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최면택 2006/8/18(금) | |
 영구 태극기의 수급 관리에 대하여.. 아래는 6.25참전용사의 자녀 되시는 이계환님의 민원과 보훈처의 민원처리 결과입니다. 같은 6.25참전자의 유자녀로서 아버님의 명분과 명예를 지켜 드리고 싶고, 앞으로도 유지 (遺旨)를 받들어 가시려는 이계환님의 심정에 이해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 글은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고 공유하자는 뜻으로 올리는 말씀이니 오해가 없으시길 먼저 부탁드립니다. ---------------------- 1) 이계환님께서는 “저희 가족이 하관 할 때 준다는 태극기를 챙기지 못 했어요”라는 표현을 하셨고, 실제로 “영구(靈柩)용 태극기”도 장례시에 함께 매장하는 것으로 믿고 계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영구(靈柩)용 태극기”는 운구(運柩)시에 사용한 후 영구와 함께 매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신만 안장하고 태극기는 존엄스러운 자세로 소각을 하거나 아니면 유족들이 기념으로 보존하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혹시라도 태극기를 묻어도 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을까? 싶어서 공지를 드리는 것입니다. 2) 영구용 태극기를 수급하는 문제도 유족들 입장에서는 사실적으로 불편 합니다. 상(喪)을 당한 유족들은 이런 저런 절차와 준비 때문에 “영구용 태극기”를 챙길 여유가 없기도 하고 보훈당국을 방문하여 수령하는 것도 수월치는 않습니다. 유족회나 전우회 등 소속단체에서는 보훈처로부터 미리 태극기를 챙겨 준비하고 있는 경우가 있으니 유족들은 이를 감안하여 협회에 의뢰를 하시고, 협회 관계자분들도 행여나 태극기가 묻히는 일이 없도록 관심을 기우려야 할 것입니다. 3) 아울러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동작동 국립묘지의 “충혼당”이 건립되어 운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는 묘역이 소진되어 안장이나 위패의 봉안은 불가능 하지만 유골의 봉안은 가능 합니다. 유골의 봉안은 가능한 것이 아니라 새로 건립된 “충혼당”으로 수용능력이 충분합니다. 국립묘지 안장자격이 있으신 분은 동작동 “충혼당”에 납골 봉안 할수 있으며, 이미 선영에 모셔진 분들도 이장을 하여 동작동 “충혼당”으로 모실 수 있으니 국가유공자님들이나 유족님들의 관심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commando63@paran.com ---------------- 아래 고충민원에서 퍼 옮김 ---------------- 제목 태극기가 비싼가요? 성명 이계환 등록일 2006.08.09 22:09:10 처리상태 완료 민원내용 지난 8월2일 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6.25참전용사시죠 그런데 저희 가족이 하관할때 준다는 태극기를 챙기지 못했어요 어머님도 무척이나 안타까워하십니다 그고생을 하며 목숨걸고 나라위해 싸우셨는데 불효를 저질렀읍니다 사실 드릴말씀이 없읍니다만 그래서 8월 7일 참전용사 전우회에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드리고 49제때와 앞으로 있을 제사때 아버님곁에 받치고 제를 올려드리는 것이 자식된 도리이고 귀중하게 보관해드리고 싶어서 태극기를 주실것을 부탁드렸더니 처음엔 여직원이 주신다고 하고는 10분뒤에 다른분(이름은 압니다만)이 다시 전화하셔서 여직원이 잘몰랐고 여러개 있으면 몰라도 지금 한개 밖에 없어서 줄수없다며 아버님돌아가신걸 늦게 전화한 우리를 나무라십니다 그리고 보훈처에 민원을 올리든 말든 알아서하라고 또 뭐라십니다 저희가 아버님께 불효를 저질러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가능하시면 태극기를 보내주실수 있는지요 주신다면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문젠 저희가 잘못했으니 찾아가라면 할말이 없읍니다만 우편으로 보내주실수 있으면 감사드림니다. 아니면 가까운 관계기관이라도(아버님 주소지는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입니다) 제안 한개할께요 앞으로는 제때연락이 되신분들은 찾아가라고 하지말고 가까운 관련부서에서 직접 유족들에게 전해드리는것이 참전용사분들에 대한 예의아닐까싶으네요 장례치르느라 정신도없고 슬픔에 아무생각이 안나는데...... ------------------------------- 보훈처 처리결과 전화 통화내용과 같이 영구용 태극기를 우편으로 송부하였습니다.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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