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곽을 드러냈다. 인수위는 대통령 취임 전날인 내년 2월 24일까지 이명박 당선자의 정권인수(政權引受·나라의 통치기관을 움직이는 권력을 넘겨받는 일)를 돕고 앞으로의 나라 운영을 계획하는 조직이다.
‘최고경영자(CEO)형 총장’으로 꼽혀 온 이경숙(64) 숙명여대 총장이 인수위원장으로 임명돼 사상 첫 여성 인수위원장이 됐다. 인수위는 1개의 특별위원회와 7개 분과 등으로 구성된다.
국가경쟁력강화특위는 무슨 일부터 먼저 할지의 틀을 만드는 핵심기구로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와 함께 정부조직과 공기업 재편, 외국인 투자 활성화 대책 등을 담당한다.
정무분과는 청와대의 기능과 역할을 차기 정부에 맞게 고친다.
경제1분과는 ‘성장’과 ‘투자’ 부문에 초점을 두고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며 경제2분과는 실물 경제와 ‘분배’ 정책을 담당한다.
<임선영 기자>sy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