회사 창립치기가 겹치는 것이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의 은닉자금의 뿌리가 박정희의 통치자금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관련기사 : 최순실의 독일 은닉자금과 '박정희 통치자금' 연관성 주목>클릭

이와 관련 23일 <한국일보>는 최순실의 유럽은닉 재산이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를 냈다. “독일 검찰과 경찰은 최씨 모녀 등이 독일을 비롯해 영국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에 수조원대, 최대 10조에 이르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안 의원과 함께 썰전에 출연한 하태경 의원은 “최순실의 거대한 재산의 뿌리를 명확히 밝혀야 국고환수의 명분을 축적할 수 있다”며 “최순실의 재산은 국민혈세일 가능성이 크다. 부정하게 축재한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는데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