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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구수정 이가 또
 구수정, 최근 살아가는 이야기 김효성 (elchevive) 2007.09.29 10:21  ▲ 소리없이 죽어간 영혼들을 위해 향을 사르는 모습 ⓒ 굳윌 레탄동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울고 있었다. 그동안 함께 했던 시간이라야 고작 보름 남짓. 그런데 어찌 이리도 슬플 수 있을까? 2시간 앞으로 다가온 헤어짐. 우리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12박13일동안 진행되었던 2007 한-베 평화캠프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제 한국친구들은 2시간 뒤 비행기를 타고 정든 베트남을 떠나야 하는 상황. 마지막으로 준비한 송별회에서 친남매처럼 가까워진 두 사람은 유달리 눈에 띄었다. 베트남 참가자인 리(22·호치민 인문사회대학교 한국학과 3학년)와 한국 참가자인 김명진(18)씨. 명진이는 출발 전부터 고민이 많던 친구였다. 평소 말을 꺼리는 성격이었던 탓이다. 그런 명진이가 캠프에서 리를 만난 후 수다쟁이로 바뀌었다. 유독 리에게 자신의 고민을 쏟아낸 것이다. 친누나처럼 명진이의 말을 멋지게 받아주는 리의 모습. 나라와 언어는 달랐지만 그들만큼 스스럼없이 잘 어울리는 친구도 없었다. "원래 제가 혼자 다니는 걸 좋아해서 말이 별로 없었는데, 베트남 친구들을 만나서 말이 많아져서 행복했어요." 무엇이 두 사람을 이리도 가깝게 하고, 명진이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었을까? "학살지 80여곳 답사...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 삽 하나 꽂아 넣는 일도 어색하기 짝이 없지만 정성만은 가득했다. ⓒ 굳윌 레탄동 두 나라 청년들은 12박13일동안 '평화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한국군 민간인 학살지역을 방문했다. 중부 꽝남성의 유이탄 마을에서는 위령비로 가는 길을 만들고, 고엽제 피해자 가족의 집짓기에 일손을 보탰다. 그 외에도 호치민 전쟁 박물관, 꽝응아이의 선미학살(미라이학살) 박물관을 방문하면서, 전쟁과 민간인 학살은 더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임을 깨달았다. 7월 16일 호치민 외곽의 한 전통 가옥에서 참가자들은 캠프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민간인 학살을 오랫동안 다뤄오신 구수정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12박13일간의 캠프를 총괄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모두가 옹기종기 모여앉아 먼저 구수정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다. "제가 처음에 민간인 학살에 대해서 접한 것은 베트남 정치국에서 1980년대에 작성한 '남베트남에서의 남조선 군대의 죄악'이라는 문서를 본 것입니다. 내용이 너무 끔찍해서 제가 직접 위령비를 보고, 학살 현장을 찾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어요. 당시 민간인 학살을 조사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했던 '나와우리' 활동가들과 만나 조사를 시작했어요. 나와우리에서 먼저 답사를 떠났지요. 그런데 어느날 전화가 와서 '언니, 이거 진짜야'라는 말을 들었답니다. 그 후 저는 80여곳의 민간인 학살 지역을 방문했고, 수치로는 9000여명이 희생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어마어마한 숫자에 참가자들 모두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45일 동안 중부 지방의 학살 지역을 방문했어요. 제가 1975년 종전 이후, 처음으로 그 마을들을 방문한 한국인이었습니다. 마을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벌떼처럼 모여들었습니다. 저는 자기 가족 중에 누가 죽었으며, 어떻게 죽었는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 하루에 마을 세 곳을 들어갔는데, 열흘 정도 돌아다녔더니 저 자신이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 올해 캠프는 참가자들이 서로 평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 굳윌 레탄동구수정 선생님은 99년부터 <한겨레21>을 통해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을 세상에 알렸다. 취재과정에서 겪었던 일들은 한 사람이 감당하기 힘들었음이 분명했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마을에 들어가서 제가 인삼차를 한 포씩 드렸는데, 별로 품질이 좋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 마을 사람들이 인삼차를 어떻게 쓰냐면, 허리가 아프면 허리에 붙이고 머리가 아프면 머리에 붙이는 거예요. 그러면서 만병통치약처럼 모든 병이 싹 나았다고 했습니다." 옹기종기 앉아있는 참가자들 사이에 웃음이 터졌다. "그래서 나중에 좀 더 품질좋은 인삼차를 드렸답니다. 당연히 더 좋아하시겠지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음에 갔을 때, 그 인삼차를 도로 주시는 거예요. 예전 것만 못하다 하시면서 말에요. 그래서 저는 알게 되었지요. 처음 마을에 들어갔을 때, 이 사람들이 나에게 이야기하면서 30년간 담아두던 마음속 응어리가 풀어졌구나. 그래서 질 안 좋은 인삼차도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졌구나 하고 말에요. 결국은 이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생존자 할머니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일입니다." 참가자들의 머릿속에 마을 사람들과 울고 웃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또한 생존자 할머니를 만나 뵙고 이야기를 들었던 일들도 스쳐갔다. 이 모든 일들이 뜻깊은 일이 되었다 생각하니 어깨가 으쓱해진다. '슬픔'과 '책임' 넘어 '교류'로 이어가고 싶어 구수정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고, 캠프에 대해서 32명 모두가 각자의 생각을 밝혀나가기 시작했다. 오현욱(25·동국대 한의학과 3학년)씨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저는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3가지 단어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첫번째는 '슬픔'입니다. 베트남 사람들의 얼굴은 우리와는 달리 대부분 밝고 표정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냈던 유이탄 마을 사람들에게서 그런 밝은 모습 이면에 있는 슬픔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책임'입니다. 캠프가 끝나서 조금 후련하기도 하지만, 느끼고 알게 된 만큼 한국에 가서 무언가를 실천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세 번째는 '교류'입니다. 한국 친구들뿐만 아니라 베트남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졌습니다. 언어의 벽 때문에 깊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지만, 인터넷 등 다른 수단으로 계속 소통하고 싶습니다." 캠프 기간 내내, 참가자들의 건강을 살피느라 여념이 없었지만 누구보다도 열성적이었던 오현욱씨였다. 감기 몸살에 걸려 앓아누운 친구들을 보살피고 약을 주는 일도 온전히 그의 몫이었다. 그날도 감기 몸살에 걸린 기자를 보고, 멀리까지 나가서 약을 가지고 온 천상 한의사였다.  ▲ 두 나라 청년들이 함께 흘린 땀방울만큼 값진 것이 있을까? ⓒ 굳윌 레탄동보통 한국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환경에서 자란 친구의 생각은 어떨까? 미국 국적인 김성균(17)씨는 현재 한국에서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다. 게다가 캠프 참가자 중에 가장 나이가 어렸다. "외국에 간다면 한국보다 잘 사는 나라를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여기 와보니까 내 생각이 틀린 걸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같이 우리보다 더 잘 사는 나라로 가면 게을러지는데 이렇게 베트남에서도 유이탄 같은 시골에 있다 보니까 하루하루 살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민간인 학살을 얘기하자면, 교과서에 나온 것처럼 한국은 늘 강대국에 당하기만 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베트남에 와서 보니 그것과는 굉장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번 평화캠프가 나중에 커서 큰 경험과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성균이는 단체 생활에 익숙하지 않다고 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으니, 단체 생활의 경험이 보통 한국 친구보다 적음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유이탄 마을에서 같은 집에 묵었던 사람들은 성균이의 지나치게 개인적인 모습에 조금 화가 나기도 했었다고 한다. 유이탄 마을에서 나올 때, 오현욱씨는 이렇게 말했었다. "처음에는 성균이의 까다로운 행동에 많이 화가 났었습니다. 하지만 마을에서 지내는 시간동안 많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에, 이를 치켜본 형, 누나들의 마음을 뿌듯하게 했어요." 마음의 장벽 넘어 더 많은 소통 이뤄지길...  ▲ 2007 한-베 평화캠프는 베트남 주요 일간지 '뚜오이쩨'에 실리는 등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사진은 현지 기자와 인터뷰하는 모습 ⓒ 굳윌 레탄동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나라다. 그래서 북부와 남부의 문화적 기질이 상당히 다르다. 게다가, 통일 전에는 두 나라로 싸운 경험이 있었기에 그러한 경향은 더욱 심하다. 그렇다면 북부 지방에서 온 친구의 의견을 어떨까? 멀리 하노이에서 온 응우옌 지엠 흐엉(22·하노이외국어대학교 한국학과 3학년)이 말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평화캠프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저는 자원봉사나 사회활동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인 줄 알고 있어서 친구들과 소통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또한 북부와 남부의 문화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캠프가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경험하게 해 준 것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집을 떠난 것도 처음이었고 꽝남성·호이안·냐짱을 간 것도 처음이었어요.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준 모든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구요. 앞으로 이런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평화캠프에서 아쉬운 부분은 없었을까? '나와우리'와 함께 이번 캠프를 진행한 베트남 시민단체 굳윌(대표 레탄동)의 운영위원인 뚜옌(24)이 말했다. "지나간 시간동안 저는 인상적인 기억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한국과 베트남 친구들 사이에 열정과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유이탄 마을에서 각자 묶었던 집의 가족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모두들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캠프는 언어적인 문제로, 혹은 문화적인 기질 차이로 베트남과 한국 친구들 간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일은 어렵지 않았지만, 진정으로 평화를 모색하는 고민은 많지 않았다는 지적이었다. 또한 베트남 참가자들과 마을 청년들과도 약간의 벽이 있었다. 이 점은 다양한 프로그램의 적절한 배치로 내년 캠프 때 보완되어야 할 사항이다. 부끄러운 과거, 반성과 이해로 넘어야  ▲ 유이탄 마을 청년들의 환한 웃음 속에서 평화와 화해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수 있다. ⓒ 굳윌 레탄동마지막으로 캠프를 준비하고 진행하는데 가장 큰 공을 들인 김정우 나와우리 사무국장이 말을 전했다. "캠프가 끝난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노랗네요. 준비하느라 애쓴 친구들에게 고맙고, 이 늦은 시간까지 자기의 느낌을 나누어 줘서 모든 친구들에게 고맙습니다. 이제는 조금 떨어져서 나와우리와 캠프를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것보다 하나를 깊이 아는 것이 보람 있는 듯합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 함께 한다는 의미를 앞으로는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늦은 밤 11시, 한국 참가자들이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12박13일 일정을 모두 끝맺는 순간이었다. 밖에 남아있던 베트남 친구들은 손을 흔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평화를 위해서 함께 고민하고 땀 흘렸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이제는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매년 한국의 젊은이들이 베트남 땅을 찾아 우리가 남긴 부끄러운 흔적들을 본다. 그리고 베트남 사람들의 눈을 빌어 우리가 저지른 것이 진실로 잘못된 일임 깨닫게 된다. 이렇게 다른 이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있는 이상 우리 사회의 미래는 밝다. 또 한국 친구들의 반성하는 모습을 통해 어두운 학살의 과거를 이해하는 베트남 친구들이 있는 이상 양국의 평화는 지속될 것이다. ============================================================================================ 위글중 마지막 부분이 너무 가슴에 새겨져서... '한국 친구들의 반성하는 모습을 통해 어두운 학살의 과거를 이해하는 베트남 친구들이 있는 이상 양국의 평화는 지속될 것이다' 이렇게 때문에 이부분에 대해서 한국에 있는 많은 젊은이들이 사실을 알아야만 하는 이유다.너무나도 무서운 글이다.... 구수정씨와 너무도 만나고 싶다. 또 가만히 있어서 될일인가? 사실유무 뿐만아니라, 정말 그러한 사례가 있다면, 이것은 민간차원에서 보상이 아니라, 국가가 나서서 보상해주어야 하고, 진정으로 사과해야한다. 다만, 이것이 사실이 아니고 어떠한 이유에서 가공되어진 왜곡된 정보라면, .... 이대로 두어서는 안된다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유는 이러한 작은 뉴스하나에 32만명 참전용사들과 그들의 수백만 가족들 모두 학살자 누명에서 자유로울수 없기 때문이다. 이게 어찌 그냥 넘어갈 일이란 말인가? 개인으로서 사실을 밝히기는 너무나도 어려운 문제가 아닌가 한다. 구수정씨는 왜? 한국의 방송언론을 통해서 사실을 밝히려고 하지 않는가? ...... 왜? 베트남에서만 그토록 한국군의 양민학살에 대해서 알리려 하는가? ........ 구수정 선생님이라........ http://cafe.naver.com/nuke928.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36913 펌글 =========================================================================================== 삽사리 댓글 삽사리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55096 이 책을 권합니다. 그래야 진정 베트남인들과 우리가 생각하는 차이가 무엇인지를 좀더 잘 알 수 있습니다. 2007.09.28 11.30 삽사리 추석 특집방송 '사이공의 아리랑'을 보는 것도 좋겠지요. http://www.imbc.com/broad/tv/culture/prime/1585524_21378.html 2007.09.28 11.29 삽사리 앞잡이?? 구수정이 앞잡이라고요. 구수정만큼 베트남에서 살아있는 목소리를 들어 이 땅에 전해준 사람은 없습니다. 2007.09.28 11.30 삽사리 헌터님에게/ 12세이상요? 그럼 갓난아기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갓난아기도 베트콩입니까? 2007.09.28 11.30 삽사리 구수정을 어떻게 지만원이나 김완섭같이 한심한 사람과 비교를 하십니까? 2007.09.28 12.21 삽사리 베트남에서 구수정이 만난 베트남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에 나오는 것과같은 내용이 어떤지 확인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그게 더 낫지않나요? 2007.09.29 13.26 ================================================================= 삽사리님이 애통해 하시는 퐁니퐁넛사건이 말하는 또하나의 진실 / 2007.06.12 03:41 아이템(panzer0) 일반 http://cafe.naver.com/nuke928/119752 제가 게으르고 시간이 없어 앤디님께 드렸던 글을 다시 정리(라기보다 갈무리)해서 말씀드립니다. 학살이라는 끔찍한 행위를 군대가 저지를 때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또한 은폐될 수 있는 상황이라던가, 은폐할 필요없이 막나가는 상황이던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한국군은 그때 그럴 수가 있었을까요? 여기에 대한 교차검증은 아이러니하게도 한겨레21의 기사를 통해서도 하실 수 있습니다. 삽사리님의 질문으로 인해 다시 들여다 보게 된 퐁니퐁넛사건, 저도 신빙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그 사건의 개요와 미군보고서에 대한 분석에 대해서는 디펜스코리아의 베트남전사 게시판에 좋은 답글이 올라와 있으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주시하는 것은, 한겨레21에서 당시 일어났다고 하는 사후의 파장입니다. 일단, 대통령과 고위각료가 모여서 긴급회의를 했답니다. 회의를 했다는 사실은 당시 미국대사가 증언했다네요. 당시 연대장은 군수횡령으로 인해 보직해임당했다고 하나 사실 그 사건때문이라는 의혹도 있답니다. 양국 동시조사가 들어갔고, 보고서가 나왔으며, 베트남정부당국자의 한국군에 대한 평가, 그리고 한국군은 무능한 군대라는 소리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퐁니퐁넛 사건의 사상자규모는 67명입니다. 한겨레21의 구수정씨가 주장하는 민간인사상자규모는 최소 10000명이상입니다. 고자이사건은 1시간만에 380명입니다.... 한겨레21에서 퐁니퐁넛사건에서 근거로 제시하는 자료가 정확하고 믿을 만하다면, 전쟁범죄에 대한 감시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었고 그 시스템에서 나온 자료는 믿을 만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그런 감시시스템이 엄연히 작동하고 있는데 그런 학살이 일상적으로 자행되었다구요? 67명사상자때문에 파월한국군 전체가 영향받고 본국의 대통령까지 긴장하는데...꼴통독재자 박정희가 만약 참전한국군이 학살을 계속 자행하고 다녔다면 미국한테 뭐라고 했을까요? '이때껏 해온 일인데 갑자기 왜그래?'라고 했을겁니다. 참...만약 삽사리님이 그 자료가 거짓이라고 말한다면 한겨레21의 퐁니퐁넛기사는 거짓된 자료를 근거로 하니 기사가 거짓이 되버리죠? 이런게 앞뒤안맞는 모순이라는 겁니다. 이러한 모순은 구수정씨의 최초 고발기사인 아! 몸서리쳐지는 한국군에서도 보이는데, 베트남군 1개대대, 지역민병대 2개대대 한국군 3개중대등이 벌인 공동작전에서 한국군만이 학살을 한다고 서술되었습니다.(한국군이외의 부대병력규모는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지역민병대는 현지인들로 구성된 지역예비군성격의 부대인데, 이 부대의 사람들이 자기들 부모형제를 도륙내는 꼴을 보고만 있었다는 겁니다. 말이 되나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파월 한국군은 일정지역을 행정, 군사적으로 지배하고 있던 것이 아니고 행정은 남베트남정부가, 군수 및 항공화력지원은 미군이 담당을 했습니다. 포로를 잡으면 남베트남정부에 인계해야 하였고, 항공지원시는 미군장교가 유도를 했으며, 지역토착민과 함께 군사작전도 했습니다. (아..그 지역토착민은 낮에는 민병대 밤에는 vc일지도..) 이렇게 복잡다단한 양상에서 난징이나 광주수준의 학살이 가능할까요? 저도 민간인에 대한 보복성 살상행위등이 있으리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이리저리 교차검증을 해봐도, 심지어 한겨레21의 자료끼리 검증을 해봐도 앞뒤가 안맞는 것이 한국군의 베트남전 '일상적, 계획적 학살'주장입니다. 한국군을 편들려고 해서가 아니라, 한겨레21의 기사를 면밀히 들여다 보면 나오는 결론입니다. 삽사리님은 한 권의 책, 한건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려는 우를 범하지마세요. 진실은 이성적으로 사실을 대할때 보입니다. -------------------------------------------------------------------------- 베트남에서의 한국군 근 현대 전쟁사 2007.06.11 22:50  삽사리(bokmanta)특별회원  http://cafe.naver.com/nuke928/119713 >이 분야에 참으로 유명한 것이 구수정씨일 것이고 근래 이름을 떨친 분이 오마이지의 김모씨분이겠지만 정말 학살의 증거가 있다면 왜 당당히 베트남정부나 한국정부에 그 증거를 모아서 제출하지 않는걸까요? 구수정씨가 한겨레에 글을 쓸 90년대 당시 상황에는 분위기상 어쩔 수 없었다 할런지 모르겠지만 그럼 지금은 왜? 여기 분들도 진상조사하자고 외치는 분들 계시죠? 당장 그분들께 앞장서시라고 말씀하십시오. ==> 베트남에서는 생존자 증언을 중심으로 관련 데이터가 다 정리되어있습니다. 한국정부에 대해서 이 문제를 직접적으로 제기하지 않는 것은 일단 한국군을 미군의 용병으로 보는 것이 그들의 시각이기 때문에 결국 한국군이 저지른 일도 미군이 저지른 것이다라는 시각또한 존재하며 당 정책이 과거를 얽메이지 않고 미래를 보자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진상조사를 하자는 얘기는 한두해전에 이 카페에서 베트남전 양민학살 문제로 논쟁을 거친 끝에 그렇게 하자는 합의도출이 있었습니다만 관련 글들이 모두 삭제되고 없더군요. 이 문제는 당시 스텝분들이 아시겠지요. 디코의 어떤 분께서 지적하신 것입니다만, 저 분들이 정말 자신이 있고 할 마음이 있었다면 국제 재판소나 세계 인권 위원회에 재소하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저들은 정식으로 한국정부나 국방부는 물론 베트남정부에도 접촉한 적은 없습니다. 고작해야 피해 마을이라는 곳의 인터뷰, 소위 "카더라"통신 아닙니까? 그러니 그들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을 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넷으로만 "학살했네" 어쩌구 하는건 무엇때문이겠습니까? 자기 주장에 책임을 안 지기 위함이 아닌가요? ==> 님이 올린 다른 글에 이미 미군 보고서에 나오는 내용을 적어 놓았습니다. http://cafe.naver.com/nuke928/116694 베트남의 특수성 운운하며 "대한민국군대가 도덕적인 군대라고 생각하느냐"따위의 언급할 가치도 없는 일반적인 추론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십시오. 도덕군자 아닌 사람은 사람 한둘 죽이는건 당연한 일인가요? ==> 사람을 죽이는 존재는 사람이 99%겠지요. 사람이 아닌 동물에 의해서 죽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하나 사람이 사람을 죽였다면 그에 따른 책임이 따릅니다. 당시 한국 정부가 학살을 방조했거나 부추겼다는 증거가 있는지? 조직적인 학살과 개인적인 보복은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이 둘을 같은 의미로 보고 "충분히 그러고도 남았을 것"이라는 추론으로 "했다!"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는지 모르겠군요.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의 피해가 무조건 없었다! 라고 단정짓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오마이지 기사에 반박하면 "대한민국군대가 도덕군대라고 생각하느냐"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저것과 "학살"은 엄연히 다른 의미입니다. 구수정씨나 오마이지 블로그글은 님들이 말하는 단순 오발이나 개인적 보복이 아닌,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종청소급의 학살(이젠 독약까지 등장하죠. 나중엔 생화학무기까지 등장할지도. 731부대를 운영하여 베트남인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했다랄지도..)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ps. 괜한 쓸데없는 일을 하고 있는건지도.. 중일전쟁때 중국공군에 대한 글을 쓸려고 들어왔다가 이런 글이나 적는군요.. 먼저 저는 국가주도로 이루어진 731부대와 한국군에 의해 이루어진 양민학살이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또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떠했겠느냐 생각하면 다르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그당시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반공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았으며 전쟁상황에 처해서 인간이 가지게되는 광기가 그들을 잘못된 행동을 하도록 만들기 때문이지요. < 보태어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이라는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베트남 사람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대갈왕자님도 베트남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어보시는 것이 좋지 않나요. 이 책에는 베트남 양민 생존자 그리고 베트남 군인 한국참전군인 그리고 한국참전군인 가족들의 목소리가 다 들어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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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영
2008-02-0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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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의 댓글에 제가 하고자하는 생각이 들어 있기에 더 긴글을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양민이라고 할수있는? 부녀자들 속에서 베트콩들이 총알을 날리는데 그래서 우리의 전우들이 픽픽 쓰러지는데 그곳에다 총부리를 대고 총알을 안날린다면 그게 전쟁입니까? 정말 우리가 희안한 전쟁에 참여를 했지만 이후 이러한 이유로 희안한 소리까지 들어야 하는 제 자신이 한스럽고 그 구수정이란 자를 함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 머리속에 무었이 들어 있는가를 알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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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
강청
2009-11-0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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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역사는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일본의 태도를 보며 우리는 손가락질하며 분개합니다. 하지만 반성하는 독일은 어떠합니까? 그들에겐 오히려 찬사를 보냅니다. 참전 용사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명령을 내린 국가의 잘못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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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만원 박사가 구수정에게 날리는 직격탄(폄) |
 고엽제 후유증의 경도자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