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것은
과감하게 버려야지 
내것이 아닌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화투놀이를 하다보면 잘 알잖아요
우리의 삶이 나그네 삶인데요 
 
줄것이 있으면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나눠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겠소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것인데
결국엔 내것도 아닌데 말이요

그리고 삶도 내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가는 것일뿐인데 
묶어둔다고 그냥있겠오 
흐르는 세월 누구가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뿐 
삶에 억눌려 허리한번 못펴고 
쓸모없는 인생계급장을 이마에 붙이고 
뭐 그리 잘났다고 
남이 가진것을 탐을 그리 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어두운 밤 하늘도 있지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그렇게 우리에게 다른게 있겠소 

살다보면 기쁜일도 있고 
슬픔일도 있는것이며 
잠시 대역으로써 
연기를 하는것일 뿐인데 

슬픈표정을 지어 본다하여 
뭐 그리 달라지는게 있으며 
또 기쁜표정을 짖는다 하여서 
모든게 기쁜것만은 아니지 않소 
 
내 인생도 그렇지만
당신의 인생도 
뭐 그리 잘난것이 있겠소
그놈의 삶이 또 그놈의 삶이지 

나도 월남한번 다녀온 것이고
당신도 월남한번 다녀온것을
또한 인연으로 맺고 
오늘까지 지내는것 뿐인데
당신의 삶이 뭐 그리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그리고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며는 
멈추기도 하는 것인데 
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사는겁니다. 

사랑하는 우리 전우님들!
오늘 하루도 자연속에 묻혀서
노래도 불러보고 또 감상도 하면서
우리도 방랑시인 김삿갓의 행복한 삶 같이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게 사십시다. 

이 바램이...
소양강 나루터에서 일하는
뱃사공의 한낮 소원이랍니다.