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입원 중인 60대 베트남전 참전용사가 청와대에 차량 돌진을 하다 붙잡혔습니다. "병원 밥이 맛이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비가 오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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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 주위를 경찰관 십여 명이 둘러쌌습니다.

베트남전 참전용사 60살 최 모씨.

최 씨는 자신의 차를 몰고 청와대 춘추관 부근 검문소에 있던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았습니다.

입원 중인 보훈병원 식사가 맛이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최 모씨 베트남전 참전용사

"국가한테 배신을 당했어. 너무 억울해서 그래."

최 씨는 당뇨에 우울증과 불면증까지 앓으면서 최근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차량 뒷부분이 버스정류장에 올라와 있습니다.

서울 연희동에서 연세대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앞서 가던 버스 2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버스정류장을 덮쳤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53살 유 모씨가 어깨를 다쳤고, 버스를 기다리던 60살 전 모씨의 정강이뼈가 부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트럭 운전석이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구겨진 문짝을 뜯어내느라 안간힘을 씁니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지하차도 입구에서 1톤 택배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이정표 기둥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가 목과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운암리에 있는 택지개발 공사현장에서는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근로자 65살 이 모씨가 무너진 옹벽에 매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계속된 비에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뉴스와이 성승환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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