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투이호아에 왔습니다.  투이호아는 시내에 우뚝 솟은  저 짭짜이산이 인상적입니다. 우리 일행 중에는 백마 전우가 없어서 이 곳 전적지를 잘 몰라 안내에 따라 이동했습니다.

 대로변에는 제법 큰 기업도 눈에 띄였습니다.

 이곳은 화교가 집단을 이루고 살아가는지 화교의지라고 새겨진 곳에 공원묘원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묘지외곽에 시멘트로 비석을 세우기도하고 묘지에 담을 쌓기도한 것이 우리의 묘지와 달랐습니다. 더구나 묘지위에 떼를 입히지 않은 것도 우리와 달랐습니다. 흙이 그대로 들어난 묘가 많았습니다. 더운 지방이라서 묘지위에 잔디를 입히면 금방 묘지는 풀섶으로 덮혀 오히려 보존상태가 좋지 않을 것도 같습니다.

산 중턱에 있는 절에 잠간 들러기로 하였습니다.

산 중턱에 있는 절이  보림사였습니다. 경내에 있는 불상은 물론이거니와 나무 한 그루, 돌 하나도 매우 정결하게 손질하고 보존한 상태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경내의 불상에 먼저가신 전우님의 명복을 빌고 우리의 여행이 순조롭게 진행해 달라는 기원을 했습니다.

산 중턱에 있는 부처님의 좌상은 투이호아  대자대비의 위엄을 갖추고  중생들이 살고있는 시내를 굽어 살피는 모습같았습니다.

 투이호아 시내에 있는 음식점으로 쾌 넓은 곳이라 기대를 하고 들어갔는데 예식장 손님만 받는 식당이라 되돌아나왔습니다.

투이호아 신시가지 같았습니다. 식당 맞은편 호텔에는 미국, 중국, 일본, 한국국기가 게양되어 있는 것으로보아 한국인도 자주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투이호아의 참파유적지를 뒤로하고 우리는 다시 남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투이호아는 이런 철교가 자주 이어졌습니다. 백마부대 전우는 투이호아 철교를 잊지못하는 것을 이사이트를 통해서 자주 보았습니다.

 투이호아 들판은 내린 비로 홍수가 졌습니다.

 저 멀리 혼바산 초입이라고 하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혼바산에 포를 때리나 마나'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물폭탄도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의 비는 장대같이 비가 내리다가도 잠시잠시 멈추는 때가 많아 일기예보하기가 아주 까다롭겠습니다.

혼바산 가기 전 휴게소에서 식사를 마치고 비가 그치기를 바라면서 휴식을 하였습니다.

하늘도 가끔은 푸른모습을 보이고해서 식사와 휴식을 마치고 혼바산을 향하여 달렸습니다. 저 앞 눈에 선한 혼바산 역이 보입니다. 혼바산은 그야말로 바위들로 이루어져있고 돌깨는 정을 이요하여 경칫돌을 자르는 곳도 군데군데 보였습니다.

 혼바산을 넘는 이 길도 대관령고개를 넘는 만큼 험악하였습니다. 이곳에 주둔하여 근무한 청룡,백마전우들의 고생을 미루어 짐작이 갔습니다. 기후도 악천후에다 혼바산의 우뚝솟은 바위는 끝끝내 맹호에게는 자태를 내어보이기 싫어서인지 비구름 낀 산만 굽이굽이 돌아올랐습니다.

 고개를 넘어 봉로만의 바닷가로 난 1번 국도입니다. 우리나라라면 터널을 뚫어 고개를 넘지않고 지나야 할 길인데 이들이 자랑하는 구찌터널 뚫는 기술을 왜 이용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우리안내 운전 기사님은 이런 곳의 운전이 능숙한 것 같았습니다. 이틀간 우리를 싣고 강행군을 합니다.

 봉로만의 배들도 날씨 때문인지 만의 안쪽에 정박중입니다.

 전시가 아닌 평시에 여기까지 안전하게 오게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동행하신 전우님들도 이산을 넘으면서 별로 말이 없으셨습니다. 하물며 전시에 이곳에 근무한 백마, 청룡전우님들은 하루하루를 무사히 지나가는 것이 바로 전투였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내린 비는 그당시를 경험하지 못한 다른 전우가 찾아오는 것에 대한 실상을 보여주려는 혼바산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면서 오늘의 이야기를 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