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현충 원에서 보내온 YS의 편지-1
| ㆍ작성자 | 안케 | | ㆍ작성일 | 2016-01-18 (월) 10:31 |
| ㆍ추천: 0 ㆍ조회: 1   | | | ㆍIP: 14.xxx.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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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현충 원에서 보내온 YS의 편지-1
정신을 차려보니까, 서울 현충원 국립묘지였다. 그런데 이곳 서울 현충원 국립묘지에는, 6.25참전호국영령들과 월남참전호국영령, 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바로, 이때였다. 저쪽에서 고 개를 푹 떨구고 혼자 쭈그리고 앉아 있는 중생이 하나 보였다. 그는 그 곳으로 가 보았다.
“그는 다름 아닌 김대중 민주 팔이 동지였다.”
엇! 너, 김대중 동지 아닌 가? 하였다. 김대중 그도, 앗! 김영삼 동지 아닌가? 하였다. 김영삼 동지도 결국은 여기, 현충원 국립묘지에 오고 말 아 구 먼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민주 팔이 동지들은 여기에 올 곳이 못 된다고 하였다. 이곳, 서울 현충원 국립묘지에는 6.25참전호국영령들과 월남참전호국영령, 그들만의 세상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김영삼 민주 팔이 동지를 보자마자 눈물을 글썽이면서 이렇게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그는 서울 현충원 국립묘지에 잘못 온 것 같다고 하였다. 해서 그는, 이 국민묘지에 온 것이 한없이 후회가 된다고 하였다. 그런데 김대중 동지, 너의 몰골이 왜, 이 모양 이 꼴이야? 하였다.
“김대중 그는, 긴 한숨을 토해내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놈의 신고식 때문이라고 하였다.”
저 새파란 싸가지 없는 군 발이 놈들이 자신에게 신고식을 하라고 윽 박 지르더라고 하였다. 해서 그는, 내가 누구 줄 알고, 신고를 하라고 하는 거 나고 따져 물었다고 하였다. 누군 긴, 누구야? 김대중이지 하더라고 하였다. 그럼 너희들은 어른도 몰라보는 나고 호통을 쳤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일국에 대통령 지낸 사람에게 신고식을 시키면 되게 나고, 조용히 그들을 타 일렀다고 하였다.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중위 계급장을 단 장교 한명이 앞으로 튀어 나왔다고 하였다. 그는 자신을 날카롭게 쏘아 보면서 이렇게 소리쳤다고 하였다. 어이 김대중, 여기는 이승이 아니고 저승이다. 알겠나? 이승에서 아무리 나이를 많이 먹고 저승에 와도, 이 저승에서는 신참으로 취급한다. 때문에 김대중 너는, 저승 신참이다. 해서, 신고식이 끝날 때까지 김대중 너에게 신참으로 호칭하겠다. 알겠나?
작성자 : 앙케 의 눈물저자 권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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