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 '프리존뉴스'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선후보로 박근혜-손학규-이명박 순의 선호도를 나타냈다.

총 127명의 한나라당 의원 중 당대표와 원내대표, 7.26재보선 당선자 3명을 제외한 122명을 상대로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조사, 이 중 74%에 해당하는 90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응답 의원 가운데 37.8%(34명)는 현 시점에서 선호하는 대선후보로 박근혜 전 대표를 꼽았다.

특이한 점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6.7%(15명)의 지지를 얻어 15.6%(14명)의 지지를 얻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는 것.

퇴임 후 '100일 민심 대장정'에 오르며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서민들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손 전 지사의 행보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위원을 지낸 원희룡 의원은 1.1%(1명)의 지지에 그쳤고, '선호하는 대선후보가 없다'는 의견과 무응답자가 각각 2.2%(2명)와 13.3%(12명)로 나타났다.

이밖에 유력 대선후보 간 '대리전' 논란을 일으킨 7·11 전당대회 이후 최근 강재섭 대표의 당직개편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중 절반이상(46명·51.1%)은 '공정했다'고 평가한 반면, '불공정했다'는 의견은 24.4%(22명)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