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소 문

호소합니다. 절규합니다.

고엽제 피폭으로 잃은 남편의 권리를 돌려 달라

남편의 절규: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 머나먼 열사의나라 베트남에서 그들은 세계평화를 위해 오로지 조국의 명(命)에 의해 베트공과의 혈투를 세계언론이 찬양하는 혁혁한 전공(戰功)을 역사에 남기고 조국의품으로 돌아왔지만, 그들은 아군(미군과 미국정부. 그리고 주월 한국군사령부)의 경계교육 없이 수송기에서 뿌려지는 에이젠트오랜지-일명 고엽제-를 모기약이라 맞으라 해서 그 이슬비처럼 내리는 안개비에 팬티만 입고 온 몸에 바르던 그들, 그들은 부모형제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한사람 두사람 이름모를 병으로 육신의 고통과 몇푼의 재산마져 병원비에 탕진하고 결국 세계 어느나라에도 없는 병명 고엽제후유“의”증으로 가족의 품에서 떠나갔다. 요즘도 그들은 고엽제로 계속 죽어 가고 있다고 한다

미망인의처지: 한푼두푼 모았던 재산마저 모두 남편 고엽제 병 수발로 써버리고 이제 나이 들어 다니던 직장도 다닐 수 없고 남편이 죽자 그나마 보훈처에서 고엽제후유의증 수당으로 주던 60여만원도 가족에겐 지급이 되지 않는다며 끊긴지 오래, 살 길이 막막합니다. 제 남편도 월남전쟁터에서 독극물인 고엽제에 피폭된 전상군인인데 어찌하여 “의”자 한자로 차별하여 유족 급여를 주지 않는지 대한민국의 전쟁 영웅에 대한 푸대접이 웬 말 입니까? 우리는 어찌 살아야 합니까? 고엽제 미망인들은 어떻게 살란 말입니까? 우리에게 살 길을 열어 주십시오.

우리의 요구:

1) 고엽제후유“의”증의”의“자를 법률에서 삭제 하고 모두를 전상유공자로 예우하라

2) 고엽제법을 페지하고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 및 시행령등의 규정 중 국가유공자의 자격요건에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여 고엽제의 독극물에 피폭된 참전유공자를 포함한다”라 삽입. 고엽제로 고통 받는 국가유공자 및 그유족에게 전상군경으로 예우하라.

3) 고엽제후유의증 당시 남편이 받던 수당과 보훈병원 무상진료등 후유의증전우들이 받던 예우를 유족에게도 보상하라

우리의 각오

1) 우리 고엽제 미망인회는 위 3가지 중 우리의 숙원이 하루 속히 관철 될 때까지 투쟁 할 것을 천명한다.

2)우리는 거리 곳곳에서 전 국민이 납득하고 고엽제로 희생된 우리들의 남편들이 명예 회복하는 그날까지! 죽음을 각오하고 투쟁 할 것이다.

국민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서명으로 도와주십시오.

월남에서 제 남편이 벌어온 달러로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구미공단등 대한민국을 세계 제1등공업국으로 성장하도록 만들어지고 건설 되었습니다. 이나라의 경제 수익을 투자자인 제 남편에게 돌려 주도록 여러분들께서 도와 주십시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 남편들이 벌어들인 달러를 국가 기간산업에 투자 했으니 이제 원금에 이자까지 돌려줘야 시장경제원리에 맞는다 할 수 있겠지요.

여러분들의 서명이 저희 미망인들의 생명을 지켜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고엽제미망인회 회장 최 순 남외 회 원 일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