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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보훈처로부터 20여억 원 이상을 지원 받아온 고엽제전우회가 정치 집회, 활동에 동원되거나 주도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종북 척결, 교육감 직선제 폐지 등을 내세운 집회와 활동은 물론이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도 거짓 사실을 조직적으로 선전했습니다.
고엽제전우회 단체설립과 관련법에는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내부 공문과 내부자 증언이 확보됐는데도 보훈처는 ‘자세히 모른다’는 말로 발뺌하고 있습니다.
김종훈 피디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8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선동 혐의만 유죄로 인정되고 내란 음모 혐의는 무죄라는 판결이 나오자 대법원 앞에서 항의 집회가 여러차례 열렸습니다.
이들 집회에는 고엽제전우회가 조직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군복을 입고 이 집회에 참석한 한 고엽제전우회 회원은 이 자리에 동원됐다고 말했습니다.
[고엽제 전우회 회원]
“공문을 팩스를 통해서 각 지회, 25개 구청 산하…각 시도지부. 인원 동원 명령을 팩스로 내렸을 적에 일정에 의해서 다 이렇게 오잖아요. 오늘 같은 경우에도 부산에서 경남에서. 이렇게 오늘 동원령을 보고. 전화도 하고 팩스도 공문으로 해서 내려보내겠지만, 각 지방에서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여러 지회, 단체들이 모여서 이렇게 오고, 자동차로도 오고 그러는데…….”
고엽제전우회는 회원들에게 이 집회 참석을 지시하면서 각 지역 지부별 참석 인원을 할당하고 집회 날짜와 장소, 심지어 복장까지 명시한 공문을 내려보냈습니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고엽제전우회의 조직적인 집회 동원은 광범위하게 이뤄졌습니다.
[고엽제 전우회 회원]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금년 봄철에(시민들이) 데모를 엄청 많이 했습니다. 세월호하고 같이 연관돼 있던 그런 데모였죠. (서울)시청 바로 인근에 동아면세점 앞에 그곳에서 맞불 집회를 많이 했죠. 대한경우회 회원, 고엽제(전우회) 회원.
정말로 정당하게 민주주의 법 절차에 따라서 자기들 목소리를 내고, 또 노조에 관련된 법을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것은 민주주의기 때문에 그런 집회가 허용돼고, 그런 것을 탄압은 하지 않아야죠. 그런데 그게 경우회 회원들이나 고엽제(전우회) 회원들이 거기에 맞불 집회를 하면서 탄압을 하는 거예요.”
고엽제전우회의 또 다른 공문입니다.
군복을 입고 고 육영수 여사의 추모식에 참석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6.4 지방선거에서 진보계열 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됐을 때는 “좌파 인물들이 대거 당선”됐다며 각 지부에 교육감 직선제 폐지 촉구 서명 운동에 참여하라는 지시가 담긴 공문을 내려보냈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세월호 홍보 자료라면서 이른바 특별법 괴담을 담고 있는 극우매체의 기사를 업무지시 공문에 실어 배포했습니다.
국민TV가 확보한 고엽제전우회의 공문은 올해 작성된 것만도 10건이 넘습니다.
고엽제 전우회의 이러한 활동은 불법이라는 지적입니다.
[김기식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법으로 정치활동이 금지된 보훈단체가 정치집회에 조직적으로 회원들을 동원한 것은 명백한 법 위반 행위이고……”
고엽제전우회는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과 그 2세들의 친목 도모, 자활 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구성된 법인입니다.
이 단체와 관련된 법은 고엽제 전우회의 정치 활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맞불 집회 등은 법뿐만 아니라 단체를 만든 목적과도 어긋나지만, 고엽제전우회 측은 “국가안보를 위한 것”이라며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성욱/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사무총장]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데 어떻게 북쪽을 자꾸 찬양하고, 북쪽을 위하는 교육을 방치하고 있습니까. 그걸 우리가 막는 것이 어떻게 정치활동입니까. 그건 당연히 안보예요. 국가 안보.”
이 단체에 대한 승인 권한을 갖고 있고, 매년 20여억 원 이상을 지원하는 보훈처는 고엽제전우회의 이러한 활동에 대해 ‘자세히 모른다’며 말을 흐렸습니다.
[김영춘 국가보훈처 보훈의료과]
“아주 자세히는, 세부적인 사항까지는 저희가 잘 모르죠. 모를 수밖에 없는 게요, 이게…. 참 이게 좀… 저희가… 저희도 지금 한참 내부적으로… 자세히까지는 제가 모르거든요, 그걸.”
사실상 관리, 감독 권한을 가진 보훈처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고엽제전우회는 회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정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TV뉴스 김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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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전우회 ‘집회 동원’ 확인…‘특별법 반대’ 홍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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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복지카드, 철도이용 및 응급진료 이용시 주의사항 안내 
정무위원회 회의가 아래와 같이 개의될 예정입니다. 
▶ 때로는 다정한 친구로 행복한 연인으로 ◀ [1]
Re..▶ 때로는 다정한 친구로 행복한 연인으로 ◀ [1]
정일권차장 결국 징역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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