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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 OF KOREAN FORCES IN VIETNAM: 2ND LT. NA MIN-HA
1970년 11월11일 밤
백마 28연대 5중대 3소대장이던 "나 민하" 소위는 19명의 소대원을 지휘하여
투이호아 서북방 22km 지점의 Dong Hoa 지역에서 매복 근무중 적과 조우,
한사람의 아군 피해도 없이 적 42명을 사살하고 노획된 문서에 의하여
베트콩 하부조직 47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려,
주월 한국군의 영웅 칭호를 받고 1970년 12월1일부로 중위로 특진했다.
Second Lt. NA MIN-HA,
The 3rd platoon leader, 5th Co., 28th Regiment of the White Horse Division,
encountered an enemy force while on ambush on November 11, 1970,
in an area 22km northwest of Tuy Hoa and killed 42 enemies and captured
47 alive without a single loss of his 19 member force. He was awarded the
title of hero and promoted to 1st Lt. on December 1, 1970.
[나민하 소대장의 작전상황 증언]
백마28연대 제5중대(중대장/이한표대위)는 기지 부근에서 적정이 자주 있었기 때문에
자주 매복을 나갔는데, 우리 소대가 나가기 이틀전에는 제2소대가 매복 중에 적에게
습격을 당해 소대 선임하사가 전사하고, 무전병이 부상하는 교전 상황이 있었습니다.
우리 3소대는 5중대 2소대가 매복을 나갔다가 당한 후 이틀만인 11월 10일에
2박 3일간의 장기 매복임무를 부여 받아 매복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매복은
소대별로 교대로 나가고 있었습니다.매복 임무를 부여받은 소대는 소대장이 1개팀,
선임하사관이 1개팀을 편성해서 2개팀으로 나갔는데, 선임하사관 팀은(15명)
중대기지 동쪽으로 나가고, 소대장 팀은 제1, 제3분대 20명(위생병 포함)을
인솔하고 Dong Hoa 지역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Dong Hoa 지역을 매복지역으로 선정한 이유는 “적 1개 중대 가량이 Tuy Hoa를
공격할 것이다”는 첩보가 있어, 그 길목인 Dong Hoa 지역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Dong Hoa 마을은 중대 기지에서 남북 쪽으로 약 3km 정도 거리에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제5중대는 기지의 동쪽 벌판과 서측 Dong Hoa에 중점을 두고 자주 매복을
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북쪽과 서쪽 지대의 베트콩이 주로 이곳을 통해서
투이호아에 침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1소대장 이효석 중위가 있을 때 Dong Hoa 북방에서 피해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매복 위치는 중대장이 첩보에 의해서 지정해 줄 때도 있었고,
소대장이 주간에 정찰시 봐두었다가 건의하여 승인을 받을 때가 있었습니다.
Dong Hoa 마을의 남쪽 Cam Son 과 Long Tuong 마을에는 민간인이 많이 거주
하고 있었고, 비교적 큰 마을이었습니다. 그러나 매복지점인 Dong Hoa 지역은
폐허로 변한 집이 있었습니다.
이틀 전에 제2소대가 우리 소대보다 약 3km 남쪽에서 매복하던 중 선임하사 조가
옆으로 지나가는 베트콩을 보고 공포심에 사로잡혀 크레모어를 눌러 버리는 통에
적은 분산되어 도주해 버렸고, 매복조는 위치가 폭로되어 적에게 집중사격을 받아
선임하사가 전사하고 무전이 두절된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날 밤 우리 소대가 증원부대로 나간 일이 있었는데, 그때 Dong Hoa 지역에서
매복지점으로 좋은 곳을 발견하였던 것입니다.
그때 보니까 길이 반질반질하게 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마을에는 네 번째
나갔기 때문에 지형은 잘 알고 있었지요. 그래서 매복할 만한 곳을 선정하였습니다.
즉 집터자리인데, 약간 높은 곳이었지요. 논두렁을 피해서 풀 섶에 배치하였습니다.
중대장에게 건의했더니 ‘좋다’고 승인을 받고 매복을 하였는데, 나중에 중대장이
“나가지 말라. 너무 멀리 나가는 것 아니냐?”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Dong Hoa 지역으로 이동한 우리는 해가 지기 전에 와지선에 대기하고 있다가
어둠을 이용해서 매복진지에 진입을 하였습니다. 이때 나는 소대장 팀을 6개조로
편성(3명 1개조)하고, 초소간의 거리는 10~15m 정도로 하여 배치하였습니다.
이때가 밤 21:00경이었습니다. 이어서 1인당 3발의 크레모아를 설치하고
소대본부와 신호줄도 설치하였습니다. 이미 출동하기 전에 예행연습도 하고
진지에 진입하는 요령과 화기소대장과 화력계획(화집점 선정)도 협조하였기 때문에
진지편성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날 밤은 상황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낮에는 경계병을 배치하고,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11월 11일인 이날 밤 18:30경인데, 검은 새가 날아오더니 초소 인근 야자수에
앉았습니다. 이때 나는 직감으로 “징후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틀 전 제2소대가 습격을 받았을 때의 이야기로 “검은 새가 날아오더니
베트콩이 나타나더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 같은 사례로 미루어 나는
“필경 새가 날아오는 것을 보아 적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는 것을 예측하였습니다.
그래서 각 조장을 불러 “제2소대에서 새가 날아온 뒤 교전했다”라는 것과
심상치 않는 상황을 분대장 및 조장들에게 설명해 주고, 19:00까지는 철모를 쓰고,
크레모아 안전핀을 점검한 후, 전원을 비상대기 시켰습니다.
그런데 한참 후 시계를 보니까 7시 5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틀린 것 같다”라고 마음먹고 비상해제를 지시하려는 찰나,
우측 1조에서 견인줄을 당겨왔습니다. 즉 “적을 발견했다”라는 신호였지요.
앞을 보니까 첨병으로 보이는 3명이 통과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거리는 약 7~10m.
이들을 통과시키니까 계속 1m 간격으로 많은 병력이 내려왔습니다.
아군 병력보다 훨씬 많은데 "크레모아를 눌러야 하느냐?" 잠시 판단한 끝에
소대장 앞에 있는 크레모아를 피아노 식으로 누르는 순간, 신호줄을 당기면서
사격개시를 알렸습니다. 이와 동시에 각 초소에서도 ‘크레모아’를 눌러 동시에
32발이 폭발하고, 수류탄과 소총을 집중사격 하였습니다.
이 사격에 적의 선두 첨병 3명은 초소를 돌아 도주하였으나,
본대는 완전히 소대원들의 사격에 걸렸습니다. 아비규환의 순간이었던 것입니다.
이리하여 1차교전이 21:00경 끝난 것 같습니다. 상황이 끝나자 매복조는 전면
방어배치로 재조정하고 호를 더 깊게 파고 적의 공격에 대비하도록 하였습니다.
소대는 실탄이 부족해서 중대에 지원을 요청하고, 사격을 통제하였습니다.
그런데 최초 교전시 도주한 첨병 3명과 적의 본대 병력 중 일부가 매복초소에
사격을 가해 왔습니다. 한차례 교전이 끝난 다음, 사격을 통제해야 했습니다.
적이 근거리에 왔을 때까지 사격을 못하게 하였지요. 역습에 대비하여 실탄을
절약하고 위치 노출 방지를 위해서 명령 없이 사격을 못하도록 한 것입니다.
중대장(이한표대위)에게 싵탄지원과 적의 대규모 공격에 대비하여 지원요청을 했는데
확인하여보니 제1소대를 증원시켜 매복지점의 남쪽에 투입시킨다고 했는데
기다려도 도착이 안 되었습니다. 당시 P-25 무전기로 교신을 했는데
중대와는 교신은 잘 되었습니다. 중대장과 계속 무전연락으로 포 지원사격과
조명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교전이 끝나고 1차 확인을 하니까, 길가에 넘어진 20구 정도의 적 시체가 보였습니다.
중대장에게 보고했더니 믿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시 무전연락이 왔는데
"소대장이 직접 확인한 다음 보고하라"고 해서 직접 확인 통보 했더니 믿었습니다.
실탄은 부족하고 어둠은 드리워져 있는데 지원은 소식이 없으니 불안하였습니다.
그러나 105mm 포병(30포병 B포대장/지만원중위)의 신속정확한 포지원이 이루어져
적이 위치한 곳에 포탄을 때릴 수 있어 마음 든든하게 해 주었습니다.
지원사격 중간 중간에 조명탄을 올려줘서 주변을 환하게 밝혀 주었습니다.
그런데 자정을 지나 02:00경 적 100여 명이 역습을 가해 왔습니다.
갑자기 초소 양쪽에서 공격을 해 왔는데, 보복 공격과 시체 회수를 위한 것이었지요.
아주 근거리까지 와서 B-40 로켓포로 사격해 왔습니다.
그래서 포병사격을 유도하고, 박격포 지원사격과 Gunship(무장헬기) 사격을
요청했습니다. 포성이 잠시 멎고 Gunship(무장헬기)이 나타나서 집중사격이
시작 되었습니다. 조명탄이 환하게 밝혀진 가운데 적위치에 총탄을 퍼부었습니다.
새벽 04:00경에 다시 적의 대부대가 출현했는데
2차례의 적 공격 규모는 모두 항공기에서 관측하여 알려 주었습니다.
지원병력인 제1소대는 ‘헬기’로 공수하였는데, 헬리콥터가 각 분대를 띄엄띄엄
분산해서 착륙시킴으로써, 집결시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날이 샌 다음 근처에 도착하였습니다. 제1소대가 도착하여 외곽 수색을 하고,
날이 밝아지면서 제3소대는 전과확인을 했습니다.
이때 확인된 적과는 적 사살 42명, 소총 11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살된 인원 중에는 여자도 7명이 끼어 있었습니다.
수훈의 백마28연대 2대대 5중대 3소대 매복조 용사들
11월 13일, 중대본부에서 주월사령관 이세호 장군이 직접 훈장을 수여하였습니다.
일반 하사 2명을 제외하고 전원 일 계급 특진하였습니다.(일반하사는 중사 진급불가)
그리고 소대원 모두 20일간의 포상휴가를 받아 귀국하였습니다.
교전현장을 살펴보는 지휘관 및 주월 특파원 일행.
좌로부터 조천성 백마 사단장, 이세호 군사령관, 김용관 작전 부사령관,
백마28연대장 이성수 대령, 뒤에 안경낀 사람이 한영대 서울신문 특파원.
Commanders and Korean corresponds make an inspect on tour
of the battle field:
From left, White Horse Division Commander, Gen. Cho Chun-Sung,
Gen. Lee Sae-Ho, Deputy Commander (Operations) Gen. Kim Yong-Gwan,
and 28th Regimental Commander Col. Lee Sung-Soo.
전투가 끝나고, 노획된 적의 문서에 의하여 베트콩 하부 조직을 알아내어
추가로 47명을 생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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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
주월한국군의 영웅 
홍길동 작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