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최종상
2006/8/6(일)
김병준 드라마 감상기  

                                   김병준 드라마 감상기

죽은 제자에게 논문 표절의혹을 제기하고 부하직원의 실수로 논문이 이중 제출 되었다며
자기 방어를 위해 애처럽게 버티던 김병준 교육 인적자원부 장관이 끝내 사의를 표명했다.
내정단계부터 말이 많았고 청와대 정책실장 재직시에도 그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만만찮았다.

그런 가운데 그는 보수세력이 지나치게 공격한다고 분노했다. 그러나 국민도 등을 돌려
그는 결국 "폼 나는 사퇴"를 위로 삼으며 물러났다.

어릴 적 조부님은 내게 천자문과 명심보감을 가르치셨다. 게으름을 부리면 목침 위에
오라서서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아야했다.
조부님은 매일 내게 "선악(善惡)이개아사(皆我師)"라는 말씀도 들려 주셨다.
착한 사람을 보거든 "나도 저렇게 해야지"하고 본받아 그를 스승처럼 여기고
나쁜 사람을 보거든 "나는 저렇게 말아야지"하고 다짐 하라는 말씀 이었다.

열흘 넘게 계속된 "김병준 드라마"를 보면서 문득 조부님의 그 교훈이 생각난 것은
왜 일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도자의 "도덕적 감각"이라는 부분이다. 현대 사회의 리더쉽은
힘에 의해 다른 사람들을 제압,맹목적으로 복종 시키거나 해박한 지식과 정연한 논리로
상대의 말문을 막는게 아니다. 상대에게 감동을 주어 스스로 협력하고 따르게 하는 이가
진정한 지도자다.
김병준 드라마의 경우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자신에 대한 의혹을 논리정연하게 반박했어도
국민 누구도 감동하지 않았다. 오히려 화를 돋우고 신경질나게 만들었을 뿐이다.

사람이 감동 받는것은 인격에 의해서다. 라틴어로는 인격을 persona라고 한다.
"가면"이라는 뜻이다. 위장 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면 세계의 복잡한 여러요소들을
질서있게 잘 정리하고 정돈된 자기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내보이는것이 인격이란 뜻이다.
그래서 함부로 말하고 있는 대로 고함지르고, 쉽게 얼굴을 붉히는 것은 전혀 인격적인
행동이 아니다. 인격적이지 못하면 주변을 감동케 하거나 이끌어갈 능력도 없는 법이다.
감동 주는 지도자의 인격을 구성하는 가장 큰요소가 바로 도덕성이다.

도덕성이란 마치 소금과 같아서 이것이 빠져서는 가치가 없다.인간이 지닌 모든 위대한
특성들을 값지고 존귀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도덕성이다.예컨대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의
경우를 보자. 젊고 잘 생긴 노예였던 그를 주인 마님이 유혹했다. 당시 관행으로 보아
노예가 주인의 요구를 거절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거절했다.
그 때문에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고통을 당하게 된다. 자신의 도덕성을 온전히
지키기위해 감옥을 선택하는 값비싼 대가를 치른것이다.
미국 하버드대학 리더쉽연구소에서 발행한"리더의 여러 조건"에 따르면"도덕성이 결핍된
사람은 매우 무능한 사람"이다.

도덕성은 지도자들이 돈 이성 권력 명예등 모든 분야에서 맑고 청렴하게 살 것을 요구한다.
그것을 지킬수 없으면 스스로 떠나는 것이 순리다.
                           <  이 하 생 략 >

                                             국민 일보  지혜의 아침
                                                      손 달익 서문교회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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