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함에 빠진 전우 ”

거짓 증언의 함정에 빠져 명예 잃은 김경용 전우
20여명이 피해자라는 진술에 구속, 영세 목축인 “소100마리 팔아줬다”는 등 어처구니없는 진술들 대부분 재심에서 위증 확인돼 대부분 누명 벗겨져
기자는 1년여 전 상당기간 옥고를 치르고 나온 김경용 전우를 만났다. 그는 “제 소식은 세상이 떠들썩했으니 들었을 것입니다만 솔직히 억울합니다. 제 누명을 꼭 좀 벗겨주세요”하는 하소연을 듣고 200여 쪽의 관련 서류들을 자세히 읽은 후 그 일로 인해 명예실추는 물론 가정과 사업까지 말이 아닌 애달픈 사연을 전우들에게 간략하게나마 알리고자 한다. 속담에 무심코 하는 말이 남의 가슴에 못을 박는다고 했다. 전우사회에 이 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전우들은 사건 전말을 잘 모른 채 “김 아무개는 나쁜X, 전우를 등쳐먹은 고약한 사기꾼”으로 인식하고 또 말할 것으로 생각되어 전우사회 화합과 언론정신에 입각하여 이 사건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보도할 필요성을 느낀다.(편집자 주)
2006년 12월 25일 전라북도의 지방 신문에 월남(베트남)참전 유공자 단체의 한간부가 고엽제 등급을 받아 준다는 구실로 전우 회원들로부터 모두 4억 6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김경용 회장이 구속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전우사회에는 일파만파의 여론이 들끓어 당사자에 대한 억측과 비난의 화살을 쏘아댔었다. 그 장본인 김경용 전우는 반년여간의 옥살이를 하고 나와 재심을 노력중인바 대부분의 혐의가 풀리고 반대로 고소 인중에는 위증이 들어나 거꾸로 벌금을 물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2심 재판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혹여 초심에서 조사가 허술하여, 지나친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한 것은 아닐까? 기자는 이 사건에 관련된 200쪽 가까운 녹취록, 자술서, 확인서, 금전거래에 관련된 자료, 재판 관련 문건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너무도  어처구니없음을 느꼈다. ★한 예로 시골 목축업자가 5~6억 원어치의 “한우 100마리를 팔아, 김경용에게 가져다 바쳤다”는 진술을 했는데 고엽제 판정을 받으면 얼마나 혜택을 받기에 과연 이러한 일이 가능할 수 있는가하는 것이다. ★또한 강모 전우의 자술서는 “본인은 검찰에 출도(出頭의 오기)하여 정신이 없어서 덜덜 떨리고, 수억이 있으니(김경용의 재산이 그렇게 많은 것으로 소문난 듯-筆者 註)돈 받아 준다고 해서 거짓 진술을 하였습니다.”<2007.1.18>하였고 ★김경용이 지회장으로 있던 지회 전우20여명은 처벌 불원을 요망하는 ‘진정서’를 사건 담당 검사 앞으로 연대서명을 해서 냈는데 이들이 외부 압력 때문에 진정서에 서명했을까? ★위증을 시인한 여러 자술서 중에는 2004년 8월 31에 김 회장에게 돈을 주었다는 내용도 있는데 그날은 김회장이 잠실 재향군인회관에서 베트남 참전전우회 총회에 필자와 함께 참석해 있었던 날이기도 하다. ★8건 중 4건은 무혐의 또는 김경용의 승소로 종결되고 현재 계류 중인 4건은 아직 재판중이나 고소인 중에 위증으로 벌금을 내고 있는 정황으로 보아도 대부분 무난한 판결이 날 것으로 보여 진다. ★김회장의 사건 이면에는 같은 전우의 재산을 노린 모종의 음해와 이에 놀아난 위증들에 의해 지나치게 큰 범죄로 부각되고 억울한 한사람을 낳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는 우리 베트남 참전 전우사회에 큰 흠일 수도 있는 일이어서 이를 대하는 전우들의 냉철한 이해가 요구된다 할 것이다. 관련자들의 실명은 다 나와 있으나 그들의 명예를 위해 거명치 않았음-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