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 전쟁박물관 중앙부분에 고엽제 관련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베트남 땅에 뿌려진 고엽제는 그 땅에 녹아내려 지금도 그 폐해를 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현재도 고엽제가 뿌려졌던 지역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고 아직 베트남이나 미국이 어떠한 보상이나 대책마련은 없는 것 같은 느낌이다.
고엽제 피해자의 사진을 보는 이방인들의 표정은 손으로 입을 막아야 될 정도로 경악을 금치 못한다.
자료에서 가끔 봤던 고엽제 사진들이지만, 현지에서 보고 느끼는 그것들은 더욱 리얼하게 느껴진다.
AGENT ORANG DIOXIN KILLS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우리도 알지만 아직 대책이 없다.
그러나 이런 사진은 좀 과장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군은 고엽제가 이런 독극물인걸 몰랐다.
열대우림의 왕성한 정글의 식물이 며칠사이에 말라 죽으니 어찌 인간인들 무사하리라고 기대하겠나?
최진사는 지금까지 청룡이나 맹호, 백마의 전투지역에 고엽제가 많이 뿌려진 곳으로 알았는데, 고엽제 살포 현황을 표시한 지도를 보니 메콩강 하류와 사이공 북부지역 캄보디아 국경쪽으로 대대적으로 뿌려졌다. 호지명루트라고 일컬었던 지역의 밀림을 완전히 작살내려 했나보다. 동물들 인들 어찌 무사했겠나? 지금도 지구상 어딘가에는 고엽제가 여전히 뿌려지고 있다고 전한다.
고엽제가 뿌려진 지역의 분포를 표시한 남베트남 지도에, 고엽제 살포량이 색깔로 표시 되어있다.
미군이 모기약 뿌려주는 줄 알았다는 어느 한국군 파월용사의 체험수기를 떠올리니 허탈한 마음이다.
마을 도로에 울창하던 야자수가 나무 젓가락처럼 잎이 다 떨어진 모습은 한국군 전우들 빛바랜 사진에서도 본 적이 있다.
누가 이것이 무서운 흉기로 변하여 평생 고통을 주는 무기인줄 알았겠는가?
다낭공군기지에서 랜치핸드작전에 동원된 고엽제 살포장비들.
일본애들은 월남전에 참전도 않은체 미군에 전쟁물자를 팔아먹으며 큰 부(富)를 축적하였다. 재주는 한국이 부리고 돈은 일본애들이 가져갔다. 그러고나서도 현재는 지들이 먼저 나서서 미국을 비판하며 베트남에 아부하고 있다.
베트남전쟁과 에이전트 오렌지와 연관되어 그 폐해를 분석한 자료책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 일본넘들이 집요하게 많은 자료를 내놓고 있는게 눈에 띈다. 말리는 시누이처럼 주는게 없어도 밉다.
고엽제...인류의 불행이며, 월남전 참전용사들도 같은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전쟁박물관(4) 살상병기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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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8
호치민 전쟁박물관(3) - 고엽제의 저주 
베트남 전쟁[― 戰爭, Vietnam W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