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피팔아세운학교...
주말에 파월한국군의 증언록을 살펴보다가 옛날에 어느 분이 당시 병사들이 탄피를 몰래 들여왔었다는 글을 올린 기억이 나서 관련 기록을 올려봅니다. 그때 그 글 참 재미 있었죠.
제100 군수사령부 정비보급처장 김 상헌
......
경제적인 측면에서 파월군이 이룩한 업적 중 숨은 일화가 있다면?
공개하지 못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이 모두가 애국적인 충정에서 우러난 것임으로 밝혀도 괜찮다고 생각됨으로 한 가지만 이야기하지요.
월남에서의 자금 창구는 모두가 미군에게 있음으로써 우리는 '국가에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최대한으로 외화를 획득하자'는 것이었지요.
춘천에 있는 제1고등학교 건축기금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아십니까?
이것은 우리가 지원한 것입니다.
선의의 밀수를 한 것입니다.
즉 우리의 전투부대가 소모한 탄약 중 포 탄피를 반납하였는데, 그들 중 40%를 본국에 몰래 보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을 할 때에는 비장한 각오로 하였습니다.
'밀고할 자가 없는가'를 서약한 다음 산에 굴을 파고 야간에 작업을 하였습니다.
낮에는 월남인들의 눈이 있으니까요.
처음 300 Ton을 수집한 바 부피가 커서 선적할 때 미군에게 발각될 위험이 있었습니다.
마대 1개에 겨우 탄피 5개가 들어갈 정도였으니까요.
부피를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하여 탄피를 깔아놓고 도자로 밀어보았지만 탄피 뒷부분은 철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압축이 되지 않습니다.
신쮸(동)부분은 압축되지만 뒷부분이 압축되지 않아 망치로 두드려서 부피를 줄이는데 노력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Quy Nhon항에 정박중인 한국 LST에 싣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부두에는 미군이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매수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당직 미군들을 맥주로 녹초시킨 다음 새벽 2시부터 3시 사이에 LST에 부어넣었지요.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모험을 하면서 본국에 탄피를 보내어 이것이 결국 춘천 제1고등학교 건축기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꼬리가 길면 잡히는 것 결국 미군의 감시망에 적발된 것도 웃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당시 한국의 LST가 탄피를 싣고 부산 가까운 곳에 이르렀을 때 적재보고를 하게 됐는데 한국의 LST함장이 솔직한 보고를 함으로써 미군에게 발각되었지요.
그들은 점잖게 미 국방부에 보고하여 이를 파월 한국군 사령관으로 하여금 파월 한국군의 탄약 소모현황과 탄피반납현황을 제출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리하여 탄피 반납증을 갖추어야 하는데 40%에 해당되는 증빙서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하여 골몰하던 끝에 하는 수 없이 미군 탄약 수집소의 미국인을 매수하기 시작하였다.
탄피를 싣고 갈 적마다 맥주를 선사하고 그들과 이야기하는 사이에 뒤에서는 일일이 탄피를 셀 수 없도록 덤프트럭으로 일제히 하차시켜 100발을 1,000발로 하는 등 숫자를 날조한 바 6개월간에 걸쳐 겨우 증빙서를 갖추었으며 100% 반납한 증빙서류를 미 주월사에 보고함으로써 그들을 놀라게 한 일도 있었다.
이와 같은 일들은 누가 시켜서 한 일도 아니며 다만 파월을 계기로 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여 본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해 보자는 애국심에서 우러난 것입니다.
......
제3대 백구부대 사령관 홍 기경
......
청룡부대장으로부터 탄피를 본국으로 수송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이해가 안되는 일들이지만,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여건은 빈약하기 짝이 없어 철강 제조업의 기술 수준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그 보다는 한단계 아래인 동(銅)관련 제조업 역시 태동단계에 있었다.
그러나 원자재가 없어 공장을 돌릴 수가 없었다.
이때 월남에서 사용되었던 포탄의 탄피가 구리(銅)제품이기 때문에 우리의 동(銅)관련 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원자재로 사용될 수 있었다.
그러나 동과 신쥬는 전략물자로서, 한-미 협정상 반출금지 품목으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 같은 원자제들을 국내에 반입하는 방법은 없었다.
이에 따라 월남으로부터 미군들 몰래 국내에 반입되는 탄피의 인기가 매우 좋았는데, 최초의 이야기는 그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내가 파월되기 전인 국군의 파월 초기에 나는 해군의 비서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어느 날 진해 부두에 월남으로부터 함정이 한 척 들어왔는데 미군 정보요원이 조사를 나오고, 함정은 입항을 거부하고, 그런 난리가 없었다.
내용을 알고 보니, 그 함정에는 탄피가 가득 실려 있었다.
이 탄피는 월남에서 미군들 몰래 빼어 돌린 것들이었다.
그런데 미군의 정보기관에서 어떻게 알았는지 함정이 도착하기 전부터 부두에 진을 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함장은 부두앞에서 고장이 났다며, 접안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밤이 되어 미군들이 철수하고 나자, 은밀히 입항한 후 훈련병들을 동원하여 그날 야간 중으로 흔적도 없이 치워버렸다.
그 다음날 미군들이 다시 조사를 나왔으나, 빈배를 보고 무어라 할 수 있었겠는가.
그리고 미국의 합참이나 8군에서도 증거가 없었으니 할 말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일로 인해서 해군과 합참 그리고 국방부가 한동안 시달림을 받았다.
이같은 사건을 보면서 나는 탄피의 문제가 얼마나 시끄러운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파월 후 얼마 안되어 제2해병여단이 작전하고 있는 다낭까지의 수송작전에 동행하여 청룡부대를 방문하였으며, 여단장 김연상 준장을 만났다.
취임 인사차 방문이었다.
이 자리에서 김장군이 나에게 부탁하기를 "강기천 해병대 사령관이 월남 전선에서 전사한 故 이인호 소령의 동상을 세우기 위해 필요하니, 탄피 10톤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 탄피는 내가 준비해 줄 것이니, 수송을 부탁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내가 본국에서 경험하였던 탄피수송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아예 몇 천톤을 실어 보낸다면 모르겠으나, 10톤을 보내더라도 어려움은 마찬가지다. 따라서 보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라고 정중히 거절하였다.
그런데 사이공에 도착해서 보니 함정의 한구석에 탄피가 실려있었다.
사과 상자에 담아 100상자 분량이었다.
3,000톤을 싣는 배에 10톤을 실어 놓았으니 한구석의 조그마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것이 문제가 될 것임을 직감했다.
그런데 그때 제2해병여단의 참모장이던 김석구 대령이 월남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인사차 들렀다.
그래서 김 대령에게 "당신이 해병여단 참모장이고, 당신이 실어 놓았으니 책임지고 싣고 가시오. 싣고 가서 해병대 사령관과 해군총장에게 경위를 보고해 주시오" 이렇게 이야기해서 실어 보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 아침에 참모회의를 하고 있는데, 해군총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받아보니 총장께서 대뜸 "당신 돌았느냐?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따위를 실어 보내느냐" 하는 것이었다.
탄피와 관련된 복잡한 문제들을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바로 전화를 끊어 버리고, 아예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리고 그 길로 주월사령관을 찾아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한 후 '내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라고 보고했다.
그러자 사령관이 나를 껴안으면서 "당신이 책임이 있다면, 당신을 감독하는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 그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질 테니, 당신은 그 같은 정신으로 나와 함께 근무하자"라고 격려해 주었다.
그 후 어느 날 주월사 부사령관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본국의 합동조사단장이 조사차 나와 있으니, 들려 달라는 것이었다.
저녁에 부사령관 공관으로 가서 합조단장을 만났더니, "미국에서 한-미 협정을 위반하였다고 해서 항의가 대단하다.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장관도 어쩔 수 없어 나를 보낸 것이다. 그러니 여기 조사보고서에 서명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곰곰 생각해보니 잘못한 것도 사실이었고, 본국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한 바도 아니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욕심으로 그런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나라를 위한 일 중의 하나인데, 그 같은 문제 하나를 해결해 주지 못하고, 전쟁터에까지 조사관을 보낸 국방부 장관이나 해군총장 등 본국의 책임자들이 그렇게 서운할 수가 없었다.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 자리에서 막말을 해댔다.
그랬더니 합조단장과 부사령관이 오히려 나를 위로해 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위로 받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월남인들도 미국에 대해서 그렇게 저자세이지는 않았던 것이다.
언젠가 미군장교들의 숙소인 호텔에서 일하는 월남 근로자 한 사람이 은제품인 집기를 훔쳐 가다가 헌병의 검문에 걸렸다.
미군은 본보기로 그녀를 파면하고 구속해 버렸다.
그러자 그 호텔에 근무하는 월남인들 전원이 파업을 일으켰다.
그들의 요구사항은 "구속된 동료를 석방하여 복직시키고, 미군 인사 담당자를 인사 조치하라"는 것이었다.
얼른 생각하면 그들의 요구사항은 '도둑이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격'이었지만, 민족적 감정의 문제가 개입되기 때문에 통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월남인들의 파업이 일주일이나 계속되자 미군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쓰레기와 빨래가 쌓이고 음식물이 썩기 시작했다.
결국 미군들은 월남인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우리의 경우도 월남인과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나의 문제도 이같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채사령관의 강력한 건의로 일단락 짓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주월사 회의가 있었는데, 회의에 갔더니, 채 사령관이 모든 지휘관과 참모들이 있는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 본국에 물자를 보낸다면 안되겠으나, 국익을 위하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좋다. 내가 책임을 지겠다. 백구부대장을 본 받아라" 이렇게 채 사령관이 공식적으로 선언해 버린 것이다.
그 뒤에 채 사령관이 군수사를 방문하자고 해서 갔더니 탄피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당시에 유학성 장군이 십자성부대장이었는데, 나에게 "저것을 본국으로 실어 보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저 상태로는 어렵다. 압축해서 부피를 줄여라. 그 다음에 보자" 이렇게 충고해 주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홍콩에서 압축기를 구입하여 압축시킨 후 수송하였다고 들었다.
그 탄피를 수송할 때쯤에는 내가 월남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후 이었기 때문이다.
탄피를 수송하여 획득된 자금은 어디에?
병사들이나 초급장교들의 경우 전투수당의 80%를 본국에 송금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었다.
이 때문에 그들의 귀국박스에 넣는 것을 용인하고 있었다.
따라서 부지런한 병사들은 주변에서 탄피를 수집하고, 부피를 줄이기 위하여 불고 달구고 망치로 때리고 해서 대략 100 여개 내외를 포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현장에서 팔려나갔다.
대략 1개당 5,000원 정도로 기억된다. 지금 현재 시세로 따지면 5만원(증언 당시) 정도라고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대에서 수송한 탄피는 개인용도로 사용되지 않았으며, 모두가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되었다.
춘천 제일고등학교와 중경고등학교의 설립자금도 여기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의 물자 수송이 있었다.
하나의 예로써, 당시는 1.21 청와대 기습사건 직후였다.
이 때문에 대통령께서 최신의 소총이던 M-16소총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청와대 경비와 연구를 위해서 M-16소총을 본국에 보내기로 하였다.
LST의 물탱크에 숨겨서 수송을 했다.
기타 전화선 등도 수송을 했는데, 당시에는 국내의 부두에 대 간첩작전을 위해 설치된 해안초소에도 유선시설이 없었다.
그러다가 월남에서 들어오는 전화선을 이용하여 유선화가 된 사례도 있었다.
이무튼 당시의 정상적인 군원 물자보다는 월남에서 비공식적으로 실어오는 물자가 더욱 많았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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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백구부대 사령관 정 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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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에 임박하여 많은 량의 잉여물자가 본국으로 수송되었다는데?
잉여물자란 전쟁에 필요 없게 된 물자나 장비 등을 본국으로 수송한다는 것인데, 당시 국내에서는 물자가 대단히 귀한 실정이었으며, 또한 군의 전력증강이 긴요한 시기였기 때문에 '보다 많은 물자를 본국으로 수송하여 활용한다'는 것이 당시의 분위기였다.
이때 본국으로 수송된 물자와 장비는 미군의 군수물자 중에 폐기처분을 받은 트럭, 찝차등의 군용차량과 발전기 등의 장비품, 그리고 기타 물자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 물자들은 주월 사령부의 지휘통제하에 파월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수송선편을 주로 이용하였다.
함정의 교대 주기가 8~12개월이었기 때문에 통상 1년을 근무하는 백구부대장으로서는 1~2회의 함정 교대를 경험하게 된다.
이 같은 함정 교대시에 가급적 많은 물자를 본국에 실어 보낸다는 것이 당시 당시 주월 사령부의 방침이었다.
잉여물자의 획득과 관련하여 한가지 기억이 나는 것은 주월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고속정을 구하여 본국으로 보내라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북한의 해상침투가 심각하였기 때문에 대침투 작전을 위한 고속정이 필요하였던 것이다.
이에 따라 고속정을 구하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하였으나 결국 구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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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이스트 |
은혜모르고 날뛰니 결국 월남이 망했지요...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바로 여기서 나온것이 아닌가 합니다... 스스로를 지킬 힘도 없으면서 자존심만 세우고... 그러고 보니참 이건 남 이야기가 아니내요... |
2005-08-31 10:46:53
211.194.243.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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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철환 |
미군 호텔의 은 식기를 훔친 범인을 놓아줄때 미국인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자랑스레 떠들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애국도 좋고 적당한 짱박음은 군인의 기본 자세겠으나 같이 싸우는 전우의 입장도 좀 생각했으면 합니다... |
2005-08-31 16:48:23
218.153.38.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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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철환 |
한국군은 도둑넘들이다 라는 인식이 미군 지휘관 사이에 퍼지면 그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거 같진 않습니다. 들키지 않게 적당히하는 것은 모르겠지만 관행화되고 무리하게 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임시방편은 결국 임시방편이기 때문입니다. |
2005-08-31 16:51:28
218.153.38.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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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oh |
월남전 당시 탄피 회수율이 한국군이 월등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채명신사령관 회고에 의하면 회수 되지 않은 탄피가 결국 VC/월맹 정규군의 탄약이 되어 다시 돌아 오는 상황이 발생하였다는군요. 그래서 주월미군입장에서도 굳이 탄피회수를 막지 않았다 합니다. |
2005-08-31 18:56:43
211.224.159.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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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성 |
솔직히 미군은 한국군만큼 물자 관리 철저히 하지도 않았죠. 탄피는 커녕 귀중한 무기도 잃어버리는게 허다하고... 미군부대에선 총 빼돌리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소리 들을 정도였죠. 그러면서 가장확실한 반공국가인 우리보고 전략물자 빼돌린다고... |
2005-09-01 02:59:10
211.194.1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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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성 |
어떻게 보면 자기집 대문 다 열어놓고 옆집을 의심하는 격이죠. 우리가 그거 가져가봤자 어디에 쓴다고... |
2005-09-01 03:00:55
211.194.1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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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성 |
무스탕 전투기도 폐품처리할때 우리가 거기 장비했던 50구경 기관총 좀 가져다 쓰자니까 규정 위반이라고 난리친 적도 있었죠. 어차피 다기들은 그거 총신을 뚝 잘라다가 녹여버렸거든요. 아직도 쓸만한 거를... |
2005-09-01 03:03:57
211.194.1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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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망나니 자식이 엿바꿔먹는 것하고 남이 쓰는 건 다르니까요, 미군 입장도. 여튼 정말 대단한 선배들입니다. ^^ |
2005-09-10 21:16:11
221.158.5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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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
미국처럼 군수 물자 관리체계가 철저한 나라도 없습니다. 모르는 말씀 마십시요. 월남전 당시 50만명의 파병 미군 7분의6이 비 전투병력 이였고 그중 절반이상이 물자 관리에 쓰여졌습니다. 무기 반출은 베트남 정규군에서 이루어 졌고요. 빼돌리는 건 |
2005-10-04 20:36:31
68.33.164.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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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
전 세계에서 logistics가 가장 발달한 군대도 미군 이고요. 문서상 명령에서 무기의 폐기 처분이 내려지면 그 무기를 명령데로 폐기 해야지, 다른 사람이 그것도 외국 군인이 부품 달라한다고 내주면 그게 군인 입니까? 엿 장수지. 형제가 달라고 해도 폐기하는게 명령. |
2005-10-04 20:46:34
68.33.164.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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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역중위 |
월남전 당시 미군의 군수물자 관리가 얼마나 철저하게 이루어졌는지는 모릅니다. 그런데 요즘은 많이 바뀐 모양입니다. 남대문 시장에서 미군 전투식량을 박스채로 살 수 있으니 말입니다. 요새도 미군이 한국군에게 전투식량 공급하나요? |
2005-10-11 00:51:56
hide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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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
예전에 서대문경찰서에서 김모씨가 미군의 MRE폐기처분용역을 받은뒤 국내유통 시켰다가 걸렸던 사건이 있었죠. 남대문에서 팔리는 MRE는 거의 다 폐기처분용 입니다. 먹지마세요. 차라리 육군용 전투식량이 훨씬더 낫습니다. 특히1호는 참 맛있더라고요. |
2005-10-11 17:00:32
68.33.164.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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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성 |
미군들 말로만 철저한 관리지 서류만 조작하면 그냥 통과죠. 즉, 누가 훔쳐간게 아니라 내부책임자가 스스로 조작해 버리면 끝이라는 거죠. 50년대 국정감사때도 미군들이 관리를 맡았을 경우에 더많은 물자유출이 있었다고 하죠. |
2005-10-12 16:13:05
219.249.5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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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성 |
이른바 탈모비누 사건때도 우리 야전군인 1군내에서 비누품질에 대한 불평이 나오고, 이것을 국방부장관이 국무회의에서 상공부에 항의하는 바람에 검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세상에 알려지고 그결과 제조감독을 맡은 미군들이 뒷돈받은게 들키기도 했었죠. |
2005-10-12 16:16:13
219.249.5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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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성 |
서류상의 숫자놀음이라면 어느 나라던지 미국처럼 깨끗하게 보일수 있죠. |
2005-10-12 16:17:14
219.249.5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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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버 |
고속정을 구해 보내라니^^;;; |
2005-10-13 11:50:47
222.100.147.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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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
당시의 상황을 지금에 와서 판단하긴 매우 어렵읍니다 당시에는 절박한 상황이었으며 최선을 다 하신것으로 생각 합니다 물론 지금에와서는 다른 상황이겠지만. 역사는 그렇게 판단해야 합니다. 지금과의 상황은 너무나 다릅니다.. |
2006-04-20 22:27:27
221.140.47.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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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3
전사한 사병을 매장하고 거수경례를 붙히고있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