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에 쓰이는 여러 기구들의 총칭. 좁은 뜻으로는 가해력(加害力)을 가진 군용병기(軍用兵器)를 말하며 넓은 뜻으로는 군용의 기기나 장치류를 총칭한다. 일반적으로 좁은 뜻의 병기를 특별히 가리켜 무기(武器)라 부르는 경우도 있으며, 병기의 발달사적 측면에서는 근대 병기 출현 이전의 것을 무기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한편 병기는 그 주된 쓰임새에 따라 무기와 약간 다른 용어로 구분되어 통용되기도 한다. 예컨대 총포나 미사일, 어뢰(魚雷), 폭탄 등은 병기이면서 무기이기도 하지만, 군용의 전자·통신기기나 추진기관류(推進機關類)는 병기이기는 하지만 무기라고는 하지 않는다. 현대의 병기는, 일정한 군사·정치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각종 무기와 병기를 체계적으로 종합해서 체계(시스템)화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전투기는 그것 자체가 기체·엔진에 기총(機銃)과 미사일류 외에 사격관제장치(射擊管制裝置)와 레이더, 항법통신장치(航法通信裝置), 각종 전자전기기(電子戰機器)와 대전자전기기(對電子戰機器；ECM)를 탑재한 1개의 시스템이고, 방공(防空)시스템에서는 여기에 각종 레이더나 공중경계관제기(空中警戒管制機), 지대공(地對空)미사일, 대공화기(對空火器), 전체를 종합적으로 지휘·통제하기 위한 정보처리, 지휘·통신시스템이 추가된다. 최대 시스템은 대륙간탄도(大陸間彈道)미사일 즉 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폭격기, 순항미사일(CM), 크고 작은 레이더나 정찰통신위성, 조기경계위성(早期警戒衛星)을 추가한 핵전략체계(核戰略體系)인데, 거기에서는 그러한 것들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작전에 즉응성(卽應性)을 가지도록 하기 위한 지휘통제통신정보시스템(C3I시스템)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 1983년 3월에 내세운 전략방위구상(戰略防衛構想；SDI)은 지구주회궤도상(地球周回軌道上)의 레이저위성이나 레일건위성 등에 의하여 소련의 탄도미사일을 비행중에 요격, 파괴하려고 하는 것이며, 실현이 되면 우주규모의 시스템이 된다. 중요한 것은 제2차세계대전 후의 핵기술이나 과학기술과 일체화(一體化)한 병기시스템의 발달이 전쟁이나 병기의 규모나 개념·목적을 크게 변화시켜서 인류멸절(人類滅絶)의 가능성마저 낳아, 전쟁이나 평화에 관한 고대의 전통적인 사고(思考)의 기본적 전환을 강요하고 있다.

화약을 이용한 대포(大砲)가 전투에 본격적으로 쓰이게 된 19세기 이전까지, 혹은 더 거슬러 올라가서 화약이 발명되었던 7세기 이전까지의 병기를 무기라 부른다면 이때의 무기는 수렵용구에서 인간 살상용으로 전용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때의 무기는 상대에게 끼치는 손상의 종류(자르다·치다·휘감다)와 사용의 양태(손에 쥐다·날리다·자동)에 따라서 9종류로 분류한다. 이 가운데, 손에 쥐고 자르는 도검(刀劍)·창, 날려서 꽂는 화살, 손에 쥐고 내리치는 도끼·망치의 3가지가 주요한 것이었다. 던져서 찌르는 투창·작살의 종류는 손에 쥐고 찌르는 용구의 변형으로 발달하였다. 민족지적(民族誌的)으로는, 바람총(아시아·아메리카의 습윤열대), 던져서 치는 부메랑(오스트레일리아), 던져서 휘감는 보라(남아메리카 초원지대)가 특이하다. 독시(毒矢)·투창기 등을 발달시킨 민족도 있다. 이 밖의 종류(손에 들고 휘감는 망, 자동적으로 찌르고·치고·휘감는 각종 올가미, 던져서 휘감는 올가미)의 무기를 발달시킨 민족은 적다. 각종 병기 가운데 인류사상 가장 일찍 출현한 것은 창 종류로, 전기 구석기시대부터 목제의 창이 알려져, 곧 돌로 된 찌르개[尖頭器(첨두기)]를 달았고, 후기 구석기시대에는 투창기가 출현하였다. 멜라네시아를 제외한 오세아니아 전역에서는, 활의 사용이 적어, 특히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에게는 궁시(弓矢)가 없었고, 거의 투창기 출현단계에 머물렀다. 구·신석기시대 이행기(移行期)에 궁시가 출현하였다. 이 시기까지의 각종 용구는 주로 수렵용으로서, 전투에 사용하는 것은 흔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수렵용구를 병기로 전용하는 전통이 확립된 것은, 전투가 많이 발생한 신석기시대로 접어들면서부터이고, 이 단계에서 손에 쥐고 자르는 도검과, 손에 쥐고 내리치는 망치가 출현하였다. 금속기가 출현하면서 도검류가 장대화(長大化)하고, 금속제 찌르개를 달아 날리는 병기가 비교적 다량으로 공급되어, 살상능력도 높아졌으나, 방어용 금속제 장갑(裝甲)·방패류가 발명되어, 본격적 병기문화가 성립하였다. 이제까지 판명되고 있는 가장 오랜 본격적 병기문화의 성립은, 도시문화인 수메르문명으로, 병기의 기본적 편성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도시문화 출현 이전부터의 병기들 외에 BC 4000년 후반에는 반원형 목판을 2개 합친 바퀴가 달린, 당나귀가 끄는 전차(戰車)가 출현하였고, BC 2000년 초기에는 말이 끄는, 본격적인 바퀴가 달린 전차가 출현하게 되었다. BC 1000년에는 성벽 파쇄기(破碎器)가 추가되었다. 말이 끄는 전차를 포함한 서아시아형 병기복합(兵器複合)은, 남아시아를 포함한 구대륙의 높은 문화에 공통되는 문화요소였는데, 그리스·로마에서는 검·방패·창을 지닌 중장보병(重裝步兵)이 주력이었고, 투석기의 발달이 특징적이었다. AD 14세기부터의 총포의 발달까지, 중장보병과 쇠뇌[弩(노)]가 유럽 병기복합의 특징이었다. 13∼14세기의 플레이트아머(전신을 덮는 갑옷)의 발달도 이 전통의 일부이다. 기원을 전후한 시기에 아시아에서는, 단궁(短弓)·곡도(曲刀)를 갖춘, 발걸이를 사용한 기병이 주류가 되었다. 동아시아에서는, BC 2000년 중엽 이후부터 BC 1500년 사이에 청동제 병기인 도검·모(矛)·과(戈)·방패·갑옷·전차가 눈에 띄게 발달하였다. 기원전후로부터의 철(鐵)의 보급으로, 이 전통은 끝나고, 일시적으로 큰 칼, 명적(鳴鏑)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병기복합이 있었고, 기원후에는 아시아의 다른 지역도 같은 경향을 나타냈다.

유사 이전부터의 인간의 병기개발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져 그 재질과 형태에 있어 시대를 달리하며 발전해왔다. 애초에 생활의 수단으로서 출발했던 석기나 골각기에서부터 차츰 투창·궁시·쇠뇌·투석기와 같은 발전단계를 거쳐 중세에 들어오면서 그 양상이 크게 전환된다. 갑옷으로 몸을 감싸면서 말을 이용하는 기사(騎士), 혹은 봉건영주의 상징으로서의 성곽(城郭)가 등이 전투의 중심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병기의 양상을 크게 전환시킨 것은 화약이다. 7세기 전반에 중국 연단술사(煉丹術師) 손사막(孫思邈)에 의해 흑색화약이 발명되어 소이병기(燒夷兵器)에 이용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14세기에 화약의 힘을 응용한 대포가 발명되었고, 15세기에는 총(銃)이 나타났으나, 과학적인 방법에 의하여 병기가 본격적인 변용(變容)을 이룩하고 전쟁의 양식이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이다. 화포(火砲)의 정밀도나 사정(射程)이 개선되고, 그때까지의 성곽이 무력화되었으며, 나폴레옹전쟁에서 포(砲)가 큰 위력을 발휘한 것처럼 병기의 위력이나 새로운 병기의 발명으로 전투의 귀추(歸趨)가 크게 달라지게 되었다. 총도 뇌관격발장치(雷管擊發裝置)나 라이플(旋條), 무연화약(無煙火藥)의 발명과 함께 급속히 병기화되었고, 해상에서는 14∼15세기까지의 요선(橈船)이나 그 후의 항양범선(航洋帆船)으로 바뀌었으며, 19세기에는 기선(汽船)이 나타났으며, 화포나 조선기술(造船技術)의 개발과 함께, 20세기 초에는 이른바 대함거포(大艦巨砲)시대를 맞이했다. 제1차세계대전 무렵에는 당시의 공업수준을 반영하여 함정이나 포, 자동차량(自動車輛), 기총이 개량되었으며 전쟁터에는 처음으로 항공기와 잠수함, 독가스, 근대전차가 나타났는데, 여기에 무선에 의한 통신도 추가되고 있다. 그러나, 독가스를 제외한 이와 같은 병기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1939년 독일군의 폴란드침공에서 전차의 대규모 사용에서 볼 수 있듯이 제2차세계대전 무렵부터인데, 이 대전에서는 새로이 항공기의 내습(來襲)을 조기에 탐지하기 위한 레이더, 바닷속의 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한 수중탐지기(소나；SONAR) 등의 전자·음향병기, 독일의 V병기로 대표되는 근대 로켓병기가 나타났으며, 대전 말기에는 핵분열(核分裂)의 거대한 에너지로 목표를 철저하게 파괴하는 핵폭탄(원자폭탄)이 등장했다. 태평양에서의 전투에서는 또 항공기를 탑재한 항공모함이 미국측의 주전력(主戰力)이 되었다. 제2차세계대전에서 특기할 것은 레이더나 원폭개발인 맨해튼계획에서 볼 수 있듯이, 병기의 개발에 과학기술이 전면적으로 투입되었으며, 독일의 전략폭격에 대응해서 유럽에서 연합군에 의하여 도시나 공업의 전면파괴를 목표로 한 무차별 전략폭격이 개시되었다는 점이다. 1943년의 함부르크폭격에서는 수시간에 약 1000t의 폭탄이 투하되었고, 1945년의 도쿄공습에서는 276대의 B-29폭격기에 의해 약 2000t의 소이탄이 투하되어, 잔혹병기(殘酷兵器)의 사용금지와 비전투원을 전투에서 제외한다고 하는 전시국제법(戰時國際法)의 원칙이 붕괴되었다. 핵폭탄 특히 1950년대에 들어서서의 수소폭탄의 등장은 대륙간의 약 8000㎞거리를 불과 30분 만에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의 개발과 함께 전략뿐만 아니라 전쟁 그 자체의 성격을 기본적으로 변화시켰으며, 인류의 생존 그 자체마저도 위태롭게 되는 위기를 조성했다. 핵에너지의 이용은 한편으로 고속·장기작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자력잠수함도 탄생시켰다. 핵병기는 처음에 그의 파괴력의 크기나, 핵미사일 자체를 보호하여 비취약화(非脆弱化)하는 지하 사일로의 사용, 상대방으로부터의 공격에 대해 비취약한 미사일 원자력잠수함의 등장 등에 의하여 전쟁의 발생을 억지(抑止)한다는 이른바 억지효과(抑止效果)를 가진다고 했었으나 최근에는 핵미사일의 고성능화와 정밀도의 향상 등으로 인하여, 초기의 상호확증파괴(相互確證破壞；MAD)에 의한 억지의 개념을 넘어서, 한정적인 핵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전략태세가 지향되고 있다. 해상에는 핵(核)항공모함 기동부대가 등장했고, 한편 각종 대잠병기(對潛兵器)의 발달로 인하여 미사일잠수함을 파괴하기 위한 대규모의 대잠작전(ASW)도 전개되고 있다. 최근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전자병기의 발달이 뚜렷하며, 모든 병기시스템의 정밀화·고정도화(高精度化)의 경향도 현저하다. 한편에서는 베트남전쟁에서 사용했던 고엽제(枯葉劑)와 같은 환경파괴병기가 대규모로 사용된 것 외에, 생물병기나 사용시에 2종의 비치사성성분(非致死性成分)을 혼합해서 독성을 지니도록 하는 바이날리형 신경가스의 개발 등 화학병기에서도 큰 전개를 볼 수 있다. 제1차세계대전 후 1925년의 제네바의정서에는 독가스의 사용이 금지되었으나, 제2차세계대전 이후의 원자폭탄·수소폭탄의 사용금지는 아직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의 병기체계는 사용목적에 따라 전략병기·전역병기·전술병기, 나아가서는 대공병기·대잠병기 등으로 분류할 수가 있다. 전략병기는 상대방의 영내에 있는 전략목표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병기로서 사정거리 5500㎞ 이상의 ICBM이나 SLBM, 장거리전략폭격기 등으로 구성되며, 최근에는 이른바 다핵탄두(多核彈頭:MIRV)를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 MIRV는 1기(基)의 미사일로 십수개까지의 개별목표로 유도되는 자탄두(子彈頭)를 탑재한 것으로서, 이렇게 함으로써 1기의 미사일로 동시에 수백㎞ 떨어진 복수의 목표를 공격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론상으로는 상대방 미사일의 사일로도 파괴할 수 있게 되었다. 전역병기는 지역 내에서 사용하는 것으로서 사정 5500㎞까지의 각종 핵미사일과 공격기를 말하며, 사정 1000㎞ 이상의 퍼싱Ⅱ, 지상발사순항(地上發射巡航) 미사일, 소련의 SS20 등의 장사정(長射程)인 LRINF와, 사정 200㎞ 이상의 단사정(短射程)인 SRINF가 있었으나, 1987년 12월의 미·소조약에서 전량 폐기가 결정되었다. 유의해야 될 일은, 예를 들면 서유럽에 배치된 미사일이 사정 5500㎞ 이하의 전역병기라 할지라도 러시아에서 보면, 본토 내에까지 도달하는 전략병기가 된다는 점이다. 유익(有翼)으로서 TERCOM이라 불리는 전자적(電子的)인 지형조합유도장치(地形照合誘導裝置)를 가졌고 대기권 내를 지그재그비행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도 전략폭격기에 탑재되어 전략병기(ALCM)가 되며, 지상·함정에 장비되어 전역병기(GLCM, SLCM)가 되거나 또는 비핵(非核)인 대함전술공격병기(對艦戰術攻擊兵器)가 된다. 공중발사하는 ALCM이나, 함정에 장착되는 SLCM의 토머호크는 금후, 미국의 핵전력의 중심이 될 것 같다. 전술병기에는 각종 항공기와 대전차미사일(ATM), 화포, 지뢰 그 밖에 여러 재래형 병기가 있으며 소형의 핵탄두를 가지는 경우도 많다. 대공병기는 공중조기경계관제기(空中早期警戒管制機；AWACS)와 각종 대공미사일(SAM), 대공화포로 구성되며, 탄도미사일의 요격을 목적으로 하는 미사일을 탄도탄요격미사일(BMD 또는 ABM)이라고 하는데, 걸프전쟁에서 높은 명중률을 보인 패트리엇미사일이 그 예이다. 대잠병기는 전자장치를 만재한 대잠초계기(對潛哨戒機)와 대잠소나, 핵 또는 비핵의 각종 대잠로켓, 폭뢰(爆雷)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의 병기체계는 각각의 사용장소에 따라 육전병기·해전병기·항공병기·수중병기·해저병기·우주병기로 나눌 수도 있다. 우주병기에는 일찍부터 사전정찰위성(스파이위성)과 전자정찰위성, 통신위성, 상대방의 미사일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포착해서 그의 발사를 조기에 탐지하기 위한 조기경계위성 등이 있으나, 1980년대에 들어서서 비로소 실용적인 대위성공격병기(ASAT)도 등장했다. 미국의 ASAT는 비행중인 전투기에서 발사되어 적외선 등으로 목표 위성을 추적, 충돌해서 위성을 파괴한다. 미국의 SDI에서는 궤도상에 있는 강력한 레이저포나, 전자력으로 작은 물체를 매초 수㎞의 초고속으로 발사하는 레일건을 탑재한 공격위성을 사용하는데, 제1단계에서는 엔진을 분사(噴射)해서 상승중인 미사일을 공격하고, 제2단계에서는 MIRV 이탈 전의 미사일, 제3단계에는 궤도를 탄도비행중인 MIRV탄두, 최종단계에서는 지상에서 발사한 ABM으로 대기권 돌입 후의 탄두를 요격, 파괴한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서는 일찍부터 경량의 금속벌룬 등 다수의 유도탄두의 사용이 고안되고 있다. 현대의 병기체계는 또, 응용하는 물리화학현상이나 에너지의 종류에 따라 광학병기·전기병기·자기병기(磁氣兵器)·전자병기·전파병기·음향병기·물리병기·방사선병기·환경병기·화학병기(생물·세균병기)·핵병기·통상병기(通常兵器) 등으로 나눌 수도 있다. 광학병기로서는 SDI위성의 레이저포나 스파이위성, 각종 적외선추적미사일, 전기병기·자기병기로서는 레일건이나 대잠병기인 자기탐지기, 전자병기나 전파병기로서는 크고 작은 각종 레이더, 상대방의 통신체계를 마비시키는 전자교란장치, 다양한 대전자병기(對電子兵器；ECM), 음향병기로서는 대잠작전용소나, 물리병기로서는 SDI용으로 구상되고 있는 입자(粒子)빔병기, 방사선병기로서는 대량의 오염물질인 핵분열생성물(核分裂生成物)을 발생시키는 수소폭탄이나, 소형수소폭탄을 폭발시켜서 대량의 중성자(中性子)를 발생시켜서 건물 따위를 파괴하는 일 없이 인명만을 살상하는 중성자폭탄(ERW) 등을 들 수 있다. 환경병기는 작전지역의 환경을 파괴하는 병기를 말한다. 미국이 베트남전쟁에서 대규모로 사용한 고엽제는 화학병기임과 동시에 환경파괴병기의 새로운 출현이었다.

한국에서는 부족간의 전쟁에서 국가간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종류의 병기가 사용되어 왔다. 돌·칼·창·화살 등의 원시적 병기에서부터 현대의 복잡하고 과학적인 현대적 병기까지 다양한 무기들이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다. 병기는 한 시대,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것인 만큼 나라에서는 당시의 최고과학기술을 투입하여 병기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해왔는데, 이러한 옛 병기를 통하여 선조들의 과학적 창조력과 기술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활과 쇠뇌가 있다.

① 원시시대: 활은 사냥과 이웃과의 전쟁에서 접근을 못하게 하면서 싸울 때 쓰는 유일한 병기였다. 특히 한국은 예로부터 동이족(東夷族)이라고 불릴 정도로 활을 잘 쏘았다. 가장 오래된 화살촉은 신석기시대의 것으로 뗀돌살촉[打製石鏃(타제석기)]이 발견되었다.

② 고조선·삼한시대: 이 시기에는 간돌살촉[磨製石鏃(마제석기)]이나 청동으로 만든 화살촉이 등장하는데, 후기에는 쇠화살촉이 사용되었다.

③ 삼국시대: 고구려 활은 80㎝ 내외의 굽은 활, 즉 만궁(彎弓)이었는데 말을 타고 전투를 하는 민족에게 유리한 활이었다. 특히 고구려의 만궁인 맥궁은 유명하다. 백제나 신라의 활도 만궁이었을 것으로 짐작되나, 가야지방에서는 일본활과 비슷한 직궁과 관계 있는 자료들이 출토되었다. 삼국시대의 화살촉은 주로 쇠살촉[鐵鏃(철촉)]인데 나라에 따라 특징이 있다. 신라와 고구려의 화살촉 중에는 날아갈 때 공기를 이용하여 소리를 내도록 하여 신호용으로 사용한 소리화살촉도 있었다.

④ 고려·조선시대: 고려의 활과 화살은 갑옷과 투구의 발달에 따라 관통력이 강한 화살촉으로 발달하였다. 삼국시대보다 발전된 것은 화살촉의 양옆에 피홈(물체에 화살촉이 박혔을 때 다시 화살을 뽑기 쉽도록 공기가 들어가게 낸 흠)이 길게 있는 점이다. 조선시대에는 일정한 규격에 맞추어 활과 화살을 제작하였는데, 활의 길이는 약 1.8m 정도이고 화살은 철전(鐵箭)·편전(片箭)·목전(木箭) 등이 있었다. 편전 쏘는 기술은 매우 유명하였다. 쇠뇌는 보통활보다 큰 활을 나무발사틀에 걸고 발사하는 기계활이다.

대표적인 것은 칼인데, 큰칼[大劍(대검)]과 작은칼[短劍(단검)]로 나눌 수 있다. 원시시대의 간돌검[磨製石劍(마제석검)]과 고조선 및 삼한시대 이후의 청동검은 작은칼이며, 이후에 등장하는 것은 철로 만든 검으로 큰칼과 작은칼이 있다. 큰칼의 칼자루 끝에는 등근 고리가 있으며 고리안의 장식형태에 따라 사용하는 사람의 신분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의 칼(雲劍)의 길이는 80∼90㎝ 정도였다.

도끼[斧(부)]를 말하며, 뗀돌도끼·간돌도끼·청동도끼·철도끼 등으로 발전되었다.

여기에는 창(槍)이 있는데, 넓적창·뾰족창·가지창 등이 있다. 조선 초기의 창은 끝이 뾰족한 양날 칼을 손잡이용 나무자루에 박은 형태이고 아래 끝에도 뾰족한 쇠를 박아 사용하였다.

적의 신체 중 한 곳을 걸어 잡아당겨서 넘어뜨리거나 말에서 떨어뜨리는 병기이다. 낫[戈(과)]과 가지극[皆枝戟]이 있는데, 평화시에는 농기구로도 썼다.

1377년(우왕 3)에 최무선(崔茂宣)에 의하여 이루어진 화약 제조는 한국 병기발전의 전환점이 되었다.

고려의 화약병기는 총포·발사물(發射物)·폭탄·로켓병기 및 기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총포 종류에는 대장군(大將軍)·이장군(二將軍)·삼장군 등이 있는데, 이것은 총포 크기의 순서에 따라 정한 것이다. 발사물인 철령전(鐵翎箭)·피령전(皮翎箭)은 각각 철과 가죽으로 날개를 만든 화살이며, 철탄자(鐵彈子)는 공 형태의 발사물이다. 폭탄인 질려포통은 나무로 뚜껑이 있는 그릇을 만들고 그 속에 화약·쑥잎·쇠파편 등을 넣은 것이다. 로켓병기인 주화(走火)는 화살 앞부분에 종이화약통을 매달아 화약통 속의 화약이 타면서 분사구멍으로 내뿜는 힘에 의해 날아가서 목표물을 태우는, 한국 최초의 로켓병기이다.

조선 초기의 화약병기는 세종 때에 이르러 대개혁이 이루어졌다. 1448년(세종 30) 9월 《총통등록(銃筒謄錄)》이 간행되었으나 전하지 않고, 1474년(성종 5)에 편찬된 《국조오례서례》의 ＜병기도설＞에 세종 때의 병기와 1474년까지 개발된 병기가 기록되어 있다. 또한 《세종실록》에 있는 총통도(銃筒圖)는 한국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화약병기의 그림이다. 조선초기의 병기로는 총포가 11종, 발사물이 12종, 폭발물 7종, 로켓병기 5종, 기타 3종을 들 수 있다. 이 병기들은 중국 화약병기의 모방을 벗어난 독창적인 것이었다. 총포류의 총통완구는 크게 발사물인 둥근돌[石丸(석환)]을 올려놓는 완(碗)과 화약과 격목을 끼우는 약통(藥筒)으로 이루어져 있다. 발사물 여러 개를 한꺼번에 발사하는 기술은 세종 때 창안된 것이다. 한번에 세전(細箭) 8개를 쏘는 팔전총통이 국립진주박물관에 있다. 폭발물류의 대·중·소 질려포통은 해전에서 적의 배에 던져 폭발하게 하는 병기이다. 로켓병기는 화약의 추진력으로 날아가는 병기를 말한다. 화차는 신기전발사틀이나 총통틀[銃筒機(총통기)]을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병기이다. 총포의 구조에서도 큰 변화가 생겼는데 처음에는 1번에 1개의 발사물만을 쏠 수 있었으나, 세종 때의 격목형총포(激木型銃砲)는 1번에 여러 개를 발사할 수 있었다. 조선중기의 화약병기는 임진왜란 전후에 사용된 병기이며, 1635년 편찬된 《화포식언해》에 수록된 병기들이다. 이 시기의 총포들은 초기의 총포들을 중심으로 개발·보완되었으며, 중국에서 수입된 것과 섞여 있다. 조선 후기의 화약병기는 1813년(순조 13)에 편찬된 《융원필비(戎垣必備)》에 기록되어 있는데, 총통은 좀더 섬세하게 제작되었고, 완구 종류는 대형화되었다. 소총은 조총만 남고 모두 없어졌다.

1874년 운현궁에서 제작된 소포 종류가 있는데, 이것은 외국형 병기로 말 등을 이용하여 이동이 쉬웠다. 이 밖에 소포·중포·해안포 등이 남아 있다.

8·15광복 이후 한국군이 무장한 병기는 1970년대에 이르러 자체 생산하기 전까지는 거의가 미군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종류였다. 국군이 조직되기 전 국방경비대가 사용한 병기는 일본군의 38식·99식 소총과 미군의 카빈소총·M1소총을 사용하였다. 정부수립 후 개인화기는 30구경 M1소총, 카빈소총, 30구경자동소총 등이었고, 공용화기는 50구경 중기관총과 45구경 기관단총 등이었다. 지상화력으로는 M3형 105㎜ 곡사포를 비롯하여 대전차포 등이 사용되었으며 기갑병기로서 M8경장갑차가 사용되었다. 6·25전쟁 이후의 한국육군의 개인화기는 전량 M1소총으로 갖추어졌고, 월남 파병 이후에는 M16소총을 갖추게 되었다. 6·25직전 해군의 병기는 소해정 1척, 상륙정 1척, 화물수송선 1척과 구잠함(PC) 4척이 전부였다. 1949년 이후 장비들을 보충하였으나 전체적인 함상장비는 극히 빈약하였다. 그러다가 1963년 구축함(DD)을 갖추게 되었다. 한국공군은 6·25 전에는 전투용 항공기가 1대도 없었으나, 1955년부터 제트기 공군시대로 진입하게 되었다. 월남 파병을 계기로 F5A전폭기, 1969년에 F4D팬텀전폭기를 장비하게 되었다. 자체병기생산은 1971년부터 시작되어 1972년에 4.2inch박격포를 비롯하여 한국형 무기가 생산되었다. 개인화기로는 M16자동소총, K1·K2자동소총이 개발되었으며, 기갑병기로는 1977년에 한국형 M48A3전차를 생산하였다. 1986년에는 88한국형전차를 개발하여 실전배치하였다. 해군이 자체 생산한 병기로 대표적인 것은 한국해역의 특성에 맞는 개선형 구축함인데, 이 구축함은 원해작전능력(遠海作戰能力)을 발휘할 수 있는 함정이다. 한국 공군의 자체 생산병기는 초음속전투기 F5F기를 들 수 있다. 1970년 이래 기본화기를 비롯하여 제반 야포·박격포·장갑차·전투함정·전투기를 자체 생산하여 사용하고 있다. 병기생산의 과제는 선진국가의 군사기술을 소화, 발전시켜 고도정밀 병기의 독자적 개발·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현대 병기체계의 큰 특징은, 핵에너지나 재래형인 이른바 통상병기체계뿐만 아니라 그 밖의 모든 물리·화학현상을 포함해서, 상호간에 관련되는 거대한 공격·방어를 겸한 시스템을 형성하며, 더욱이 그것이 운용을 포함해서 고도로 정밀화되어가고 있는 데 있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다. 핵병기도 종래처럼 도시나 전략목표를 파괴하는 대량파괴병기의 성격을 가지는 한편, 소형정밀화해서 석유기지나 군사사령부 등 개별 목표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데도 사용하게 되어서, 이른바 ＜선제공격증후군(先制攻擊症候群)＞을 안출(案出)해내고 있다. 새로운 물리현상을 응용한 것으로서는 이미 기술한 바와 같이 SDI위성용 레이저포 등의 지향성에너지병기(DEW)를 비롯, 레일건과 같은 운동에너지병기(KEW), 소립자의 빔을 광속(光速)에 가속하고 발사시켜서 목표를 파괴하는 입자(粒子)빔 병기 등의 구상이 있으며, 똑같은 SDI용으로서 개발되고 있는 X선레이저에서는, 대기권 밖에서의 수소폭탄의 폭발에너지를 강력한 X선빔으로 전환시켜서 목표를 조사(照射), 파괴한다. 대기권 밖에서 핵폭발 때 생기는 강력한 전자파루스(EMP)는 무방호(無防護)의 전자회로를 순간에 파괴할 수 있다. 전자레일건은 우주병기로서뿐만 아니라 지상에서의 대전차병기로서도 사용할 수 있다. 레이저광선은 공격병기로서 뿐만 아니라 광(光)파이버를 통해서 EMP에 영향을 받지 않는 대용량의 군사통신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또 레이더파를 흡수하는 ＜보이지 않는 폭격기(스텔스)＞의 개발과 전술용 미사일 요격, 고도(高度)의 대잠작전(ASW) 등 각종 첨단기술을 응용한 비핵방위구상(非核防衛構想；CDI)도 크게 진전되어 일부는 이미 실전배치되기 시작했다. 현대의 병기체계에서는 또 모든 곳에 컴퓨터가 들어가고, 정보처리능력이 병기체계의 기능을 지배하게 되어 있다. 핵전쟁은 궤도상의 핵폭발탐지위성 등의 정보에 기초해서 컴퓨터로 차례차례 목표를 선택해서 수행할 수 있도록 게획되고 있다. 대잠초계기로 수집된 각종 물리 데이터도 컴퓨터에 의해 분석되며 목표인 잠수함이 식별된다. SDI에서도 동시에 수천 개의 탄두와 유도탄두를 식별 요격하기 위한 고속·대용량의 컴퓨터가 중심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것을 위한 방대한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지의 여부가 SDI 그 자체의 실현가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또한 인공두뇌(人工頭腦；AI)를 도입해서 전투 그 자체를 로봇화, 자동화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사용목적 차이 외에는 병기기술과 평화목적의 일반기술 사이에 차이가 없어져 가고 있다. 이와 같은 병기체계의 전자화는 다른 한편에서는 불가피하게 전자화나 고속화에 수반하는 새로운 문제를 낳는다. 첫째는 미사일이나 광학병기에 의한 공격의 고도화로 인한 경계시간의 단축이며, 그것이 상대방에게 컴퓨터에 의한 경보즉시자동발사(警報卽時自動發射) 태세를 갖추도록 한 뒤 선제제일격공격(先制第一擊攻擊)을 유리하게 해서, 전략태세를 현저하게 불안정하고 위험한 것으로 만든다. 병기체계의 전자화로 인하여 인간의 판단이 개입할 여지가 없어지며, 장차는 컴퓨터에 의하여 자동적으로 전투가 개시될 가능성도 있다. 둘째는, 시스템의 복잡화로 인한 판단의 잘못이나, 인위적인 실수로 인한 예상 외의 사태 발생인데, 이미 미국 등에서는 컴퓨터 실수로 인한 오경보(誤警報) 사건도 빈발하고 있다. 핵병기의 사용은 아무리 제어된 한정적인 것이라고 할지라도 급격하게 확대되어 전면적인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장기적이고 안정된 세계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병기의 우열이라고 하는 옛 개념을 버리고, 전쟁의 발생을 막기 위한 단순한 군비관리 차원을 넘어서, 참된 군축으로 나아가는 길 외에는 다른 여지가 없었다.

	3000		경		석기(돌도끼·돌망치)의 사용
	2000		경		청동병기(동검·동모)의 사용
BC	1000		경		철제병기(도검·창·갑옷·방패), 궁시 사용
AD	300		경		마예전차(馬曳戰車)의 사용(그리스), 흑색화약 발명(중국)
	600		경		흑색화약을 화염병기로 이용(중국)
	900		경		비화(飛火)·화전(火箭)을 고안(중국)
	1000		경		동제수포(銅製手砲) 발명(중국)
	1231				몽골군의 서정(西征)으로 인하여 중근동에 화약이 퍼짐
	1248				아라비아의 화약을 십자군이 유럽에 전함
	1355				수포(手砲)가 유럽에 퍼짐
	1430				화승식점화장치(火繩式點火裝置)의 소총 발명(유럽)
	1450				청동제 야포 완성(프랑스)
	1485				청동제 대포를 탑재시킨 군함 완성(영국)
	1591				장갑군함(裝甲軍艦) 거북선 완성(한국)
	1630				화타석식소총(火打石式小銃) 발명(유럽)
	1681				대포의 유탄 발명(중국)
	1771				라이플(선조) 발명
	1804				로켓포탄 발명(영국)
	1816				뇌관식 소총 완성(네덜란드)
	1819		콜트식 연발총 발명(미국)
	1826				라이플식 대포 완성(프랑스)
	1846				니트로글리세린 발명(이탈리아)
	1854				암스트롱식 선회속사포(旋回速射砲) 완성(영국)
	1866				다이너마이트 발명(스웨덴), 화이트헤드 어뢰 발명(영국)
	1868		세인트피터즈버그선언으로 대형·작렬성(炸裂性) 투사물(投射物)의 사용을 금지
	1871				모제르소총 완성, 박격포 완성(독일)
	1884				맥심기관총 발명(독일)
	1898				홀랜드형 잠수함 발명(미국)
	1903				라이트형 비행기 첫 비행(미국)
	1906		트리니트로톨루엔(TNT)화약 발명(독일), 드레드노트형 전함 완성(영국)
	1907		해이그육전법규(陸戰法規)에서 해적수단(害敵手段)을 제한하고 도시공격을 금지
	1911				비행기 발착갑판(發着甲板)을 가진 군함의 완성(미국)
	1914		제1차세계대전. 폭격기·폭탄·전투기·캐터펄트·독가스·프로펠러동조식(同調式)기관총·화염방사기 등의 완성과 사용
	1916		전차·폭뢰(爆雷)·장거리포·대전차포(對戰車砲)의 완성과 사용
	1920		서브머싱건의 완성(독일)
	1922				워싱턴군축조약에서 해군의 보유 t수와 화력을 제한
	1925		독가스의 사용을 금지하는 제네바의정서 조인
	1935				레이더의 완성(영국)
	1938		세균병기의 완성(이탈리아)
	1939		He 178제트기 첫 비행(독일), T34중전차(中戰車) 완성(소련)
	1941				바주카·로켓포 완성, M4중전차 완성(미국), 인간외뢰 첼리엇 완성(영국)
	1942		판다전차·티가전차 완성(독일), 소나 발명(미국)
	1943		항공로켓탄·네이팜탄 사용, 무반동포 완성(미국), 슈노켈장치 완성(독일)
	1944		제트전투기 Me262, 로켓전투기 Me163, V병기, 돌격총 MP43의 완성과 사용(독일), B-29전략폭격기 완성과 사용(미국)
	1945		원자폭탄의 완성과 사용(미국)
	1951				항공용 화기관제장치 완성(미국)
	1952		원자력잠수함 노틸러스호 완성, 수소폭탄 실험 성공, B-52전략폭격기 완성(미국)
	1957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 성공(소련)
	1959		남극평화이용조약 조인, 전략미사일(미니트맨) 실험 성공, 군사정찰위성 디스커버러 발사(미국)
	1960		수중발사미사일(폴라리스) 실험 성공(미국)
	1961				베트남에서 고엽제 등 화학병기의 사용을 결정(미국)
	1962		원자력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 완성(미국), 방사선관측위성 코스모스 발사(소련)
	1963		부분적 핵실험 금지조약 조인
	1964		마하3의 정찰기 SR71 완성(미국)
	1965		SS9 대형 ICBM의 배치 개시(소련)
	1967		우주공간평화이용조약 조인
	1968		핵확산금지조약 조인, 위성공격위성(킬러위성)을 첫 실험(소련)
	1970		탄도미사일용 다핵탄두(多核彈頭；MIRV) 실전화(미국)
	1972				미·소전략병기제한잠정협정(SALT Ⅰ) 및 탄도탄요격미사일(ABM)제한조약 조인, 생물·독소병기금지조약 조인
	1974		신형 백파이어폭격기의 배치 개시(소련)
	1977		유럽지역에 SS20 중거리핵탄두미사일의 배치(소련), 환경파괴병기금지조약 조인
	1979		미·소전략병기제한조약(SALT Ⅱ) 조인(발효하지 못함). SS18 대형ICBM의 배치 개시(소련)
	1981				장사정(長射程)인 트라이덴트형 탄도미사일잠수함의 1호함 취역, 중성자폭탄 생산 개시 선언(미국)
	1982		전략폭격기에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배치 개시(미국)
	1983		레이건대통령이 전략방위구상(SDI)을 제창, 다핵탄두의 고정밀도 ICBM인 MX 첫 실험(미국)
	1984		순항미사일(토머호크)의 함정 배치 개시(미국)
	1985		위성공격병기(ASAT)에 의한 첫 번째 위성파괴실험에 성공(미국)
	1986		MX미사일·초음속 B-1B폭격기 배치 개시(미국)
	1987		비핵방위구상(CDI) 제창(미국), 미·소중거리핵전력(inf)전폐조약(全廢條約) 조인
	1988		INF전폐조약 발효, 사상 최초로 퍼싱Ⅱ·SS23 등 핵미사일 40기 폐기
	1991				걸프전쟁에서 스텔스폭격기(F117A폭격기)·탄도탄요격미사일(패트리엇)·전파교란장치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