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 상면 상동리에서 무장한 채 탈영했던 이 모 이병이 오늘 오후 12시 40분쯤 부대에서 5백 미터 가량 떨어진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육군은 12시 18분쯤 야산에서 두 발의 총성이 들려 수색 병력을 급파한 끝에, 탈영한 이 모 이병이 머리에 관통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이병은 이 시각 현재 국군 수도통합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이 이병은 오늘 오전 1시쯤 야간 경계 근무를 마치고 교대하던 중 박 모 상병과 김 모 병장에게 실탄을 발사해 박 상병을 숨지게 한 뒤 실탄 13발을 가지고 도주했습니다.

육군은 사고 직후 경기도 가평 일대에 최고 경계 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검문 검색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