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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 30연대 수색중대 소대장으로 차출되어 보직되었다.연대는 캄란 베이를 중심으로 작전을 수행하며 수색중대 임무는 여타 부대의 작전을 지원하거나 화력지원 부대에 경계를 제공하며 연대에서 부여하는 정찰 등 특정임무를 수행하는 것이었다.
중대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므로 몹시 바빠 정비를 위해 하루 혹은 이틀 정도를 휴식하고 통상적으로 작전에 투입된다.
타 부대의 작전 지원으로 투입되면 중대는 브럭킹 부대로 활용되었는데 작전이 개시되기 전에 도보로 침투를 해야 하므로 장거리 기동을 하게 되고 제1단계 작전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포위된 베트콩이 우리의 브럭킹 망에 걸리어 전과가 있을만 할 때 작전부대의 예하 부대에게 임무를 인계하고 다시 제2단계 작전의 브럭킹 임무를 부여 받아 또 장거리 침투 기동을 해야만 했다.
참전기간 동안에 타 부대의 작전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전과도 없었고 상훈도 받은 적이 없었다.
그처럼 보람도 없는 고생이었고 장거리 침투 기동만 기억되는 것으로 인식되어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러던 어느날 작전이 종료되고 부대 복귀를 위해서 헬기 탑승이 가능한 지점으로 소대가 기동중에 지름 약50-60미터 상당 크기의 호수를 만났는데 팔뚝만한 큰 물고기가 꿈틀거리고 있었고 그 호숫가에서 휴식을 취하게 했는데 병사들이 수류탄으로 물고기를 잡겠다고 했다.
수류탄의 폭음과 함께 고기가 물위로 새까맣게 떠 올랐고 물 가운데에 시커먼 둥근 것이 떠 있어 대단히 큰 고기가 잡힌 줄 알고 수영 잘하는 병사로 하여금 가져오게 했다.
그러나 그 병사는 너무 놀라 허겁지겁 다시 헤엄쳐 나와 떠있는 물체가 무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딱딱하고 아주 커서 겁이 났다고 했다.
6명의 병사들이 헤엄쳐 들어가 끌어 내었는데 자라였다. 얼마나 큰지 도저히 설명이 안될 정도였고 자라의 등이 십자 모양으로 갈라져 죽었는데 건져 올려서 판쵸 우의로 박격포와 부수기재, 탄약 등과 같은 형태로 잘 포장해서 헬기에 싣고 오는도중 조종사가 무게가 예상보다 많다고 느끼는지 힐끔 포장된 물체를 쳐다 보곤 했다.
자라를 큰 가마솥에 넣고 하루 종일 푹 끊여서 중대원이 고기 한점씩을 먹을 수 있었다.
소대는 작전중인 대대본부(OP)에 대한 경계임무를 부여 받고 주변을 수색하다가 언덕 아래의 계곡에서 상다수의 물체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고 대대에 보고하면서 혹시 아군이 아닌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을 했더니 이 지역에 우군은 없다고 하여 이에 대비하는 소대의 계획을 대대에 보고하고 나는 베트콩이 작전을 피해서 도주하는 것으로 알고 선제 기습공격에 유리한 지형지물을 이용 소대원을
배치하고 사정거리에 들어 올 때까지 기다렸다.
긴장되는 순간들이었다.
적을 먼저 발견했고 유리한 지형을 선점해서 선제 기습 공격을 할 수 있어 완전 작전으로 전과를 자신하고 더욱 기도비닉에 신경을 썼다.
그런데 확실치는 않았지만 우리 말처럼 들려왔다. 급히 소대원들에게 주의를 주며 잘 확인해 보도록 했더니 분명 우리의 말소리였다.
소대원들에게 아군 같으니 잠시 기다리게하고 사정거리에 들어온 그들에게 소속과 어떻게 이곳으로 들어 왔는지를 물었더니 길을 잃었다고 했다. 소대원들에게 안전장치를 확인하도록 지시하고 상대 소대장에게 당신들을 우리가 확인 안하고 공격했으면 당신 소대는 전멸 했을꺼요 하며 소대원들을 일으켜 세운 후 당신들이 베트콩인 줄로 알고 이렇게 기습적인 공격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고 하니까
깜짝 놀라며 고맙다고 했다.
너무 어이 없는 일이 아니던가?
소대장의 작전 지휘와 부대의 기동간 기도비닉이 얼마나 중요하며 선제 기습공격을 받으면 어떻게 될지에 대해 산 교육을 소대원들에게 했다.
연대가 작전하기 앞서서 수집한 각종 첩보를 정보화하기 위해 중대는 무지원, 무엄호하에 정찰 임무를 부여받고 작전지역의 산 정상에 헬기로 투입되어 소대단위로 책임지역을 할당 받아 소대는 소대장과 선임하사조로 나누고 서로 근접지원하며 위에서 낮은 지역으로 정찰 및 수색을 해나가면서 정보가 될만한 것을 획득하는 것이었다.
앞서가던 첨병이 갑자기 누구야 하고 외쳤다. 나는 앞으로 나가서 무슨 일인가 하고 물었더니 무엇인지 보지는 못했지만 뭔가 자기 앞을 지나쳐 가므로 자신도 모르게 놀라서 소리쳤다고 하며 죄송하다고 했다.
첨병 분대장에게 신속히 주변을 정찰하게 하고 소대원은 잠시 그 자리에서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휴식을 시켰다.
잠시후 특별한 것은 발견 못햇고 돼지 한 마리를 본 것 뿐이라고 해서 돼지가 있으면 베트콩도 있으니 주의를 환기 시켰다.
다시 수색이 재개되어 가시와 넝쿨이 많은 장글 지역에서 큰 나무들이 많은 장글 지역으로 들어 가려는데 이번에는 첨병이 가만히 자세를 낮추어 앞을 가리키며 배낭을 벗고 전방을 주시했다.
앞으로 나가 귓속말로 왜 그러는지를 물었더니 앞의 한 나무를 가리키면서 베트콩이 저 나무에 기대 앉아 무엇을 먹다가 우리 쪽을 보고는 꼼짝을 안하고 있는데 도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 순간 베트콩이 가시와 넝쿨이 많은 언덕쪽의 정글로 도주했는데 우리의 좋은 표적이 되어 소대가 언덕을 향해 집중사격을 가하면서 4명의 병사로 하여금 소대의 뒤를 경계하게 했다.
상당시간 집중사격을 했는데도 적의 대응사격은 없었고 간혈적으로 풀이 움직이곤 했다.
M79사수로부터 내가 총을 받아 남아있는 탄약 28발중에 24발을 풀이 움직였던 곳을 중심으로 도주하려는 방향에 집중사격을 했다.
얼마후 소대원에게 사격을 중지케하고 교대로 탄약의 재 장전과 재편성을 한 다음에 전과를 확인하기 위해 접근해 들어가는데 AK47소총 소리가 느닷없이 들리고 내 앞의 병사가 내 쪽으로 넘어지면서 소대장님 맞았어요 하는 것이었다.
그 즉시 소대원들을 뒤로 물러서게 하면서 부상한 병사를 끌어안고 뒤로 물러나와 다른 병사에게 인계하고 맨 뒤에 남아 엄호사격을 하면서 소대를 원래 위치로 철수시켰다.
소대를 사주를 경계하도록 편성하고 한편 부상한 병사를 후송하기 위해서 의무 후송헬기를 요청하는 한편 헬기가 앉을 만한 장소를 찿았으나 주변에 팔뚝 굵기의 나무가 있어 대검으로 밑둥을 어느정도 찍어내고 몸을 던져가며 꺽고 쓸어트리는 눈물겨운 소대원들의 전우애와 절규가 지금도 내 귓전을 때린다.
접적장소여서 헬기가 쉽사리 내려오질 않고 시간을 끌다 안전하다고 판단이 되었는지 서서히 내려 앉을려고 시도 했지만 앉지를 못하고 줄을 내려 보냈으나 1차 실패하고 다시 줄을 내려주어 환자를 삼발이에 잘 묶어 헬기안으로올려지고 상공 높이 떠 올랐다.
소대를 재 정비하여 전과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 현장으로 접근해서 적의 사체를 하나 둘씩 수집했는데 이들 분대가 어디론가 의약품과 보급품을 갖고 이동중에 휴식하던중에 우리와 조우한 것 같았고 수첩을 포함 상당량의 전리품을 챙겨 연대에 후송을 하고 전장을 정리했다.
이들은 소총탄에 맞은 흔적을 찿아 볼 수가 없었고 전부 M79유탄발사기에의한 사망한 흔적을 보고 이번 작전의 교훈을 소대원에게 가르치고 다시 작전을 계속 진행하여 종결했다.
소대가 기지로 복귀 후 후송한 병사가 사망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나는 한동안 울었다.
부상 당했을 때 나는 그를 붙들고 하나님 이 병사를 살려주세요.
살려만 주시면 나는 앞으로 무엇이든 다 하겠습니다. 이억만리 이곳에서 죽을 수는 없습니다.
이 병사의 부모는 사랑하는 자식을 잃고 그 가슴에 죽은 자식을 묻고 살아야 하는데 이를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생명과 사망의 권세를 주님께서 다스리시니 주님 뜻대로 하옵시되 이 병사를 소생케 하여 주시옵소서.
나에게 믿음이 있었다고 하지만 정말 이처럼 울부짖으며 기도한 적이 없었고 인간의 한계를 체감하면서 이때부터 나의 믿음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 감사할 수 없는 일에 감사로 현충일이 되면 나는 그의 명복을 빈다.
이번에는 중대가 화력을 지원하는 포병대대의 경계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투입되었는데 대대간에 장애로 인해 무선 연락이 되질 않아 협조된 작전을 할 수가 없어서 중대에 중계소를 운용하도록 임무가 추가 되었고 소대가 임무를 받아 소대장이 반개 소대를 지휘하여 무명고지로 자리를 잡아서 육성으로 리레이식 중계를 수행했으나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안되어 연대에서 중계케이블을 지참한 병사가 지원되었다.
보급품을 중대로부터 선임하사관 조가 추진하면 우리의 병력 일부가 내려가 산 중턱에서 만나 인수해서 가지고 올라오곤 했는데 맨 끝 병사가 막 올라 올즘에 베트콩의 기습사격을 받았고 소대원들은 신속히 즉응태세를 갖추고 대응사격을 하며 자기의 위치를 확보했지만 지원된 연대 무전병은 어쩔 줄을 모르고 주먹만한 돌에 머리를 박고 엉덩이를 하늘로해서 뱅뱅 돌고 있어서 내가 발로 걷어
밀며 너는 죽지 않을테니 이 상황을 대대와 연대에 보고 하도록 했다.
상황이 종료된 다음에 연대 무전병에게 너는 산 정상에 있고 베트콩이 산 아래서 사격하므로 너는 맞을 염려가 없었지만 오히려 소대원들이 총탄에 맞을 확률이 더 높은데도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 자기의 책무를 다하지 않던가 그런데 너는 그런다고 너만 살수가 있겠는가?
교육이 이래서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즉 교육을 통해 얻은 것들이 우리의 잠재에 남아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할 수가 있는 것임을 새삼 깨닫고 평상시 훈련에서 흘린 피와 땀이 전시에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말이 실감이 갔다.
소대가 정찰임무를 부여 받고 수색정찰을 하던중 동굴을 발견하고 그 안을 수색해야 하겠는데 누구를 앞에 보낼 것인가가 대단히 고민이었다.
통상적으로 앞서 들어가는 병사가 제일 위험하므로 누굴 지정하기가 매우 어려운 문제중 하나인데 우리 소대에서 평상시 다른 병사들을 잘 괴롭히는 병사가 있어서 과연 용감하고 담력이 있는지를 확인할 겸해 임무를 주었는데 그 병사는 얼굴이 노래지면서 주저함이 역력하게 보였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던 아주 얌전하고 내성적인 한 병사가 앞장을 서겠다고 자원을 했으니 모든 소대원들의 시선이 쏠리면서 두 사람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그시로 엇갈려 나왔다.
남들이 별스럽지 않게 생각했고 별 대접도 못받던 병사는 새로운 인식으로 다른 소대원들이 없우이 여기지 못하게 되었으나 평상시 짖궂어 소대원들이 기피인물로 여겼던 병사는 무시되는 처지로 전락되었다.
소대장을 마치고 부 중대장으로 재직하면서 작전지역에 대한 정보 및 첩보를 연대로부터 제공받아 소대장들에게 브리핑을 해 주는데 새로이 교체된 소대장이 있어 세심한 주의를 포함해서 안내를 했다.
그날 저녁에 신임 소대장이 나를 찿아와 자기의 애로를 얘기하는데 내 귀를 의심 할 정도로 깜짝 놀랐다 독도법을 모른다고 하면서 가르쳐 달라는 것이었다.
생명인 기본을 모른다니 너무 어이가 없었고 정말 거짓말 같아 몇 번을 물었는데 정말 몰랐다.
방법이 없지 않은가? 남모르게 밖으로 나와서 실습을 했지만 쉽게 이해가 잘 안되는 것 같았다. 정말 걱정이었다.
다행히도 신임 소대장이라 중대의 중앙지역에서 작전을 하도록 했기 때문에 다소 문제는 풀렸지만 과연 소대장을 잘 할 수 있을까가 걱정이 되었다.
장글에서는 그야말로 장님이 아닌가?
이번 작전에서 도상연구를 통해 내가 주의 할 점을 보다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역시 소대장은 미숙해서 금기시하는 사항마저 소홀히하고 지키지 않아 그 작전에서 4명의 병사가 전사하는 비극을 맛보아야 했다.
비보를 접한 부중대장으로서 나는 작전지역에서 전사자를 후송해 줄 가용한 헬기가 없어 난감했는데 마침 연대장의 지휘헬기가 임무를 마치고 복귀준비를 하고 있어 부탁을 했으나 자기 임무는 끝났으므로 해 줄 수가 없다고 해서 그야말로 사정 사정해서 겨우 동의를 받아 나는 헬기를 타고 작전현장으로 들어가 전사자를 어렵게 후송을 했다.
작전을 마치고 돌아온 중대에 연대장은 격노했고 피해를 본 소대였지만 다시 매복임무를 부여해서 내 보냈는데 처절히 사기가 저하된 소대원들의 뒷모습을 보는 나는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
이처럼 소대장의 지휘능력은 아주 중요한 결과를 가져다 주므로 장교를 잘 선발하고 철저하게 교육을 해야 한다. 중대장은 사죄하는 뜻으로 머리를 깍고 근신을 자진했고 떨어진 사기를 다시 올리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 됨을 또한 경험했다.
예기치 못한 말라리아에 걸려서 한동안 사경을 헤메었다.
연대 의무대에 입실해서 병상에 누워 있었는데 고열에다 먹지를 못해 기력이 쇄하여 지고 어지러워서 콘세트 앞 소변을 보러 가는 동안에 한발짝씩 움직이는 대로 이리 넘어지고 저리 넘어졌고 누군가 와서 무어라고 말 하는데 말만 들리지 사람은 초점이 잡히질 않아 누군지를 분간할 수가 없었다.
고국에서 인접 중대장을 하셨던 분이 파월되어 2대대의 정보장교로 오셨는데 내가 의무대에 입실된 것을 아시고 찿아 주신 것이었다.
어려운 위기를 겨우 넘겨 이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활동하는데에는 많은 제약을 받아야 했다. 인사주임이 나를 아껴주는 관계로 월남근무를 1년 연장 하여 연대에서 같이 근무하자고 하셨지만 도저히 버틸 수 가 없어 1년 만기로 귀국했고 기력을 회복하는데 상당한 기간과 노력이 필요했고 지금도 생각하면 꿈만 같다.
강군이 되기 위한 방법은 첫째로 실제 참전을 통해 전투 및 전쟁기술을 배우는 것이고, 둘째는 전장에 제3자로서 참관하여 기술을 배우는 것이고, 세번째는 미디어나 책을 보고 또 강의를 들어 다른 사람의 경험을 교훈삼는 방법일 것이다.
월남전 참전의 전투지휘경험은 대단히 값진 국가의 자산 이라 할 것이다 |
No, 119
월남 수색소대장- 예편하신 3성장군의 자서전중에서 
외국 군으로 본 베트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