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폐지하라는 공무원노조

전국공무원노조가 현재 진행 중인 을지연습을 폐지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 훈련이 "우리 민족끼리의 남북 교류와 자주민족평화통일을 위한 많은 노력에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공무원들이 을지연습 때문에 정상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과중한 업무로
건강을 위협받으며, 민원인들이 불편하고,공공청사를 지키는 무장군인들 때문에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을지연습은 전시를 포함한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남북한 간 화해협력이 진전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양측 간 군사적
신뢰관계는 전혀 구축돼 있지 않다.

더욱이 북한은 최근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긴장을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전공노의 주장은 우리가 먼저 무장을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나아가 국민의 공복을 자처하는 공무원을
대변한다는 전공노가 그런 주장을 펼 수 있는가.

생존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마저 남북 교류와 통일에 장애가 된다고
매도 하는가. 공무원 근무 환경 개선을 내세운 것도 어이가 없다. 국가안위를
지키기 위해 1년에 한 번 하는 연습에 다소 지친다고 하더라도 불평한다는것은
방종이다.

근무시간 증가를 핑계로 돈이나 더 받기 위해 명분 쌓기라도 하겠다는 건가.
대부분의 국민은 을지연습으로 인한 민원 불편에 아무런 불평도 않는다.
무장군인들 모습에 불안해 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전공노가 터무니없는 트집을
잡는 배경을 궁금해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