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받은 아가씨 전화 한 통화
충격받은 전화 한통
어제 받은 전화
한마디로 충격을 받아 적어 봅니다.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아가씨 목소리 였습니다.
전에도 전우의 딸들이 아버지의 전우를 찾는다던가,
몸이 아픈 아버지의 치료 때문에 보훈혜택 절차를 물어오곤 했지요.
그래서 뭔가 도움이 되어줄려고 하던일 멈추고 진지하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최진사: 반갑습니다. 월남전과 한국 운영자입니다.
아가씨: 궁금한게 있는데 월남전 전쟁은 몇년 했지요?
최진사: 1964년 후반부터 8년8개월간 한국군이 월남전에 참전했습니다.
아가씨: 그럼 병사 한사람이 8년간 있었나요?
최진사: 아니지요. 월남전에 상주해있는 한국군은 4만명에서 5만명 정도 되었고
1년마다 병사들을 교체했습니다.
아가씨: 그럼 군인 한사람이 1년보다 더 오래 있을 수 있나요?
최진사: 드문 경우지만, 필요에 의해서 연장근무를 한 병사도 있긴 있었습니다.
아가씨: 비둘기 부대는 뭐죠?
최진사: 비둘기 부대는 건설지원단이라고 도로도 딲고 학교도 지어주고
월남사람들 집도 지어주고 다리도 놓아주는 대민지원하는 일을 했지요.
대화 진행중에 뭔가 이상하다 싶어 최진사가 물었습니다.
최진사: 왜 비둘기 부대에 대해서 묻는거죠?
아가씨: 사실은 약혼자가 될 남자의 아버지(시아버지 될분)께서 비둘기 부대로
월남전에 가셨는데 1년보다 더 오래 계셨고, 현재 고엽제 판정을 받아
국가에서 주는 보훈수당을 받고 계시는데,
약혼자가 우리집에 찾아와서 인사를 드릴때 우리 부모가 그 사연을 아셨는데
지금 우리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앞으로 결혼해서 2세를 낳으면 유전적인 문제가 생길 수 도 있으니
그 사람과는 결혼할 수 없다라고 말씀 하시는데 정말 그런가 싶어
여쭈어 보고싶어 문의 드리는 겁니다.
최진사는 한숨이 나왔습니다.
최진사: 고엽제로 2세에게 유전적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는 학설은 있으나
실제로 문제가 된 예는 아주 극소수일뿐이고 나도 잘 모를 정도입니다.
그리고 비둘기 부대는 건설지원단으로써 고엽제와는 연관없는 곳에 있었지만
국가에서 월남전 참전용사 질병에 지원해줄 수 있는 보훈규정이 고엽제 뿐이라
그런것이지,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걸 이유로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져야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될 사람이 건강하면 되는 일 아니겠습니까?
두 사람 사이가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면 부모님을 설득시키고 결혼하길 바랍니다.
아가씨: 잘 알겠습니다. 자초지종을 알고 용기를 얻고 갑니다. 홈페이지에 자주 오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왜 사회구조가 이렇게 변해가는지 한숨이 나옵니다.
파월전우의 아들은 아버지의 참전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기 때문에 이야기 했을것인데
장인어른 될 사람은 생각이 한참 모자라는 위인 같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참전용사 집안에 시집 올 자격이 없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참전용사를 국가를 위하여 희생한 영웅 집안으로 칭송 하는데
대한민국 정부는 월남전 참전용사를 이상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참전용사 스스로 자칫 왜곡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쳐지지 않게 행동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파월용사는 당당한 자유의 십자군이었고, 국가유공자 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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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들기부대
이수연
2008년7월30일 현제 고엽제의증환자 등록현황(수정본) 
고정배님 최수남님 이길한님 한국베인전 회원가입을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