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 용산경찰서는 27일 대한고엽제전우회 사무실에 난입해 폭력을 휘두른 전우회 전·현직 회원 33명과 용역업체 직원 7명 등 40명을 검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0월20일 오전 10시20분쯤 경비용역 업체 직원 100여명을 데리고 서울 후암동 고엽제중앙회 사무실에 난입, 쇠 파이프와 야구방망이 등으로 임직원들을 폭행하고 감금한 뒤 총회장을 비롯한 현 집행부의 사퇴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사무총장 김모씨 등 상근 임직원 15명이 중경상을 입어 통원치료 중이며 집기류도 400만원 상당이 파손됐다. 이들은 임직원들로부터 강압적으로 사임서와 현 집행부에 대한 직무정지명령을 받아내려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 폭행에 가담한 전우회 전·현직 직원 33명과 이들의 청부를 받고 폭력을 행사한 용역업체 직원 7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 중 주동자급인 전우회 전직 임원 김모(57)씨 등 4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6일 구속했으며 난동 가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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