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나라선진화.공작정치분쇄 국민연합은 3일 '한국군은 세계 용병의 공급원"이라고 발언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연합은 이날 오후 "국군을 용병으로 비하하는 등 자이툰 부대와 전체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며 정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국민연합은 고발장에서 "정 후보의 발언에 대해 대선후보로서 국가관과 안보관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 후보는 국토방위와 세계평화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국군 전체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고 대한민국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국민연합은 또 "자이툰 부대원의 명예와 대한민국 국군의 애국심을 심각하게 훼손시킨 정 후보에 법적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국군을 전폭적으로 신뢰해온 국민이 가지는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라며 "정 후보의 반(反)국가적 망언에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당은 "정 후보의 발언 취지는 장병의 안전은 생각지 않고 경제적인 이득만으로 파병 연장을 찬성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10월24일 국회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이 후보의 국익론을 연장해 간다면 전세계 모든 지역에 군대를 보내야 한다"며 "용병의 공급원이 되는 좋다는 말인지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현기자 sean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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