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동길교수
2006/8/21(월)
대통령의 친조카가 노름에 끼어들어 큰 돈 벌어  
모두 죽일 놈들이다"
"대통령의 친조카가 노름에 끼어들어 큰 돈 벌어"
[2006-08-21 20:01:16] 인쇄
“바다이야기”라고 해서 무슨 낭만적인 이야기인 줄 잘못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언젠가 지방에 강연을 갔더니 한 의회의 의원으로 있는 이가 “바다이야기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악성 도박이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잃고 집안을 망하게 하고 신세를 망친 다는 이야기였다.

그 때 나는 “바다이야기”가 “도둑놈들의 이야기”인 사실을 알았다. 나 나름대로 좀 조사를 해 보아야겠다는 차에 신문에 크게 터졌다.

대통령의 친조카라는 또 다른 노 씨 하나가 이번에 크게 걸려들었는데 이 노 씨를 영입한 우전이라는 회사가 대통령 덕을 볼 생각도 한 듯 하다고 스스로의 입으로 진술하였으니 나라꼴이 점점 더 한심해진다.

“바다 이야기”란 바다이야기가 아니고 사행성 성인 게임기계라는 것이다. 개혁을 부르짖는 현 정권이 어쩌자고 대통령의 친조카가 이런 노름에 끼어들어 큰 돈 버는 것을 막지 못하였는가.

청와대 뿐 만 아니라 정부의 어떤 부처, 어떤 기관에서라도 이자들의 이 협잡성이 농후한 노름을 묵인하거나 도와준 놈들이 있다면 전부 잡아다 광화문 네거리 이순신 동상 앞에 일렬로 세워 행인들에게 몽둥이를 하나씩 주어 마음대로 한 대 씩 갈기라고 했으면 속이라도 시원하겠다.

5.31지방선거 그리고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참패하고 나서 선거에 한 두 번지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고 말한 노 씨는 “바다이야기”를 들으며 또 뭐라고 한마디 할 것 인가. “그 정도 썩었다고 나라가 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할 것인가. 모두 죽일 놈들이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http://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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