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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드디어 시드니에서 월남전에 참전했던 한국인 아버지를 찾는 ‘라이 따이한’을 소재로 한 영화 ‘Forget me not’ 의 시사회를 했다. 영화를 보면서 나는 촬영까지만 참여 했지만 한 장면 한 장면 만들면서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왔다. 돈이 없어서 아직 음악, 색보정, 음향도 제대로 안된 불안정 상태에서 일단 상영되었지만 그래도 감동적이었다. 프로듀셔로서 내가 케스팅 배우가 내가 만든 ㅤㅆㅔㅅ트, 내가 어렵게 구한 로케이션에서 연기를 하는 것을 보니 영화가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다. 감독의 말을 들으니 편집을 마저 끝난 다음에 시드니 예술영화관에서 상영은 할 수 있는데 정작 한국에서의 상영은 꿈도 꿀 수 없는 형편이란. 한국의 영화계의 현실이 세계적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도 극장에서 상영되기가 힘들다니 우리가 만든 영화는 극장에 명함도 못 내밀 형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한국에 가서 해야 할 일이 또 하나 늘었다. 영화 상영 문제 때문에 월남 참전 전우들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그들을 만나는 일은 무척 부담스러운 일이다.
나는 월남전에 참전하기는 했었지만 운이 좋아 고엽제 세례는 받지 않고 돌아올 수 있었다. 고엽제 문제는 70년대부터 알 수 없는 질병에 시달리던 미군과 호주 뉴질랜드 참전군인들은 78년 미국 고엽제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음으로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고엽제 소송은 미국 의회 청문회가 열리고 전 주월 미군 총사령관 웨스트 모어랜드 육군대장이 증인으로 청문회에 출석할 만큼 큰 문제가 되었던 다국적 초대형 소송이었다.
하 지만 이 재판은 이길 수 없는 재판이었다. 왜냐하면 '정부조달계약자 항변원칙'(Government Contractor Defense)이라는 대법원 판례가 있어 정부조달물품 제조사는 정부의 지시대로 제조함으로써 제조책임을 지지 않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엽제 제조사들은 법정화해를 한다. 재판이 시간을 끌면 끌수록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 재판으로 인해 엄청난 재판비용과 판결보다 더 무서운 기업 이미지 추락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1984 년 미군과 호주(7천명 참전) 뉴질랜드(600명 참전) 참전 고엽제환자들은 2억 4천만 달러를 피해 보상금으로 받는다. 그러나 8년 5개월 동안 32만 명 참전을 해서 정작 미군 다음으로 많은 장병이 참전했고 당연히 미군 다음으로 많은 고엽제 환자가 발생한 대한민국은 단 돈 1 달러도 받지 못한다. 이유는 문어 장군 때문이다.
한국은 철저한 보도통제 때문에 재판이 열리는 사실조차 몰라서 소송의 일원으로 참여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유신시대는 말할 것도 없었고 5공 전두환 정권은 베트남전으로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미국을 겨우 고엽제문제 따위로 또다시 심기를 어지럽게 해드리는 불경죄를 저지를 수 없었던 것이다.
1984년 J 일보에서 고엽제문제를 보도했으나 제보기자를 해고시키고 타언론이 보도하지 못하도록 통제하여 국민의 귀를 막고 눈을 가리고 입에는 재갈을 물렸다. 인터넷이 없었던 세상이었고 해외여행 완전 자유화는 1989년 시작되었으니 그 후에나 겨우 한국 참전 군인들은 고엽제에 대하여 눈을 뜨게 된 것이다.
그후부터 그들은 권익단체를 만들어서 지금은 마땅히 받아야할 고엽제 제조 회사에서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게 되었다. 이래 저래 못난 백성들은 삥만 뜯기면 사는 것이다. 고엽제 전우들은 미국이 벌인 전쟁에서 미국이 뿌린 고엽제를 마시고 건강에 위험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의 소고기 수입을 옹호하고 각종 보수 집회에 가스통을 들고 나간다. 자신들을 사지로 몰아놓고 삥 뜯었던 박정희의 딸을 도와주지 못해서 안달을 떠는 멍청한 짓을 하면서 말이다.
정말 고엽제는 사람을 못 쓰게 만드는 독성이 있는 모양이다. ----- 한겨례 브로그에서 ----- |
고엽제후유증(펌)
나그네
고엽제후유의증 전상군경 청원100만 서명 
미망인 이메일 청화대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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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고엽제 후유의증 미망인 [6]+3
Re..슬픈 고엽제 후유의증 미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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