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용식

 안녕하십니까.
항상 보훈대상자들의 복지향상과 애로사항 해결에 노력하시는 관계관 여러분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보훈수훈자(삼일장)로서 국가유공자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평소 여가 활용에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은행에 용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본인 확인이 필요하므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제시를 요구하였는데 소지하지 못하여 용무를 보지 못하였지요. 볼 일을 보지 못하고 돌아서서 소지한 간이수첩에 국가유공자증이 있어
다시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 먼저 대화를 나누던 여직원에게 본 증을 제시하였으나 안된다고 하여
본 증에 사진도 있고 주민등록번호도 있는데 본인 확인이 왜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니 본인확인은 주민증과 운전면허증만 허용(내규)된다고 하며 다음부터는 안된다고 단단히 주의를 받으며 일을 볼 수 있었지요.
집에 와서 생각하니 좀 이상한 생각이 들어 3개 증을 보니 주민증은 구청장이, 운전증은 지방경찰청장이, 유공자증은 그래도 국가보훈처장이 발행한 것인데....
그저 유공자증은 국공립공원이나 출입하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좀 서글픈 생각이 들어 이렇게 넉두리 겸 몇 자 적어봅니다.
은행원을 탓할 수는 없고 수고스럽지만 보훈업무관련 직원이 관계기관에 협조하여 국내 어느 기관이나 단체에서 국가유공자증으로 본인 확인을 갈음 할 수 있는 위상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